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동향]

Global incidence and prevalence of autoimmune hepatitis, 1970–2022: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eClinicalMedicine

고재성 교수
(소아과학교실,교신저자)
한종우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제1저자)

이번 연구는 1970년부터 2022년까지의 자가면역간염 발병률 및 유병률의 세계, 지역 및 국가적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일반 인구에서의 자가면역간염 발병률 및 유병률을 조사하고, 소득, 성별, 연령, 지역, 지리적 위도, 진단 기준, 자료 출처 및 질병 유형을 기반으로 한 소그룹 분석을 수행하였다.

메타분석에는 5개 대륙 전체, 18개 국가에서 2억 3천만 명 이상의 대상자와 55,839 명의 자가면역간염 환자를 포함한 총 37편의 연구가 포함되었다. 자가면역간염의 세계 평균 발병률 및 유병률은 각각 100,000 명당 1.28 명 (95% CI, 1.01-1.63; 연구 수, 33; 표본 인구, 220,673,674) 및 100,000 명당 15.65 명(95% CI, 13.42-18.24; 연구 수, 26; 표본 인구, 217,178,684)으로 확인되었다. 자가면역간염의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인간발달지수(>0.92)가 높은 국가에서, 아시아에 비해 북아메리카 및 오세아니아에서, 여성에서, 어린이 비해 성인에서, 고위도(>45◦) 지역에서 발병률이 더 높았다. 자가면역간염의 유병률에서도 발병률과 유사한 양상이 관찰되었다. 자가면역간염의 통합 유병률은 1970년부터 2019년까지 서서히 증가했다[1970-1999년; 9.95 (4.77-15.13) vs 2015-2022년; 27.91 (24.86-30.96); 100,000 명당 환자].

자가면역간염의 발생 및 유병률이 일관된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세계적으로 중요한 건강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남미 및 아프리카에서의 자가면역간염의 발생 및 유병률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향후 해당 지역에 대한 연구들이 필요하다. 또한 지역, 소득에 따른 자가면역간염의 발생 및 유병률의 상당한 차이는 유전 및 환경적 요인이 질병의 발병에 영향을 주는 요소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을 탐구하는 지속적인 노력은 자가면역간염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와 치료에도 중요할 것이다.

< 전 세계 자가면역간염 발병률(A) 및 유병률(B), 1970년-2022년 >
1970년-2022년 사이의 자가면역간염의 발병률(A) 및 유병률(B)의 추세
< 1970년-2022년 사이의 자가면역간염의 발병률(A) 및 유병률(B)의 추세 >

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increases the risk of incident cardiovascular disease: a nationwide cohort study

eClinicalMedicine

김원 교수
(내과학교실,교신저자)
문준호 교수
(내과학교실,제1저자)

전 세계 인구 전체 30% 가량이 지방간질환에 유병되어 있어, 사회경제적 손실이 매우 큰 질환이다. 지방간의 대표적인 발병원인은 대사증후군으로,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으며, 이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으로 부른다.

국가 건강검진을 수행한 성인 35만명을 9년간 추적관찰하여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을 분석하였고, 지방간이 없는 사람들 대비 대사이상 지방간이 있는 경우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19% 증가하였고, 특히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 28% 증가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지방간이 있는 경우 알코올 섭취가 심혈관질환을 보다 높임을 확인함으로써 특히 지방간 환자는 금주 및 절주해야 함을 확인하였다.

과거에는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 혹은 알코올에 의한 간질환이 많았지만, 최근 비만, 당뇨 등의 증가에 따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간염 및 간경화의 주요 원인으로 강조되고 있다. 지방간질환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은 놀랍게도 간질환 연관 사망이 아닌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으로, 지방간질환 환자는 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종류에 따른 심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위험비(다변량 분석) >

Tracking antigen-specific TCR clonotypes in SARS-CoV-2 infection reveals distinct severity trajectories

Journal of Medical Virology

김항래 교수
(의과학과,교신저자)
신현무 교수
(의과학과,교신저자)
김익수 교수
(가천대학교 의과대학,제1저자)
강창경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제1저자)
이승재 연구원
(디앤에이링크,제1저자)
이창한 교수
(의과학과,제1저자)

COVID-19과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초기 면역반응 중 특히 항원 특이적 T 및 B 세포의 반응은 질병 치료와 관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이들 세포가 감염과 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이 다양한 질병 심각도에 기여하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아직 잘 이해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기존 연구는 다양한 정도의 중증도를 가진 환자의 T 및 B 세포의 클론 증폭 및 역할에 대한 심층 분석 없이 일반화된 면역반응에 중점을 두었다. 감염 시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의 환자 샘플에서 단일 세포 다중오믹스 분석을 통해 항원 특이적 세포 추적을 수행한다면 질병의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는 무증상부터 지연된 중증 사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위의 코로나19 중증도에 걸쳐 환자의 복잡한 면역반응, 특히 클론 증폭 T 및 B 세포의 역할을 밝혔다. 이러한 심층 분석은 코로나19 및 잠재적으로 다른 전염병에 대한 보다 표적화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중요할 것이다.

