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BIO USA 2025 참가

BIO USA 2025에서 KHDP (Korea Health Data Platform) 시연 기념 촬영
< ‘BIO USA 2025’에서 KHDP (Korea Health Data Platform) 시연 기념 촬영 >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김영태)은 6월 16일(월)부터 19일(목)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박람회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5 (BIO USA 2025)’에 참가해, 디지털 헬스데이터 기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자체 개발한 데이터 플랫폼 KHDP (Korea Health Data Platform)를 시연했다.

KHDP는 서울대학교병원이 주도해 개발한 디지털 헬스데이터 기반 글로벌 공동연구 플랫폼으로,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가명·익명 처리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전하게 분석 및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데이터 반출 없이 협업이 가능해 정밀의료, 바이오헬스, 인공지능(AI) 연구에 활용도가 높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KHDP의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다수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 및 연구기관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해 국제 공동연구 협력 기반을 다졌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 기술 기반의 데이터 활용 방식에 대해 해외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또한 6월 16일(월)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하버드의과대학과 함께 ‘SNUH–SNUCM–HMS PI & Trainee Workshop’을 공동 개최해 공동연구 과제 발표와 논의를 진행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HMS와 총 9개 과제를 공동 수행 중이며, 현지 연수자들도 활발히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데이터 기반 연구 고도화와 글로벌 연구 협력을 통해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ERAS® Qualified Center’ 지정

ERAS: 환자 중심의 근거 기반 수술 전·중·후 관리 지침
< ERAS: 환자 중심의 근거 기반 수술 전·중·후 관리 지침 >

서울대학교병원이 국내 최초로 국제 학회인 ERAS® Society로부터 ‘ERAS® Qualified Center’로 공식 지정됐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수술 전후 회복 관리 프로그램인 ERAS (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를 실제 임상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성과로,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섯 번째 인증 사례다.

ERAS는 기존 수술 관리 방식과 달리, 수술 전 금식 최소화, 마약성 진통제 사용 억제, 조기 보행, 영양 및 통증 관리 등 환자 회복을 과학적으로 촉진하는 다학제 기반의 글로벌 표준 프로그램이다. 특히 고령 환자 및 복합 질환자의 수술 안전성과 회복 속도를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유럽과 북미에서는 대장암, 폐암, 간담도암 등 다양한 수술 분야에서 표준 진료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ERAS 도입이 제한적이며, 다학제 협진 체계나 지속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외과, 마취통증의학과, 간호과, 영양과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 협력팀을 중심으로 약 1년 반에 걸쳐 스웨덴 Encare사의 공식 수행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국내 환자 환경에 최적화된 회복 프로토콜을 개발해 실제 임상에 적용했다.

대장암 수술을 중심으로 수술 전 탄수화물 음료 섭취, 마약성 진통제 사용 억제, 조기 보행, 카테터 조기 제거 등 ERAS의 핵심 전략을 일관되게 적용한 결과, 수술 후 회복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평균 재원일수를 5일에서 3일로 단축시켰고, 합병증, 중환자실 입원율, 재수술률 모두 0%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퇴원 후 재입원율도 5.3%에서 1.6%로 감소하며 ERAS의 효과가 실질적으로 입증됐다.

서울대학교병원은 현재 대장암 외에도 위암을 포함한 다양한 외과 수술 영역으로 ERAS 프로그램의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복강경 또는 로봇을 이용한 위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ERAS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향적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통해 회복의 질 향상, 통증 완화,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 감소, 입원 기간 단축 등의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향후 ERAS Center of Excellence 승격을 목표로, 국내외 의료기관과의 협력 및 교육을 강화하고, ERAS 기반 수술 관리 체계의 확산과 표준화를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임상·유전체 통합 진료 지원 시스템 ‘SNUH POLARIS’ 정식 출범

SNUH POLARIS 출범 기념 행사 단체 사진
< SNUH POLARIS 출범 기념 행사 단체 사진 >

서울대학교병원은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계된 임상·유전체 통합 진료 지원 시스템인 ‘SNUH POLARIS (Precision OncoLogy And Rare-common dIsease Supporter)’를 5월 28일(수) 정식 개시했다.

