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고


손진영 학생(본3)

제 50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 파랑을 소개합니다!




조창웅 학생회장(본3),   김홍현부학생회장(본3)



2017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였던 ‘느루’의 임기가 끝나면서 2018년에는 새로운 학생회 ‘파랑’이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 ‘파랑’을 조금 더 잘 알아보기 위해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1.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 ‘파랑’을 이끌어가고 있는 학생회장님과 부회장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제50대 의과대학 학생회에서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을 맡은 조창웅, 김홍현입니다. 저희는 지난 1년간 함께 학번 대표단과 운영위원, 학생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함께 일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 일을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지 많은 대화와 고민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특히 대표단 일을 하면서, 매해 학우들과 대표단이 겪었을 법한 절차적 문제나 당위성의 문제를 크고 작은 사안들에서 마주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이와 비슷한 고민을 대물림 하지 않기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이러한 고민의 폭을 의과대학 전체로 넓혀서 더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듣고, 행동으로 그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생각 위에서 정책으로 풀어내고 싶은 내용들을 함께 구체화하면서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2. 이번 학생회의 이름인 ‘파랑’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형용사로서의 파랑은 '푸르다'는 의미를 지니지만, 명사로서의 파랑은 '파동(Wave)'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학생들이 내는 목소리를 물결이라 본다면 학생회의 역할은 그 물결들을 한데 모아 하나의 큰 물결을 만들어 내는 것일 텐데요, '파랑'이 가진 중의적인 의미는 학생회가 마땅히 해야 하는 '학우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을 더할 나위 없이 잘 표현한다고 판단하여 학생회의 이름을 '파랑'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로고 또한 파란 물결을 나타내는데요, 파란 물결의 왼쪽 절반을 보시면 마치 말풍선처럼 생긴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 변화하고 발전하고자 하는 저희의 의지가 담겨 있답니다.


3. ‘파랑’의 대표적인 정책 3가지만 뽑아주세요!

올해 학생회의 주요 정책을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하자면 전산, 문화, 복지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인 '전산'은 바로 클라우드 개편을 비롯한 통합사이트 구축을 의미합니다. 지난 1년간 의학과 17학번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면서 MySNU 계정과 연동시킨 클라우드를 개발하였고, 기존 체제의 단점을 개선한 본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든 학년과 각 동아리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 운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학내의 다양한 서비스(클라우드, 통합 공동구매, 시설예약 등)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통합 포털 사이트(snumed.kr)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위 사이트에서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MySNU 계정을 통해 학생회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두 번째 키워드인 '문화'는 각종 문화 행사를 담고 있습니다. 휘몰아치는 학사 일정과 방대한 공부량 속에서 우리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이 길을 택한 삶의 본질을 고민해보는 힘은 결국 문화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숨을 돌릴 수 있는 영화 상영회, 게임 대회, 소풍, 페스티벌 위크와 같은 소소한 행사와 더불어, 전공을 살린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이곳에 속한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함께할 수 있는 바람직한 문화가 학생 사회에 자리 잡길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키워드인 '복지'는 복지 사업과 인권위원회를 어우르는 키워드입니다. 학생회는 학우들이 낸 소중한 학생회비를 바탕으로 꼭 필요한 복지사업을 기획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 학생회에서 제공했던 복지 사업들을 유지하면서, 주어진 예산을 잘 운용하여 추가적인 복지 사업(인쇄 업체 제휴 사업, 공용 스캐너 및 공용 제본기 비치 사업)들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또한, 올해는 학내 생활의 불편함을 해결하는데 그치지 않고 보다 근본적인 인권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고 예산편성을 할 계획입니다. 특히, 학생회는 아직 의대 내에서 개인의 인권 침해와 같은 중요한 사안에 대하여 제소하거나 구제받을 수 있는 단체가 없다는 것에 큰 문제의식을 느꼈습니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산하기구로써 ‘인권위원회’를 신설하고 학생 총 투표를 통해 인준 받을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4. 이번 학생회의 각오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올해로 학생회가 설립 5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함께한 50년을 발판 삼아 이제는 함께할 50년을 그려나가는 전환점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 한 해 제50대 의과대학 학생회가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이것들이 바탕이 되어 뒤이은 제51대 의과대학 학생회가 그 연장 선상에서 더 좋은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 역시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기반 위에서 제51대 학생회는 또다시 후대 학생회를 위한 기틀을 다져나갈 수 있는 지속적인 선 순환 구조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학우들이 '학생회의 누가 어떤 일을 했다더라'를 기억하기보다, '학생회는 그 자체로 신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바로 선 학생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학우 분들의 피드백 역시 가감 없이 귀담아듣도록 하겠습니다.

그 날이 올 때까지, 제50대 의과대학 학생회 <파랑>은 학우 여러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도록 늘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