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화) 의과학관 4층 체육관에서 의과대학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심장충격기 사용법 교육이 이루어졌다. 7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교육은 대한심폐소생협회 심폐소생술 전문가와 응급구조사를 강사로 모시고 1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심장충격기 사용방법을 숙지하고 심폐소생술 실습을 통해 응급상황에 조기 대응할 수 있게 하며 사전훈련 및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할 수 있었다. 10월에는 소방관서 합동훈련이 예정되어 있어 화재 시 대응방법 및 절차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소장 문진수)는 지난 5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2023 통일 보건의료 리더십 아카데미 심화과정’(이하 ‘2023 통보리 아카데미’)을 개최하였다. 2016년부터 매해 꾸준히 진행된 본 아카데미는 어느덧 8년 차를 맞이하여 관련 네트워크에 포함된 이들에게 다양한 주제의 통일의료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열린 ‘2023 통보리 아카데미’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과 공동으로 주최하여 30명의 사전 선발된 교육생들과 함께 대면으로 진행되었는데, 소그룹 모임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과 보고서 작성이라는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시하여 심화과정에 걸맞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주제는 ‘통일의료 러닝맨 – SDGs와 적정기술로 배우는 한반도 보건의료협력의 실전’으로 북측이 관심을 지닌 보건의료 영역을 파악하고 협력을 이루기 위한 우리의 접근 방식이 어떻게 이뤄지면 좋을지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1주차에는 소그룹 보고서 작성을 돕기 위해 통일의료 연구보고서 작성 및 연구방법론 탐색을 주제로 하여 김기란 박사(연세대학교, <논문의 힘> 저자)와 이요한 교수(고려대학교)의 강의로 구성되었다.
단순 강의식에서 벗어나, 보다 실질적인 형태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주차는 마포구의 글로리엔텍(주)을 방문해 적정기술 이론과 실습 교육으로 구성하였으며, 교육생들이 LED 스탠드 조명 만들기 및 원수탱크 레벨 스위치 제작을 직접 실행함으로써 북에 적용 가능한 적정기술에 대한 탐구를 이어갔다.
3주차 교육은 김혁 박사(한국농어촌공사)와 최현아 박사(한스자이델재단)의 강의로 북측과 협력이 가능한 분야 중 보건의료와도 높은 관련이 있는 농업 및 환경 영역을 중심으로 한 이론 강의가 이어졌다. 1~3주차까지의 이론적 배경을 파악한 교육생들은 소그룹별 미팅을 진행하였고 3주차 마지막 시간에는 소그룹 보고서의 목차를 구성하고 이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여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기회를 가졌다.
마지막 4주차 교육은 광진구에 위치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아트리움에서 진행되었다. 우선 문진수 소장의 ‘차세대 전문가로서 만나는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강의를 중심으로, 통일의료 분야 실무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아카데미 교육생들에게 미래 협력 비전을 제시하였다. 이후 교육생들은 그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소그룹별 보고서를 발표하고 현장에 자리한 평가위원들의 피드백을 경청하였고, 수료식 및 최우수 소그룹 상장 수여식을 끝으로 아카데미는 종료하였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일반 대중과 전문가 사이 층위에 위치한 실무자들에게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공통된 주제와 관심을 지닌 이들이 함께 능동적인 활동을 하도록 독려하고 통일의료 지식 습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2023 통보리 아카데미의 스케치 영상은 통일의학센터 유튜브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https://www.youtube.com/@snunification)
이외에도 향후 통일의학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육 강좌에 대한 참여는 통일의학센터 홈페이지(http://www.reunimedcenter.org/)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문의: 02-740-8877).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가 지난 7월 14일(금)부터 7월 21일(금)까지 네팔 샤히드 강갈라 국립 심장센터(Shahid Gangalal National Heart Center)에서 ‘2023 네팔 심장수술 역량강화 교육사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네팔 심장수술 역량강화 교육사업에는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장 김웅한(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소아흉부외과 권혜원 교수, 소아마취과 김진태 교수를 포함하여 서울대학교병원 및 부천세종병원의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체외순환사, 중환자실 의료진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학생, 센터 연구원 총 19인이 함께 하였다. 심장수술은 진단부터 수술 후 중환자 관리까지 전반의 의료진들이 팀을 이루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심장수술에 필요한 여러 파트의 의료진들이 자원하여 이번 출장에 참여하였다.
