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과정 의료정보학 주임교수 서종모 교수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Pázmány Péter 가톨릭대학교(Pázmány Péter Catholic University, 이하 PPKE)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서 교수는 10월 6일(월)부터 17일(금)까지 헝가리를 방문하여 한국연구재단 지원 한-헝가리 국제공동연구의 일환으로 PPKE Information Technology and Bionics 대학(ITK)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AR/VR 기술과 시각장애 극복을 위한 인공망막 기술 관련 특강을 진행하였다. 또한 서울의대와 PPKE ITK 간의 학술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마무리하였다.
명예박사 학위는 10월 15일(수) PPKE 개교 390주년 기념행사(설립 1635년)에서 수여되었으며, 서 교수는 수여식 직후 ‘Unveiling Hidden Realms: The Power of Science and Engineering in Medicine’(보이지 않던 세계를 보여 준 과학과 공학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기념강연을 진행하였다. PPKE ITK György Cserey 학장은 기념행사에서 “이번 학위 수여는 서 교수가 인공시각 및 신경공학 분야에서 쌓아 온 탁월한 연구성과와 의학·공학 융합을 통한 인류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보고하였다.
PPKE는 1635년 가톨릭 주교 페테르 파즈마니(Péter Pázmány)에 의해 설립된 헝가리의 대표적 고등교육기관으로, 신학·법학·정보기술·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PPKE ITK는 생명과학과 공학의 융합연구를 선도하며, 헝가리 최고의 의과대학인 Semmelweis 의과대학과 종합대학인 Eötvös Loránd 대학교(ELTE)의 학문적 뿌리를 공유한 기관으로 평가받는다.
서종모 교수는 “서울대학교와 PPKE 간의 협력이 의료정보학 및 바이오전자공학 분야의 국제공동연구로 한층 더 확장되길 기대한다.”라며, “이번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계기로 한-헝가리 간 학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경우 교수(내과학교실)와 이주호 교수(방사선종양학교실)가 제23회 화이자의학상에서 각각 임상의학상과 중개의학상을 수상했다.
박경우 교수는 심혈관계 중재치료 분야에서 출혈 고위험 환자군(HBR)의 장기 임상 결과를 규명한 연구로 임상의학상을 받았다.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 약 32만여 명을 분석한 연구에서, HBR 환자군이 일반 환자군보다 출혈과 허혈성 사건, 사망률 모두에서 불리함을 확인했으며, 환자 맞춤형 치료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연구는 ‘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되었다.
이주호 교수는 난치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Glioblastoma, GBM)의 재발 기전을 규명한 연구로 중개의학상을 수상했다. 연구를 통해 뇌실하대(Subventricular Zone, SVZ)의 신경줄기세포가 암 유발 돌연변이를 지니고 재발 종양을 형성할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는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는 ‘Molecular Cancer’에 게재되었다.
시상식은 11월 5일(수)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렸으며, 각 부문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이 수여되었다.
화이자의학상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후원하는 의학계의 권위 있는 상으로, 최근 2년 내 발표된 연구 중 학문적 기여가 뛰어난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제1회 향설의학상 수상자로 김상정 교수(생리학교실)가 선정됐다.
향설의학상은 서석조 박사 기념사업회가 순천향 설립자인 고(故) 향설 서석조 박사의 인술과 교육 철학을 기리며, 의학 연구 분야의 뛰어난 연구자를 발굴하여 수상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상정 교수는 소뇌 기억과 만성 통증을 아우른 독보적 연구 경험을 통해 두 주제를 연결하는 창의적인 연구 성과를 지난 1월 ‘Nature Neuroscience’에 게재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11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 소장을 역임하며 학습과 기억 연구를 이끌고 있다. 또한 서울대 신경과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며 국내 신경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