SNUH POLARIS는 인공지능 기반의 정밀의료 진료 지원 시스템으로, HIS와 연동해 임상·유전체 빅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환자 맞춤형 진료에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에 분산되어 있던 병리, 검사, 유전체, 수술 및 치료 정보를 통합해 의료진이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서울대학교병원이 2018년부터 적용해 온 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전체 데이터와 연동되어 있으며, 실시간 비교·분석을 통해 환자 개개인에 맞춘 정밀 진료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SNUH POLARIS의 핵심은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임상 및 유전체 데이터 자동 정제 기능으로, 전문가 교차 검증을 통해 신뢰도 높은 진료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함으로써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인 진료 결정을 지원한다.

이번 시스템은 서울대학교병원 30개 부서, 87명의 다학제 의료진이 참여한 TFT가 주도해 구축했으며, 현재는 암 진료를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향후 희귀질환, 만성질환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대 적용이 계획되어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SNUH POLARIS를 통해 정밀의료 기반의 진료 환경을 고도화하고, 환자 중심의 미래 의료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美 UMass Chan과 희귀질환 유전자 치료 MOU 체결

UMass Chan 전경
< UMass Chan 전경 >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는 미국 매사추세츠대 찬 의과대학(UMass Chan)의 유전세포의학과와 희귀질환 유전자 치료제 개발 및 인재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유전자 치료 기반 희귀질환 연구,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학술회의·워크숍 공동 개최 등에서 협력하며 신경발달장애, 뇌전증성 뇌병증, 신경근육질환 등 중증 신경유전질환에 대한 실질적 치료 전략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는 2021년 신설 이후 희귀질환 진단, 기전 연구, 유전자 치료제 및 신약 개발 등 정밀의료 기반 융합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임상-유전체 통합 진료 시스템을 국내 의료 현장에 적극 도입해 왔다.

한편, 협약 파트너인 UMass Chan 산하 Horae 유전자치료센터는 Tay-Sachs병, Canavan병 등 희귀 유전질환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Tay-Sachs병에 대한 인간 대상 유전자 치료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채종희 교수(임상유전체의학과장)는 “서울대학교병원이 보유한 대규모 임상·유전체 통합 데이터와 UMass Chan의 첨단 유전자 치료 기술이 결합되면, 희귀 신경유전질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의료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실제 환자 치료로 이어지는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장혈관흉부외과 배선용 임상강사, 2025 유럽흉부외과학회(ESTS) Master Cup 우승

배선용 임상강사
배선용 임상강사(심장혈관흉부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배선용 임상강사가 2025년 유럽흉부외과학회(ESTS)에서 개최한 Master Cup에서 Team Asia 대표로 참가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Master Cup은 ESTS가 주최하는 젊은 의사 대상 국제 지식 경연 프로그램으로, 각국 대표들이 팀을 이루어 흉부외과 관련 임상 지식을 겨루는 권위 있는 대회다.

배선용 임상강사는 “아시아 팀을 대표해 의미 있는 자리에 설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우수한 의료진들과 학문적 교류를 이어가고, 연구 활동에 매진하여 환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진료를 제공하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의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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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일본 오사카대학병원과 공동 심포지엄 개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오사카대학병원 비뇨의학과 공동 심포지엄 단체 사진
< 분당서울대학교병원-오사카대학병원 비뇨의학과 공동 심포지엄 단체 사진 >

