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contrast Myocardial T1 Mapping by Cardiac Magnetic Resonance Predicts Outcome in Patients With Aortic Stenosis

JACC Cardiovascular Imaging 2017 Nov 10 [Epub ahead of print]


이승표 교수 (내과학교실)

대동맥판 협착증은 대동맥판이 노화에 의해 잘 열리지 않아 좌심실 근육에 압력 과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그 결과, 심장 근육은 고사되고 섬유화/반흔/상처로 대치되면서 심부전, 급사 등을 일으킬 수 있어서 적절한 시기에 병든 대동맥판을 교체해야 한다. 본 연구진은 추가적인 조영제 투여 없이, 비침습적으로 심장 자기공명영상 (MRI) 을 이용하여 심근의 섬유화를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인 ‘심근 T1 값’을 이전에 개발하였는데 (Lee SP & Lee W et al. Radiology 2015) 이번 연구는 이를 이용하여 대동맥판 협착증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그림 1. (좌단) 심근 T1 값이 높은 환자. (우단)
심근 T1 값이 정상인 환자의 T1 mapping 예시.

그림 2. 심근 T1 값이 높은 군에서 유의하게
사망과 심부전으로 입원율이 높음.

서울대학교 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은 중등도 또는 중증 대동맥판 협착증 환자 127명을 대상으로 심장 자기공명영상을 촬영하고 T1 mapping 기술을 적용하였다. 이러한 기술을 이용하여 심장 근육의 섬유화를 반영하는 지표로 개발한 ‘심근 T1 값’ (그림 1) 과 예후와의 관련성을 조사하였다. 2년반 동안의 추적 기간 동안 127명의 환자들에서 9건의 사망과 15건의 심부전으로 인한 응급 입원이 있었다.

심근 T1 값이 가장 높은 군, 즉, 심근 섬유화가 가장 심한 환자군에서 사망과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이 4.5배 정도 유의하게 높았으며 (그림 2) 기존의 임상 지표 및 다른 연구에서 밝혀진 심장 자기공명영상의 지표들에 더하여 심근 T1 값은 부가적인 예후 예측 정보를 제공하였다. 수술 전, 86명의 대동맥판 협착증 환자들이 심근 T1 값을 측정하였는데 수술전 T1 값은 수술 후 예후 예측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서 향후 수술의 적절한 시기 결정에 보조적인 지표로서의 가치도 보였다.

그 동안 중등도 또는 중증 대동맥판 협착증 환자들에서 유의한 예후 인자인 심근의 섬유화를 측정할만한 비침습적 평가법이 부족하였는데 본 연구 결과는 추가적인 조영제의 투여 없이도 심장 자기공명영상으로 측정한 심근 T1 값이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향후 대동맥판 협착증 환자들의 평가에서 심장 근육의 섬유화 상태와 정도를 비침습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유용함을 의미하며 나아가 수술 시기 결정에 있어서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학회지 (J Am Coll Cardiol) 의 자매지인 ‘JACC Cardiovascular Imaging (2016 IF=10.189)’ 에 11월 10일 온라인 게재되었다.


원문보기 : http://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936878X17309087?via%3Di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