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소식]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및 의과대학, KOICA 가나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 역량 강화 PMC 사업 수주

협력기관과의 주요 안건 협의 진행
< 협력기관과의 주요 안건 협의 진행 >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김재영)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김정은)은 10월 12일(토)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과 '가나 전역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Global Health Security Agenda, 이하 GHSA) 이행을 통한 보건안보 역량강화 사업 성과관리 및 기술지원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11월 12일(화)부터 24일(일)까지 가나를 방문하여 사업 착수 조사를 수행했다. GHSA 사업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세계보건기구(WHO), 가나보건청, 가나대학교가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받아 공동으로 추진한 프로젝트로 감염병 예방·감시·대응 체계를 포괄적으로 강화해 왔다.

이번 사업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된 ‘1차 가나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 강화사업’의 후속으로, 1차 사업의 성과를 가나 전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2차 사업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1,085만 불(한화 약 140억 원) 규모로 진행되며, ▲국가 공중보건 실험실 체계 강화, ▲질병 감시체계 강화, ▲긴급상황실 구축, ▲보건안보 전문인력 양성 등 네 가지 핵심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사업팀은 지난 11월 가나 아크라에 방문하여 사업 착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코이카 가나 사무소, 미국 CDC, WHO 등 협력 기관과 주요 안건을 협의했다. 특히 사업운영위원회 참여를 통해 각 기관의 역할과 협력 체계를 논의하며, 향후 사업 방향과 운영 전략을 구체화했다. 서울대학교는 2025년 1월부터 가나 현지에 상주하는 성과관리전문가를 파견해 협력기관과 긴밀히 소통을 이어가며, 기술 자문과 성과 관리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본 사업의 총책임자는 서울의대 송진수 교수(휴먼시스템의학과)가 맡았으며, 감염병 관리, 실험실, 성과관리, 회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업팀이 참여한다. 또한, 서울의대 건강사회개발원(원장 조비룡 교수)은 사업 자문단(단장 정은경 교수)을 조직해 전략적 의사결정 및 사업 방향성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보건안보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동 연구, 기술 교육, 전문 인력 파견 등을 통해 국제 보건안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가나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통일의학센터, ‘2024년 통일·평화기반구축 연합학술대회’ 연구 발표

문진수 소장 발표 기념 사진. 중앙 문진수 소장
< 문진수 소장 발표 기념 사진. 중앙 문진수 소장 >
박상민 부소장 발표 기념 사진. 좌에서 세 번째 박상민 부소장
< 박상민 부소장 발표 기념 사진. 좌에서 세 번째 박상민 부소장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소장 문진수,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11월 27일(수)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220동에서 진행된 ‘2024년 통일·평화기반구축 연합학술대회’에 참여했다. 본 학술대회는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통일·평화기반구축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통일 문제에 대해 종합적이며 체계적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2015년부터 매년 개최 중이다.

먼저 박상민 부소장(가정의학교실 교수)은 ‘한반도 및 동북아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 연구 기반 구축’ 사업의 결과를 발표하며, 한반도의 건강은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 동북아 국가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본 발표의 토론을 맡은 김희준 차장(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은 남북 관계의 경색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몽골 등 동북아 국가를 활용한 포괄적인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문진수 소장은 ‘남북 기후변화 및 건강영향 모니터링 기능 강화를 위한 스마트 보건지소 모델 개발’ 사업의 2차 연도 결과를 발표했다. 본 사업은 적정기술학회 및 미네소타대학 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진행 중이며, 북한과 비슷한 환경을 지닌 강원도 평창의 보건지소 중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사례를 조사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계획과 함께 감염병 조기 경보 대응 시스템의 평가와 개발 과정을 다뤘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남북 교류협력이 재개될 경우, 남북이 공동으로 건강증진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토론에 참여한 이정임 교수(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는 본 사업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북한의 지리적 환경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수집된 건강 및 기후 데이터의 소유권 문제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일의학센터는 2015년부터 서울대학교 통일·평화기반구축 사업에 꾸준히 참여하여 한반도 보건의료협력과 건강 이슈에 대해 꾸준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통일의학센터의 사업 내용과 연구 활동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reunimedcenter.org/) 및 유튜브(https://www.youtube.com/@snunification)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문의: 02-740-8877).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2024 몽골 심장수술 역량 강화 교육사업’ 성료

소아심장수술 팀 핸즈온 교육
< 소아심장수술 팀 핸즈온 교육 >
현지 심장수술팀과 모닝 컨퍼런스 및 임상강의 교육
< 현지 심장수술팀과 모닝 컨퍼런스 및 임상강의 교육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는 12월 6일(금)부터 12월 11일(수)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의 국립 제3병원에서 ‘2024 몽골 심장수술 역량강화 교육사업’을 시행했다. 한국 심장수술 의료진은 몽골 국립 제3병원 의료진과 협력하여 소아 심장 초음파 진료 54건, 선천성 소아 심장수술 8건, 심도자술 2건을 함께 수행하며 핸즈온 교육을 시행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몽골에서 심장병은 사망 원인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또한, 몽골 신생아 중 약 1.5%가 선천성 질환을 갖고 태어나는데 이 중 29%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으며, 약 10%가 복잡 심기형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그러나 몽골 심장수술 의료진의 복잡 심기형 수술 역량 부족으로 많은 선천성 심장병 환자들이 시기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에서는 2013년부터 ‘몽골 심장수술 역량강화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한국 출장단은 총 16인이며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흉부외과와 소아청소년과 교수진, 자발적으로 참여한 다양한 기관의 수술실 간호사, 중환자실 간호사, 체외순환사 등 국내 심장수술 팀 의료진과 센터 연구원, 서울의대 학생으로 구성되었다. 한국 심장수술 팀 의료진은 몽골 국립 제3병원의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체외순환사, 수술실 간호사, 중환자실 간호사 등 다양한 분과의 심장수술 팀 의료진을 포함한 총 48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센터 연구진은 서울의대 학생과 함께 몽골 선천성 심장병 환아 보호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중재방안 마련을 위해 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아이 양육 경험과 삶의 질에 관한 연구자료를 수집했다.

