E-학장실


이임 인사말




강대희 전임학장



학장 임기를 마치며 이임 인사 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무술년 새해 늘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임기를 마치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6년 동안 학장으로 일하며 학교 발전을 위해 매진해 왔습니다만 의욕만 앞선 나머지 시행착오도 많았고 여러 가지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마음을 상하게 해드렸던 부분 사과 드립니다. 모두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학장 임기 중 진행했던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을 꼽는다면 역시 의과대학 교육과정을 개편하여 ‘서울 2016 이종욱 교육과정’을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 대학은 ‘인간존중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인류와 사회에 공헌할 인재를 양성’ 하는 것을 교육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처음 시도한 ‘연구과정’과 ‘선택교육과정’은 우리 학생들에게 일찍부터 다양한 의학 분야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지난 12월 22일에 10주 동안의 의학연구 과정을 마친 의학과 2학년 학생들이 자신의 연구 성과를 30건의 구연과 120 여건의 포스터로 발표하였습니다. ‘세계를 이끌어 갈 창의적이고 따뜻한 의료계 리더”가 될 자질을 충분히 확인하였습니다.

아울러 2012년에 설립한 ‘이종욱 글로벌의학센터’를 통해 국제 보건의료에 기여해온 것도 교수님들과 함께 일군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선배 교수님들이 50년대말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통해 미네소타 대학에서 훈련 받으셨고, 의학도서관이 1974년에 미국의 원조로 세워진 것처럼 우리보다 앞섰던 나라들의 지원이 우리 의학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제 세계 수준의 보건의료 역량을 갖춘 우리는 ‘이종욱 글로벌의학센터’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인력들을 초청하여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각국에서 우리의 의학기술을 전수하는 연수프로그램을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진행하며 국제사회에 대한 서울의대의 책무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국제보건 분야의 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도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그 밖에도 ‘기금교수의 법인교수 전환’ ‘QS 세계대학평가 의학분야 순위 40위권 진입’, ‘24개국 72개 기관과 학생 교류를 위한 MOU체결’, ‘융합의생명교육연구관 완공’, ‘국제관 리모델링’,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 건립 추진 사업’ 등도 여러 분들과 함께 이루어낸 성과로 꼽고 싶습니다.

돌아보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학장으로 봉사했던 지난 6년은 우리 대학의 사명과 비전에 대해 끊임 없이 성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분들의 따뜻한 조언과 격려, 적극적인 참여와 봉사가 없었더라면 결코 감당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새로 학장을 맡아 업무를 시작한 신찬수 학장을 늘 응원해주시고 더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UN 케냐 참사조정관 및 주한케냐대사관 참사관 방문



 지난 11월 27일 UN 케냐 참사조정관 Siddharth Chatterjee 박사, 주한케냐대사관 Gaudencia Ayisi 참사관이 우리 대학을 방문하였다. Chatterjee 박사는 현재 케냐의 높은 출산율과 낮은 평균연령에도 불구하고, 산모와 영 유아에 대한 의료지원이 충분치 않음을 설명하고, 우리 대학과의 만남을 통해 케냐를 비롯한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의료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를 가졌다.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November 27,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