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원장 김영태)이 12월 12일(목) 의생명연구원 1층 우덕 윤덕병홀에서 ‘제2회 융합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Advancing Health for Tomorrow: Innovative Digital Health Transformation’을 주제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정밀의학의 최신 연구 및 기술 발전을 소개하고 이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서울대학교병원 융합의학기술원은 2020년에 설립된 이래 ▲데이터의학 ▲의생명과학 ▲의생명공학 ▲의료기술정책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융합의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정밀의학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최신 연구와 기술이 소개되었으며, 의료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심포지엄은 두 개의 주요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세션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정밀의학의 최신 이슈와 사례가 소개되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주제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와 실제 적용 사례가 소개되었다.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는 Foundation Model(FM)을 활용해 의료 영상 분석에서 안과학과 병리학 분야의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이어 융합의학과 김광수 교수는 EMR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사례를 통해 내과학과 약리학에서의 실질적인 적용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마취통증의학과 이형철 교수는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NSTRI)을 소개하며,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가능성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밀의학과 생명기술 혁신’을 주제로, 환자의 상태를 더욱 정확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첨단 기술이 다루어졌다. 융합의학과 한도현 교수는 차세대 임상 단백체학 기술을 소개하며, 만성질환과 희귀질환의 진단 및 치료 가능성을 열어갈 최신 연구를 발표했다. 이어 융합의학과 나이랑 교수는 CyTOF 기술을 통해 환자의 면역반응을 심층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임상유전체의학과 김만진 교수는 착상전 유전자 검사(PGT)의 최신 기술을 발표하며, 생명공학 기술이 정밀의학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공유했다.
김경환 융합의학기술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정밀의학 분야에서 이룬 혁신적인 발전이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였다며 “참석자들이 최신 연구와 기술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환자 치료에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적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이 12월 2일(월), 척수수막류 클리닉 설립 30주년을 기념하여 ‘2024 온드림 공개강좌’를 어린이병원 CJ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척수이형성증 클리닉 주관으로 대면과 비대면으로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척수이형성증 환자와 가족들에게 최신 의학 정보와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척수이형성증은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중추신경계 기형으로, 일부 환자는 하지 마비, 배뇨 장애, 발 변형 등과 같은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환자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출생 직후 소아신경외과에서의 수술뿐 아니라 소아비뇨기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정형외과 등 다양한 과의 협진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은 1993년, 우리나라 최초로 척수수막류 클리닉을 개설하며 선천성 중추신경계 기형의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이후 진료 범위를 척수수막류에서 척수이형성증으로 확대하며 클리닉의 이름을 변경했고, 최고 수준의 다학제 협진 체계를 구축하여 환자들이 다양한 과의 전문 진료를 한 자리에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협진 체계는 의료진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체계적이고 개별화된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공개강좌는 척수이형성증 클리닉이 지난 30년 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들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강의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되었다. 주요 강의는 ▲우리 아이의 배뇨 상태와 도뇨 필요성(소아비뇨의학과 임영재 교수) ▲환아 성장 과정에서 가족의 마음 챙기기(소아정신건강의학과 이정 교수) ▲변비로 힘들어하는 환아를 위한 해결 방법(소아재활의학과 신형익 교수) ▲재결박의 진단(소아신경외과 이지연 교수) ▲발 변형의 치료 방법(소아정형외과 송미현 교수)으로 구성되어 환자와 가족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깊이 있는 최신 치료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왕규창 서울의대 명예교수(국립암센터 신경외과)는 클리닉 설립 초기 역사와 발전 과정을 되돌아보는 회고 특강을 통해 척수수막류 클리닉이 걸어온 길과 그 성과를 조명했다. 