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정]
오승준 교수, 요역동학검사 해석기법 영문판 단행본 출간
오승준 교수(비뇨기과학교실)
오승준 교수가 단일 저자로서 지난 2년반동안 집필한 850페이지의 요역동학검사 해석기법에 관한 영문판 단행본이 지난 6월중순에 출간되었다.
배뇨문제는 비뇨의학과 환자들에서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이러한 환자들의 배뇨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배뇨에 대한 지식은 비뇨기과의사들이 가져야 할 필수적이고 중요한 자질이다. 진단법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도구가 바로 요역동학검사 (urodynamic study)이다. 요역동학검사를 적절히 잘 활용하면 환자의 진단 정확도를 훨씬 더 높일 수 있고 치료계획도 더 세련되게 구성할 수 있다.
전공의들은 일반적으로 배뇨 분야를 매우 어려운 분야로 느낀다. 비뇨기과 일상진료 업무 중 상당부분이 수술적인 치료에 집중되어 있어서 배뇨분야에 체계적인 지식을 쌓기도 힘들다. 그래서 오교수는 2008년도부터 매년 년초에 하루종일 코스로 ‘요역동학검사 판독 집중코스’를 개최하여 이 분야의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하여 왔다. 해를 교육을 거듭하는 동안 어떻게 하면 전공의들이 요역동학검사를 쉽게 익히고 정확한 개념을 가지도록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하여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결국 전공의들이 상시 보고 참고할 수 있는 쉽고도 체계적인 학습자료가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복잡한 이론적인 서적이 아니라 요역동학검사 trace로 이해가 가능하고 실제 진료에 금방 적용이 가능한 포맷의 학습자료가 결국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이 책은 요역동학적 이론을 위주로 다룬 책이 아니다. 대신 요역동학검사를 이해하는데 가장 실제적인 접근을 추구하였다. 이 책에 나오는 증례들은 본 책에 제시된 증례 자료들은 오교수가 2000년부터 약 16년간 지속적으로 수집해 축적한 본원의 실제 요역동학검사 자료에 기반한 것이다. 오교수는 요역동학검사를 잘 모르는 초심자 의과대학 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쉬운 책을 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 책의 첫 부분에서는 기본적인 배뇨 및 요역동학검사에 대한 개념소개와 기본적인 판독 술기에 대한 소개를, 후반부에서는 다양한 질환들에 대한 소개로 구성하였다. 이 책에서는 요역동학검사 자료뿐만 아니라 관련된 각종 임상자료들이 같이 제공되어 배뇨이상에 대한 독자들의 포괄적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각 증례에 교훈 (take-home-lesson)을 두어 독자들이 꼭 기억해야 할 내용을 정리하였다. 가장 최근에 개정된 국제요실금학회 (International Continence Society)의 용어를 최대한 반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