감염성 질환에서 항원 특이적 T 세포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증상이 진행되는 동안 클론 증폭된 T 세포를 특정화하고 추적하는 것은 아직 불분명하다. 본 연구에서는 SARS-CoV-2 감염의 무증상, 경증, 보통 중증, 지연 중증 환자의 샘플에 대한 종단적, 심층적 단일세포 다중 분석을 수행했다.

T 세포 수용체(TCR) 클론형 추적 기술을 통해 항원 특이적 T 세포의 반응이 지연된 중증 환자에서 과잉되어 있거나 항원 반응에 적합하지 않은 클론형이 증폭되어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T 세포의 발달단계를 단일세포 수준에서 재구성한 모델에서 항원 특이적 클론형을 가진 세포를 추적해 본 결과, 중증 환자의 클론형은 면역 반응에 필요한 활성 T 세포나 세포 독성 T 세포로 발달하지 못하는 세포에서 발견됨을 확인했다. 또한, 세포독성 T 세포에서 증가된 해당작용 및 인터루킨-6 신호전달은 일반적인 중증 환자에 비해 지연 중증 환자에서, 특히 감염의 중기 및 후기 단계에서 현저하게 구별되었다.

B 세포 수용체 클론형 추적 연구를 통해서는, 중증 환자의 경우 항원 적합성 항체를 생산하기 위한 체세포 돌연변이가 매우 적게 발견되었다. 결과적으로, 단일 세포 TCR 클론형 추적 방법을 통해 면역학적 특징 차이의 구분으로 환자 중증도를 구별할 수 있으며, 시간에 따른 면역 반응의 역학을 분석함으로써 감염성 질환의 중증도 차이를 더 잘 이해하고 환자 관리 방법을 개선할 수 있다.

본 연구는 JCR 기준 바이러스 분야 36개 저널 중 2번째로 높은 인용지수(IF) 12.7의 최상위권 저널 Journal of Medical Virology 지에 게재되었으며, 최근 BRIC의 한빛사 논문으로 소개되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 연구 사업, 서울대학교 창의선도신진연구자지원사업으로 서울대병원의 지원을 받아서 수행되었다.

< 연구개략도 >

Association Between Atrial Fibrillation and Diabetes-Related Complications: A Nationwide Cohort Study

Diabetes Care

최의근 교수
(내과학교실,교신저자)
이소령 교수
(내과학교실,공동1저자)
권순일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공동1저자)

본 연구는 내과학교실 부정맥 연구팀과 숭실대학교 수리통계학부 한경도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로,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6만 5천여 명의 대규모 당뇨병 환자집단을 분석하고 당뇨 환자가 심방세동이 발생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 대비 당뇨합병증 위험이 12~23%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당뇨병은 가장 흔한 내과 질환 중 하나로 혈당이 잘 조절되지 못할 경우 당뇨와 관련된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당뇨관련 합병증으로 심혈관질환, 신기능저하(신부전), 당뇨발이 가능하며, 이로 인해 심근경색, 심부전, 투석, 당뇨발 악화로 인한 하지절단 등이 발생하게 된다.

심방세동은 당뇨 환자에서 자주 관찰되는 부정맥으로 불규칙한 맥박과 두근거림, 숨차는 증상을 일으키며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뇨 환자에서 심방세동 자체가 당뇨 합병증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본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분석하여 당뇨 환자 중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를 Propensity-Score Matching으로 비교하여 심방세동 유무가 당뇨관련 합병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당뇨 환자가 심방세동도 같이 있으면 심혈관질환, 당뇨병성 신질환, 당뇨발 합병증의 위험이 각각 12%, 23%, 13% 증가했다. 특히, 심방세동을 동반할 경우 당뇨발에 의한 하지절단 위험이 4.1배로 훨씬 증가했다 (그림1, 그림2).

본 연구 결과는 6만 5천여 명의 대규모 환자집단을 대상으로 다른 심혈관질환의 요인을 배재하고 심방세동이 독립적으로 당뇨관련 합병증 위험도를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 데 의의가 있다.