또한 일본 간사이의대의 Masahiro Nonaka 교수는 해외 척수이형성증 사례를 발표하며 국제적 관점에서의 치료 접근법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연 교수(소아신경외과)는 “이번 공개강좌와 캠프를 통해 환자들과 소통하고, 의료진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전문 분과와 협력하여 진료 수준을 높이고, 환자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은 이번 공개강좌를 통해 척수이형성증 환자와 가족들에게 최신 치료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학제 협력을 기반으로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를 확장하며 지속 가능한 진료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척수이형성증 클리닉은 앞으로도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료진 간 협력을 강화하고, 환자와 가족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병원 희귀질환센터(센터장 채종희 교수)는 12월 11일(수), ‘2024 제2회 온드림 희귀질환 공동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미래세대를 준비하는 희귀질환자와 가족을 위해 임신·출산 등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각종 희귀질환 지원 사업을 안내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심포지엄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 및 질병관리청의 후원을 받아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회장 김재학)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희귀질환은 유병인구가 2만명 이하이거나 유병인구를 추정하기 어려운 질환을 의미한다. 현재 알려진 희귀질환은 7천여 가지가 있으며, 이 중 80%는 유전성이고 절반 이상은 5세 이전 소아시기에 발병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전문가가 적고 정보가 드문 현실로 인해 희귀질환자와 가족은 올바른 지식과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었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미래세대를 위한 희귀질환 한 걸음 더 나아가기’로, 올바른 질환 정보와 가족계획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채종희 센터장의 개회사로 막을 연 심포지엄에는 서울대학교병원과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소속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여하여 공개강좌와 질의응답을 통해 참석자들과 직접 소통했다.
특히 채 센터장은 개회사에서 희귀질환 진단 과정을 지칭할 때 기존의 ‘진단 방랑’ 대신 ‘진단 여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진단의 완성은 곧 치료로 향하는 길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참석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이끌었다.
이어서 공개강좌에서는 ▲신생아 선별검사 및 착상유전자진단(PGD) 관련 조사결과(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김진아 前 사무국장) ▲희귀질환 가족이 있을 경우 출산 및 임신계획은 어떻게 할까요?(임상유전체의학과 김수연 교수)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전달하고, 평소 의료진들에게 궁금했던 질환 정보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참석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다음으로 진행된 ▲연합회 소개 및 지원사업 현황(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한득진 과장) ▲중증희귀난치질환을 가진 아이와 가족 프로그램(소아청소년과 김민선 교수) 강좌에서는 의료적 지원뿐 아니라 희귀질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적·심리적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심포지엄 개회 전에는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해, 달 그리고 호랑이’ 공연을 통해 어린이병원 환자와 보호자에게 신나는 추억을 선사하고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채종희 희귀질환센터장(임상유전체의학과)은 “이번 심포지엄이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희귀질환자와 가족이 느낄 심리적·경제적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희귀질환자와 가족을 위해 올바른 질환 정보와 실질적 지원 기회를 제공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학교병원 희귀질환센터는 질환 정보가 부족한 상황 속 환자와 가족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후원을 받아 2019년부터 올바른 희귀질환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와 그 가족들을 지원하는 강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부문은 서울시 구급대 팀리더들을 대상으로 ‘119 구급대원 고품질 심폐소생술 팀리더 교육’을 성료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번 교육은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시 응급의료지원단, 서울소방재난본부가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주관하는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급대 팀리더와 구급지도의사(119구급대원에 대한 교육, 훈련, 구급활동 지도 및 평가를 수행하기 위해 소방서에서 선임한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총 66명이 참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심정지는 생존율이 8.6%로 낮은 치명적인 응급상황으로, 생존율 향상을 위해서는 골든타임 이내 고품질의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 최초의 응급처치를 담당하는 119 구급대원은 전문 기술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심폐소생술을 신속하게 실시해야 하며, 이때 정확한 지시를 내리면서 처치를 주도하는 팀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번 교육의 주제는 ‘구급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로, 119구급대 팀리더와 구급지도의사들이 모여 응급의료 분야의 시범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인공지능·음성인식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응급처치의 효과를 향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
교육을 지원한 박정호 교수(응급의학과)는 “이번 교육이 참석자들에게 응급의료 분야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목표로 지역사회 응급의료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11일(수) 로얄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8회 응급의료 전진대회에서 응급의학과 김도균 교수와 노영선 교수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여받았다.
