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예과 의학입문 교과목 소개


의예과 교육담당교수 윤현배




목표와 도달역량

의과대학의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의예과에서도 의예과-의학과 교육과정 연계를 위한 교과목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의예과 전공필수과목 중 하나인 의학입문 교과목(책임교수 홍윤철)도 의과대학 ‘인간•사회•의료’ 교육과정의 첫걸음이 되는 교과목으로 새롭게 개편되어 2017학년도 2학기에 개설 및 운영되었다. 의학입문 교과목은 학생들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질병과 의학의 흐름을 이해하고 질병 자체만이 아니라 질병을 가진 환자 혹은 인간을 대상으로 전문직업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교과목을 통하여 학생들이 의사의 사회적 책무와 역할, 폭넓은 시야와 다양성 존중, 도덕성과 윤리의식, 비판적 문제인식과 해결능력, 합리적 사고능력 등의 기초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운영 개요

15주 수업은 질병과 의학의 역사에서 시작하여 기초, 임상, 인문사회의학에 대한 이해, 의학과 윤리, 현대사회와 국제사회, 그리고 미래사회에서의 의료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주제가 폭넓은 만큼 의과대학뿐만 아니라 인문대학과 사회대학, 그리고 외부초청 강사까지 15명이 넘은 교수와 강사진이 참여하였다. 또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강의 외에도 토론과 발표, 플립러닝, 토크콘서트, 영화관람, 인터뷰, 현장탐방 등 다양한 교수학습법이 활용되었다. 임상의학 소개 시간에는 학생들이 연건 캠퍼스에 직접 와서 임상의학 교수들로부터 실제 환자 증례를 통하여 임상의학과 의사의 역할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미래의 의학 시간은 2주로 구성되었는데, 첫째 주에는 학생들이 조별로 헬스케어 스타트업 회사를 직접 방문하여 현장을 경험하였고, 둘째 주에는 각 조별로 방문 경험과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가 및 향후 계획

학생들은 의학과 관련하여 매우 폭넓고 다양한 주제를 접할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으며, 동료 학생들과 활발하고 자유로운 토의를 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현장탐방과 인터뷰, 영화관람 등의 적극적인 교수학습법에 대하여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표현하는 등 많은 학생들이 만족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 참여교수들 또한 각 수업이 교과목의 학습목표에 잘 부합하였으며 다양한 교수학습법이 학생들의 동기부여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다만 학생과 교수 모두 활발한 토의를 위해서는 분반 혹은 소그룹 활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강의실과 강사진의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작년 한해 개편된 과정으로 처음 운영되었던 만큼,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더 개선하여 운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의학입문 책임교수 인터뷰 (예방의학교실 홍윤철 교수)

“이번에 새 교육과정으로 크게 개편되어 수행되었던 의예과 ‘의학입문’ 교과목은 학생들과 교수진들 모두 만족스럽게 느꼈다는 점에서 비교적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상당수 학생들이 3시간에 걸친 수업을 지루하거나 길게 느끼지 않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교수학습법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 분반 토론수업에 필요한 강의실 문제와 충분한 교수진을 확보하는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금년에는 보다 짜임새 있고 흥미 있을 뿐 아니라 명실공히 의학에 입문하는 과목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