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송정한) 비뇨의학과가 6월 20일(금) 병원 소강당에서 일본 오사카대학병원과 공동 심포지엄 ‘SNUBH-OSAKA University Urology Symposium’을 개최했다. 해당 심포지엄은 2012년 두 대학병원 비뇨의학과의 공동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매년 한일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되는 학술 행사다. 올해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개최를 맡아 양 기관 전문가들이 모여 신장암, 방광암, 전립선암에 대한 최신 치료법과 정밀의학적 접근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홍성규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장과 노노무라 노리오(Norio Nonomura) 오사카대학병원 비뇨의학과장의 공동 개회사로 시작됐으며, 2개의 세션에 걸쳐 양측 전문가들의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신장이식 환자의 암(나카자와 시게아키 교수, Shigeaki Nakazawa), ▲신세포암에서의 방사선치료(정연수 교수), ▲액체생검을 활용한 진단(가토 다이고 교수, Taigo Kato) 등 신장암과 이식 후 악성종양에 대한 진단 및 치료 전략이 발표됐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PSA 수치와 생검 불일치에 대한 임상적 접근(이학민 교수), ▲방광암 환자 대상 보조치료 효과(가와시마 아쓰나리 교수, Atsunari Kawashima), ▲전립선비대증의 로봇수술 적용(송상헌 교수) 등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경험을 자세히 공유하며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심포지엄은 양 기관이 축적해 온 임상 경험과 연구 역량을 공유하고, 공동연구 및 인력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홍성규 비뇨의학과장은 “오사카대학병원은 일본 내에서도 연구와 임상 역량이 매우 뛰어난 의료기관으로, 오랜 기간 분당서울대병원과 합동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상호 발전을 모색해 왔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학술 교류를 통해 비뇨의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한일 의학자들이 함께 발전하는 좋은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내과 송경호 교수, 스프링거 네이처 ‘Editor of Distinction Awards 2025’ 2개 부문 동시 수상

송경호 교수
송경호 교수(감염내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송경호 교수가 세계적인 학술 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가 주관하는 ‘Editor of Distinction Awards 2025’에서 ‘편집 기여상(Editorial Contribution Award)’과 ‘저자 지원상(Author Service Award)’을 동시에 수상했다.

‘Editor of Distinction Awards’는 스프링거 네이처에서 발행하는 주요 학술지의 편집위원을 대상으로 매년 수여하는 시상 프로그램으로, 학술지의 질적 향상과 연구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편집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 가운데 ‘편집 기여상’은 투고 논문에 대한 철저한 심사 관리와 학술적 정확성 확보에 기여한 편집자에게, ‘저자 지원상’은 저자에게 공정하고 효율적인 심사 환경을 제공하고, 원고 개선을 적극 지원한 편집자에게 수여한다.

송경호 교수는 2022년부터 스프링거 네이처가 발행하는 국제 저명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감염학 분야 논문에 대한 전문적이고 엄정한 심사는 물론, 저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논문 품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Editor of Distinction Awards 2025’의 두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송 교수는 “완성도 높은 논문을 위해 공정한 심사와 저자 지원에 집중해 온 노력이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연구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학술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흡기내과 김연욱 교수, 미국흉부학회 폐암 부문 ‘신진 연구자 업적상’ 수상

김연욱 교수
김연욱 교수(호흡기내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김연욱 교수가 5월 16일(금)부터 21일(수)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미국흉부학회 국제학술대회(ATS 2025)’에서 한국인 최초로 폐암(Thoracic Oncology) 부문 ‘신진 연구자 업적상(Early Career 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다.

미국흉부학회(ATS)는 1905년 창립되어 현재 1만 6천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고 권위의 호흡기질환 학회로, 폐암을 포함한 주요 호흡기질환 분야에서 진료 및 연구의 세계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김연욱 교수가 수상한 신진 연구자 업적상은 연구 성과는 물론 국제적 영향력까지 모두 갖춘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명예로운 상으로, 글로벌 학계가 해당 연구자를 차세대 리더로 공식 인정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폐암 연구로 이 상을 수상한 한국인은 김연욱 교수가 처음으로, 이번 수상은 국내 폐암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인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김 교수는 폐암 조기진단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비흡연자에서 발병하는 폐암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들을 효과적으로 선별할 수 있는 검진 기준을 제시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는 기존의 흡연자 중심 폐암 검진 체계를 넘어선 새로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비흡연 폐암의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의 치료 성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김연욱 교수는 “한국 및 동아시아처럼 비흡연 폐암의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그에 맞는 맞춤형 검진 전략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효과적인 검진법과 치료 전략을 제시해 생존률을 높이고, 더 많은 폐암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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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국내 최초 4D 심장 내 초음파 활용 좌심방이 폐색술 성공