응급의료 전진대회는 응급의료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연대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행사로, 2005년부터 개최해 응급의료 분야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을 수여해 왔다.
김도균 교수는 응급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노영선 교수는 서울중증환자 공공이송센터(SMICU) 재난 및 응급의료체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송정한)은 12월 6일(금) CurePSP, 젬백스앤카엘과 ‘국제 PSP 치료센터’ 설립을 위한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되었으며 송정한 원장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전상훈 교수, CurePSP 최고책임자 크리스토프 디아즈 박사, 젬백스앤카엘 이석준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진행성 핵상마비(PSP, 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는 뇌의 특정 부위가 점진적으로 손상되며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현재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국제 PSP 치료센터는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를 위한 국제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마약 등 중독과 관련된 질환의 치료와 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하여 진료·교육·연구·신약 개발 및 상용화 전반에서 신경퇴행성 질환 극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며 진료, 교육, 연구의 선진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미국의 비영리 자선단체 CurePSP는 국제적 인프라 구축 등 운영 전반을 지원하며 젬백스앤카엘은 센터 건립에 필요한 자금 및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PSP 치료 약물의 연구 개발 및 사업화를 이끌 예정이다.
송정한 원장은 “국제 PSP 치료센터 설립이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CurePSP와 젬백스앤카엘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신경퇴행성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와 치료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이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혁신적인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며 미래 의료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병원은 12월 9일(월) 헬스케어혁신파크 5층에서 통합연구공간 개소식을 개최하고, 이어 열린 심포지엄을 통해 의료혁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에 문을 연 통합연구공간은 첨단재생의료, 오가노이드, 유전자 치료 등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종합 플랫폼으로 설계되었다. 특히 연구자 간 협업을 촉진하고, 의약품 개발의 초기 연구부터 임상 적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환경을 구축하여 실험결과의 신속한 산업화를 지원하는 최적의 연구환경을 제공한다.
개소식에는 송정한 원장과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와 바이오 산업계 및 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새로운 연구 공간의 비전과 의의를 공유했다. 송정한 원장은 축사에서 “첨단재생의료와 미래 의학은 기존의 치료법에서 벗어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분야”라며, “이번 통합연구공간은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 의료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은 오가노이드 뱅크와 같은 최첨단 연구 플랫폼을 통해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과 임상 연구를 지원하며, 다학제적 연구 협력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한 점을 언급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은 이번 통합연구 개소식과 심포지엄을 통해 첨단 바이오 약품 개발의 선두주자로서의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주도하는 대규모 의료 AI 컨소시엄 닥터앤서 2.0사업단이 12월 10일(화) 싱가포르 NUH에서 AI 솔루션 해외 교차검증에 본격 착수하여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검증은 12월 9일(월)부터 13일(금)까지 5일간 진행되며 위암, 폐렴, 간암, 갑상선암 4개 질환의 AI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평가한다.