최의근 교수는 "본 연구는 당뇨연관 합병증에 미치는 심방세동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라며, "향후 당뇨 환자에서 심방세동이 발생할 경우 당뇨관련 합병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라고 하였다. 한편 본 연구 결과는 미국의 저명한 당뇨학회지인 Diabetes Care 최신호(IF 16.2)에 게재되었다.

< 당뇨 환자에서 심방세동 유무에 따른 당뇨 합병증 발생 비교: (A) 대혈관합병증, (B) 당뇨발, (C) 당뇨병성 망막질환, (D) 당뇨병성 신질환 >
< 당뇨 환자에서 심방세동이 당뇨 합병증에 미치는 위험 >

Associations between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s and psychotic symptom severity in adult survivors of developmental trauma: a multisite cross-sectional study in the UK and South Korea

THE LANCET Psychiatry

김의태 교수
(정신과학교실,교신저자)
Ava J C Mason
(University College London,
제1저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 지진과 홍수, COVID-19과 같은 역병 등의 자연재해, 그리고 얼마전 우리 사회에서 일어났던 ‘정인이 사건’ 등에서 보는 것처럼 현대 사회는 다양한 트라우마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에 처해있다. 특히 사회의 관심과 보호를 받아야하는 성장기의 아동, 청소년들은 그러한 트라우마에 노출될 위험이 일반 성인에 비해 더 높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 골절이 성인이 된 후 환자의 자세나 움직임에 영향을 주듯이 뇌의 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성장기의 심리적 트라우마가 성인이 된 후 여러가지 정신질환의 발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하여 왔다. 하지만 성장기 트라우마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들, 그리고 이와 연관된 문화적, 지역적 차이로 인해 이를 증명할 만한 대규모 연구 수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본 연구는 지역, 인종, 문화적인 차이를 보이는 한국과 영국에서 성장기 트라우마와 정신질환의 상관관계를 밝히고자 계획되었다. 당시 한국과 영국 사회 모두 COVID-19으로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였으며 한국에서는 특히 ‘정인이 사건’ 등으로 아동 청소년들에게 노출된 학대에 관한 사회적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었다. 이에 본 연구팀의 주도로 영국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Prof. Michael Bloomfield와 함께 양국에서 성장기 트라우마와 정신증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 연구의 특징은 다국가, 다기관 연구이기도 했지만 인터넷을 이용한 연구 수행이라는 연구 방법론에서 다른 연구들과 차별점이 있다.

양국에서 한국인을 포함하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포함되었고 총 2,675명이 참여하였다. 병원을 방문한 사람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일상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성장기 트라우마에 노출된 적이 있었고 현재의 진단 기준으로 복합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Complex PTSD)에 해당되는 대상자가 42%에 달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트라우마가 일상 생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사회적으로는 적절하게 선별 치료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이러한 트라우마는 환각, 망상 등의 정신증 양성 증상, 그리고 사회적 위축, 감정의 둔마 등의 정신증 음성증상과 매우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 연구 결과는 정신증 발병에 있어 성장기의 트라우마가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신증 발병을 예방하는 측면에서 성장기 트라우마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관리의 중요성을 시사한다고 하겠다. 다만, 연구 결과를 해석함에 있어서 정신증의 발병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정신증 환자분들 모두가 성장기 트라우마가 있다고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 IMPACT=Investigating Mechanisms underlying Psychosis Associated with Childhood Trauma, 아동기 트라우마와 관련된 정신증의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 >

Microbiological Cure at Treatment Completion Is Associated With Longer Survival in Patients With Mycobacterium avium Complex Pulmonary Disease

CHEST

임재준 교수
(내과학교실,교신저자)
김중엽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제1저자)

내과학교실 임재준 교수와 서울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김중엽 교수팀은 Mycobacterium avium complex 폐질환에 대한 미국 호흡기 의사학회(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 공식 저널에 출판하였다.