4D 심장 내 초음파를 활용한 좌심방이 폐색술 시술 영상 예시
< 4D 심장 내 초음파를 활용한 좌심방이 폐색술 시술 영상 예시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국내 최초로 소형 4차원(4D) 심장내 초음파(intracardiac echocardiography, ICE)를 활용한 좌심방이 폐색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권순일 교수는 5월 19일(월) 심장 내 초음파 분야의 시술 지도감독관인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임홍의 교수와 함께 국내 최초로 4D 심장 내 초음파를 이용한 좌심방이 폐색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좌심방이 폐색술은 심방세동 환자에게서 혈전이 잘 생기는 심장 내 좌심방이를 특수 기구로 막아 뇌졸중 발생 위험을 줄이는 시술이다. 이번 시술은 고령이면서 출혈 위험이 높은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4D 심장 내 초음파를 좌심방이 폐색술에 적용한 첫 국내 사례다.

4D 심장 내 초음파는 심장 내부의 구조를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보여주는 고해상도 영상 기술로, 기존 2D 심장내 초음파에 비해 다양한 각도에서 더 정밀한 해부학적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입체적인 영상 기술을 활용하면 시술자가 심장과 장치의 구조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서 시술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개선될 수 있다. 특히 좌심방이 폐색술과 같이 고난도의 정밀한 기술이 요구되는 시술에 있어 그 유용성이 더욱 크다.

권순일 교수는 “4D 심장 내 초음파가 제공하는 뛰어난 영상 정보를 바탕으로 시술 중 보다 정밀하고 신속한 판단을 내릴 수 있어서 매우 성공적인 시술이 이루어졌다.”며, “이러한 선도적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공공의료 현장에서 보다 수준 높은 부정맥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AI 활용 정신건강 예측 세계 첫 성과

이준영 교수
이준영 교수(정신건강의학과)
노경진 교수
노경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신건강 예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준영 교수, 노경진 교수, 한남대학교 상담심리학과 박수미 교수 연구팀은 대형언어모델(LLM)과 텍스트 임베딩 기술을 활용해 환자 언어에서 우울 및 자살 위험을 예측하는 분석 연구를 세계 최초로 수행했다.

정신과 진단의 핵심은 환자 ‘언어’에 있다. 대부분 진단은 환자 면담을 통해 언어적 표현을 기반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외를 통틀어, 대규모 환자 개개인의 고유한 서술형 심리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울 및 자살 위험을 AI로 예측한 사례는 없었다.

연구팀은 보라매병원을 방문한 환자 1,064명이 응답한 문장완성검사(SCT) 데이터를 활용해 총 5만 2000건이 넘는 서술형 문장을 분석했다. 분석에는 최신 대형언어모델(GPT-4o, Gemini 등)과 텍스트 임베딩 기반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그 결과, 모든 AI 모델이 우울 및 자살 위험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했다. 특히 ‘자기개념(self-concept)’과 관련된 문항에서 가장 뛰어난 예측 성능을 보였다. 이는 상용 LLM이 정신건강에 특화되지 않았더라도, 특정 주제에 초점을 맞춘 언어 데이터를 활용하면 임상적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노경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이 환자의 서술적 보고를 기반으로 우울과 자살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고, 임상 적용 가능성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정신질환과 집단으로 연구를 확장해 조기 진단과 예방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성과는 AI 기술이 정신건강 진단과 관리에 실질적으로 접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임상적·사회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결과는 국제 의학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5월호에 게재됐다(https://doi.org/10.1001/jamanetworkopen.2025.1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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