이번 출장단이 방문한 네팔 샤히드 강갈라 국립 심장센터는 네팔 최초의 심장 전문 3차 의료기관으로 네팔에서 심장 질환 전반에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의료진은 현지 의료진과 협력하여 함께 선천성 심장 수술 총 10건, 초음파 진료 39건을 수행하며 핸즈온 교육을 통해 현지 의료진의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현지 의료진과 소통하며 적절한 환자 관리가 수행될 수 있도록 현지 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언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네팔 흉부외과 의사인 Nirmal Panthee가 작년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에서 진행한 심장수술 역량강화 교육 이후, 지난 1년간 현지 병원에서 시행한 심장수술의 여러 통계적 수치를 분석하여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음을 발표하였다. 1년여 만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통하여 현지 의료진의 심장수술에 대한 강력한 열의를 엿볼 수 있었으며, 장기적으로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이 네팔 선천성 심장병 진단 및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었다.
또한, 이번 방문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학생들이 수업의 일환으로 참여하여 현지 의료진 팀워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해당 수업은 예비 의료인으로서 국제보건 분야를 통한 사회적 책무와 나눔을 실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개설되었다. 학생들은 각자 관심 있는 주제를 제안하고 직접 연구를 수행하며, 국제보건 현장에 참여하고 직접 현지의 필요를 고민하며 사회공헌활동을 경험한 것에 의미가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의 ‘네팔 심장수술 의료기반 조성 및 역량강화 교육사업’은 2013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심장수술 의료 역량이 부족하여 시기적절한 선천성 심장병 진단 및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지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현지 의료진의 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심장수술 연수와 수술 후 환자관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의료 상황이 취약한 나라의 역량 향상을 위해 교육, 연구, 정책 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이행하고, 국제보건의료를 이끌 미래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되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인력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국제개발 원조 효과성을 실현하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의료취약국의 의료인 역량강화 교육과 임상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제보건의료분야의 주요 주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국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 jwleecenter.org)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김재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김정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는 2023년 7월,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이라크 심장병 어린이 전문병원 건립사업 PMC 용역’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의 '2023-2025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임상과정(몽골,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즈스탄)' 위탁운영을 시작하였다. 이로써 서울대학교는 보건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에 적극 참여하여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할 수 있게 되었다.
이라크 심장병 어린이 전문병원 건립사업 PMC 용역은 건축, 병원운영, 의료기자재 등 다기관과 컨소시엄을 이루었으며, 이라크 디카르주 나시리야에 어린이 전문 심장센터 건립 계획안을 작성하고 나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한다. 또한, 인적·구조적 역량 강화를 위하여 나시리아 심장센터 의료인력 및 고위급 관리자를 대상으로 현지 파견 교육, 초청 연수 및 온라인 연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약 8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2028년 12월 31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2023-2025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임상과정은 몽골,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즈스탄의 의료서비스 접근성 향상과 삼각협력(우리나라-우즈벡-키르기즈스탄)을 통한 협력국 소아심장수술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키르기즈스탄 심장팀을 구축하기 위해 삼각협력(공여국-제3국-수원국) 방식의 교육 운영체계를 적용하여 한국-우즈베키스탄-키르기즈스탄 내에 지식이 확산되도록 기반을 만든다. 삼각협력 프로그램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삼각협력 기획 및 전략을 수립하며, 2단계에서 키르기즈스탄 심장팀 의료진을 국내 및 우즈베키스탄으로 팀제 초청하여 교류하고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3단계에서는 현지 컨설팅 및 자립역량 강화를 지원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총 17억 원이 투입되며, 삼각협력 모델은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모델이다. 특히 본 사업에 교육자로서 참여하는 우즈베키스탄 의료진은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를 통해 소아 심장 수술역량 강화 교육을 받아왔다. 그간의 교육이 결실을 보아, 이번 사업에서 우리나라 의료진과 함께 중앙아시아 이웃국에 심장 수술 교육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사업은 서울대학교 주요 전략목표 중 하나인 ‘사회 공헌(Global Contribution)’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한민국의 선진화된 보건의료 기술 전수를 통한 국가 위상 제고 및 긍정적인 인식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웅한 센터장은 "이번 사업들은 이라크와 키르기즈스탄의 어린이 심장병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라크와 키르기즈스탄의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홈페이지: jwleecenter.org)
국제보건의료ODA사업은 서울대학교의 국제사회공헌에 대단히 큰 기여를 하는 계기가 되므로, 대학의 국제사회봉사 기능에 모범사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