한국의 의료데이터와 기술력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싱가포르 현지에 설치해 인프라를 점검하고, 해외 병원데이터를 이용해 AI 모델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 더 나아가 소프트웨어 시연과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하고 기술적 적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닥터앤서2.0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 4년간 진행된 대규모 의료 AI 프로젝트다. 국내 30개 의료기관과 19개 ICT 기업, 39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진료데이터와 의료영상 등 광범위한 의료데이터를 분석하여 12개 중점질환에 대한 24개 AI 정밀의료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검증은 단순한 기술 평가를 넘어 국내 의료AI 솔루션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의 식약처 및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이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의료기기 임상시험 가이드라인과 연계하여 의료기기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호영 닥터앤서 사업단장은 “이번 싱가포르와의 교차검증은 국내 개발 AI 솔루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해외에서 직접 입증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우리 의료 AI 기술과 서비스를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의학과 배윤정 교수가 12월 2일(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4 북미영상의학회(RSNA)’에 초청되어 세계적 권위의 연자들과 함께 복시(Diplopia)의 임상적 감별과 복시를 일으킬 수 있는 뇌신경 질환 및 최신 MRI 영상 프로토콜에 대한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배윤정 교수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Hillary Kelly 교수,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UCSF)의 Xin Cynthia Wu 교수와 함께 ‘뇌 신경 기능 이상: 증상 중심의 세션(Cranial nerve deficits: A symptom-based session)’에 초청받아 강연을 펼쳤다. 단순한 학술 발표를 넘어 뇌신경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연의 핵심은 복시의 원인질환 진단에 대한 첨단 MRI 영상 프로토콜이었다. 배 교수는 복시가 단순한 안구 증상을 넘어 중추신경계 병변의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고해상도 MRI 기법을 통해 뇌신경의 정확한 병변 위치와 원인을 규명하고, 이에 따라 환자 치료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단안 복시와 양안 복시를 감별하는 과정과 더불어 최신 기법의 고해상도 MRI를 활용한 제3, 4, 6번 뇌신경 (CN III, IV, VI)의 시각화가 임상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점을 강조했다.
덧붙여 3D 고해상도 T2, Proton density, 조영증강 T1 강조 영상 등을 활용한 진단법과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뇌간 병변, 신경근접합부 이상, 외안근 질환 등 다양한 임상 사례를 제시해 그 효용성을 보여주었다. 최근 국내 영상의학의 발전 덕분에 세계적으로 우수한 수준의 뇌신경 영상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이재협)은 12월 6일(금) 전문건설공제조합 2층 중회의실에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원외 대표 협의체’를 개최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공공부문이 주관한 이번 협의체는 서울특별시 공공의료과, 서울특별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구 보건소, 소방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체에서 논의한 공공보건의료 핵심사업은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중증 응급 이송 전원 및 진료 협력사업 △감염 및 환자 안전관리 사업 △정신건강 증진 협력사업 등이 있다.
이 같은 핵심사업뿐만 아니라 필수보건의료 분야별 사업 소개와 더불어 각 지역 보건 의료기관 간 필수보건의료 협력 모델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도 이루어졌다.
송경준 보라매병원 공공부원장은 “이번 협의체는 지역사회 필수 보건 의료의 실질적인 개선을 위해 마련되었다.”라며 “서울 서남권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재협 원장이 제25대 한국생체재료학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어 1년간 학회를 이끌어간다. 이재협 신임 회장은 실제 임상에 적용되는 생체재료를 이용해 의료기기를 개발했고, 다양한 특허와 150편 이상의 국제논문을 저술한 생체 진료 분야의 전문가로서 학회장에 취임하게 되었다.
이재협 신임 회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보라매병원 병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한국건강증진병원협회 회장과 서울특별시병원회 부회장으로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기여하고 있다.
한국생체재료학회는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모든 기본 소재인 생체재료에 관한 연구에 종사하는 연구자, 이를 직접 환자에 사용하는 의학자 및 이들 재료와 관련된 산업계 분들이 함께 모여 학술적, 기술적 정보의 교환을 목적으로 설립한 조직으로 생체재료 학문 분야의 진보, 발전을 통한 인류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이재협 신임 회장의 한국생체재료학회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총 1년으로, 향후 학회장으로서 △학술대회, 강연회, 강습회 및 전시회 등의 개최 △BR(Biomaterials Research)의 지속 성장 △연구의 장려와 우수한 업적의 표창 △젊은 연구자의 발굴 및 연구지원 △한중일 생체진료학회 국제교류 등 다양한 사업 수행을 총괄한다.
이재협 신임 회장은 "생체재료학을 다루는 대한민국 대표 학회장으로서 관련 학문 및 기술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회원들 간의 자유로운 학술 교류를 바탕으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젊은 연구자가 학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또한, '세계생체재료학회(WBC) 2024' 국내 개최를 계기로 달라진 학회의 위상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