Mycobacterium avium complex 폐질환은 비결핵항산균 폐질환(Nontuberculous mycobacterial pulmonary disease) 중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형태로서 최근 들어 그 유병률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진행하는 환자에서는 폐결핵과 마찬가지로 미생물학적 완치(microbiological cure)에 도달하기 위해 2-3가지의 항생제를 조합하여 12개월 이상 장기간 치료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미생물학적 완치가 환자의 장기 생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2008년 1월부터 2021년 5월 사이 서울대학교병원에서 Mycobacterium avium complex 폐질환으로 12개월 이상 치료를 받은 382명의 환자를 분석하여, 치료 종결 시점에 미생물학적 완치에 이른 군과 이르지 못한 군의 생존율을 비교하였다. 치료 종결 후 중앙값 3.2년이라는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총 53명의 환자가 사망하였는데, 미생물학적 완치 도달 여부는 다른 주요한 임상 인자를 보정하더라도 사망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다(보정된 위험비, 0.52, 95% 신뢰구간, 0.28-0.94). 카플란-마이어 생존 분석 결과, 미생물학적 완치에 도달한 환자는 5년 생존율이 89.4%였으나, 도달하지 못한 환자는 81.0%에 불과하였다. 이러한 경향성은 12개월 미만으로 치료를 받은 모든 환자를 분석에 포함하여도 동일하게 유지되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Mycobacterium avium complex 폐질환에서 중요한 치료 목표로 제시되어 온 미생물학적 완치가 환자의 장기 생존과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그 임상적 함의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이번 연구 대상자의 61.8%만 미생물학적 완치에 도달하였고, 나머지 환자들은 더 오랜 기간, 더 많은 종류의 항생제를 투약하였음에도 완치에 실패하였다는 점은 현재 통용되고 있는 표준 치료의 한계를 드러낸 결과라고도 할 수 있겠다. 생존에 중요한 미생물학적 완치를 이루기 위해, 이러한 환자들을 앞으로 어떻게 치료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A-B, Kaplan-Meier survival curve stratified by microbiological cure status. Solid line (red) refers to patients who achieved microbiological cure at treatment completion; dashed line (blue) refers to those who failed to achieve microbiological cure. A, Study cohort. B, Sensitivity analysis
< A-B, Kaplan-Meier survival curve stratified by microbiological cure status. Solid line (red) refers to patients who achieved microbiological cure at treatment completion; dashed line (blue) refers to those who failed to achieve microbiological cure. A, Study cohort. B, Sensitivity analysis >

Prospective, multicenter validation of the deep learning-based cardiac arrest risk management system for predicting in-hospital cardiac arrest or unplanned intensive care unit transfer in patients admitted to general wards

Critical Care

이연주 교수
(내과학교실,교신저자)
조경재 팀장
(뷰노 연구팀,공동제1저자)
김정수 교수
(인하대학교병원,공동제1저자)

입원 환자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급성 악화 사건(심정지, 중환자실 입실)의 경우, 환자의 생리학적 지표 변화가 선행되고, 이를 통해 급성 악화 사건 발생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급격히 위험상태로 빠지는 특정 고위험군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적절한 감시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2018년 국내 한 스타트업 회사에서 개발한 딥러닝 기반 조기 경고 체계(이하 DeepCARS)는 그간의 후향적 연구에서 심정지 발생 예측도, 민감도, 특이도 면에서 기존의 시스템보다 우수함을 보인 바 있다. 이연주 교수 연구팀은 DeepCARS가 실제 임상상황에서 그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입증되는지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해 검증하였다.

2021.10.18-2022.1.17. 까지 3개월 동안 국내 4개 기관(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인하대학교병원, 동아대학교병원)의 일반병동에 입원한 총 55,083명의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기존의 고위험 환자 예측 시스템(MEWS, NEWS, single parameter system)과 DeepCARS의 성능을 비교하였다. 일차 결과 지표로는 원내 심정지 및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입실에 대한 예측 정확도를 사용하였고, 이차 결과 지표로 총 알람 횟수 및 알람의 적절성에 대해서도 비교 분석하였다.

전체 코호트에서 원내 심정지 및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입실의 빈도는 각각 1000입원당 0.90 및 6.44 건이었다. 일차 결과 지표인 예측 정확도는 DeepCARS(AUROC 0.869)가 기존의 경고 체계(NEWS 0.767, MEWS 0.756)에 비해 우수하였다(그림 a: composite outcome, 그림 b: cardiac arrest, 그림 c: ICU admission). 또한, 같은 민감도 대비 1000병상 당 총 알람 횟수도 기존 체계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하였고(그림d), 고위험 알람이 실제 의료진의 적극적 조치로 이어진 비율은 가장 높아 알람의 신뢰도를 입증하였다(그림e).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DeepCARS가 기존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고위험 환자 예측 시스템보다 심정지, 중환자실 입실 등의 급성악화 사건을 더 정확하고, 우수한 효율로 예측함을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활력 징후를 바탕으로 심정지를 예측하는 의료기기가 실제 의료 환경에서 입원환자의 안전 관리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향후 전향적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

< 기존의 전통적 고위험 환자 예측시스템과 비교한 DeepCARS의 예측 성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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