이번 현지연수 사업은 몽골 국영방송국에서 취재 및 보도되기도 했다. 인터뷰를 통해 김웅한 센터장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의 심장수술 교육사업 일환으로 몽골 국립 제3병원 의료진과 한국 의료진이 함께 소아심장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매년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매해 방문 때마다 현지 의료진의 역량 발전이 느껴진다.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몽골 정부 차원의 지원 및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사업 기간 동안 패혈증을 동반한 대동맥협착증 환자를 국립 제3병원의 이웃 병원인 국립모자보건병원(Ehemut Hospital)에서 응급 이송하여 심장수술 및 중환자 관리가 이루어졌다. 김웅한 센터장은 응급 이송 환자 외에도 좌관상동맥-폐동맥 이상기시증 등의 중요한 심장수술을 함께 진행했다며, “몽골에는 희귀한 심장질환 사례가 많고, 국립 제3병원 의료진들이 몽골 국내외 학회에서 이러한 수술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표하는 것이 몽골 내 심장 수술 중점 병원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며 현지 의료진들을 독려했다.

2019년 서울대학교병원 해외의학자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국립 제3병원 소아심장수술 팀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흉부외과 의사 간밧(Ganbat)은 “매년 한국 의료진과 함께 어려운 복잡 심기형 수술을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매우 감사하다. 한국팀이 떠난 뒤에도 몽골 심장수술팀만으로 동일한 수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이번 현지연수 참여 소감과 향후 포부를 밝혔다.

이번 현지연수 이후 국립 제3병원의 흉부외과, 체외순환사, 수술실 간호사, 중환자실 간호사 등 총 4명이 2025년 2월부터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에서 심장수술 팀 초청연수에 참여할 예정이다. 초청연수에서 몽골 의료진은 한국의 의료 시스템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소아심장수술 전 과정에 참관 및 강의 교육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분과의 의료진 간 협력과 팀워크를 강화하면서 복잡 심기형 치료 및 중환자 관리에 대한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의료 상황이 취약한 나라의 역량 향상을 위해 교육, 연구, 정책 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이행하고, 국제보건의료를 이끌 미래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되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인력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국제개발 원조 효과성을 실현하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의료취약국의 의료인 역량강화 교육과 임상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제보건의료분야의 주요 주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국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네팔 마니팔 병원 초음파 교육 프로그램 시행

초음파 진단 강의
< 초음파 진단 강의 >
인체모형을 이용한 산과 직접 초음파 진단 시연
< 인체모형을 이용한 산과 직접 초음파 진단 시연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는 12월 14일(토)부터 15일(일)까지 네팔 포카라에 위치한 마니팔 병원(Manipal Teaching Hospital)에서 초음파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번 워크숍 프로그램은 네팔 내 의료 취약지역인 포카라 의료진의 산부인과 및 초음파 진단 역량을 강화하고,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이번 출장에는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의 김웅한 센터장을 비롯하여 서울대학교병원 및 보라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2명, 산부인과 교수 2명,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교수 1명, 그리고 연구원 3명이 출장팀을 이루었으며 기존 협력병원인 네팔 카트만두의 둘리켈 병원(Dhulikhel Hospital) 아웃리치 센터를 통해 전문성과 협력의 깊이를 더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이틀에 걸쳐 9개의 강의와 핸즈온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포카라 지역 의료진의 참여와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프로그램 첫째 날에는 총 56명의 지역 의료진이 참여하였으며 초음파 진단의 기초부터 실전 사례까지 아우르는 9개의 강의가 진행되었다. 강의 주제로는 태아 기형 초음파 진단, 부인과 초음파 활용법, 복부 및 심장초음파 기초, 영상의학 진단의 최신 동향 등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강의는 지역 의료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초음파 진단의 지식수준을 높이는 데에 기여했다.

다음날 핸즈온 트레이닝이 이어져 열정적인 참가자들의 실질적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소아과, 산과, 부인과로 구성된 부스에서는 각 분야의 초음파 실습이 이루어졌으며, 참여자들은 초음파 기기와 인체모형을 통해 진단 및 검사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참가자들은 임상 현장에서 초음파를 적용하는 방법과 환자를 진단하는 방법에 대한 상세한 지도를 받으며 기술을 익히고 자신감을 얻었다. 이러한 교육은 이론적 학습을 실질적 활용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가 되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의료 취약지역인 포카라에서의 초음파 진단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2016년부터 네팔 카트만두의 둘리켈 병원에서 시작된 모자보건 초음파 교육사업의 연장선으로 이루어진 이번 프로그램은 높은 모성사망률과 산과 의료 접근성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네팔의 산부인과 의료진의 역량 강화와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고자 했다.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은 의료진의 전문성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으며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장기적으로 모자보건 향상 및 의료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업 수행을 위해 네팔초음파학회(NESOG), 둘리켈 병원, 포카라 마니팔 병원과 협력함으로써 한국과 네팔 간의 의료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의료 상황이 취약한 나라의 역량 향상을 위해 교육, 연구, 정책 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이행하고 국제보건의료를 이끌 미래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되었다. 설립 이래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하여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국제개발 원조 효과성을 실현하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의료 취약국의 의료인 역량강화 교육과 임상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jwleecen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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