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태 교수(의과학과)가 2023 서울대학교 학술연구교육상(연구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학술연구교육상은 탁월한 연구업적으로 학문발전에 기여하고 서울대학교의 명예를 높인 교수에 주는 상이다.
권용태 교수는 지난30여 년간 한 가지 주제 즉 ‘분해’에 관한 연구에 집중하였으며, 150여 편의 논문을 통해 N-데그론 분해경로를 정립하였다. 이후 N-데그론 원리가 개별 단백질뿐만 아니라 단백질 응고체, 소포체, 페록시좀, 미토콘드리아, 지방방울,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패혈증 등 다양한 분해 과정에서 손상되었거나 세포에 해로운 물질, 구조물, 병원균들을 효과적으로 분해하는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하였다. 또한 N-데그론 기반 조절 물질들을 저질량 화합물로 발전시켜 비만, 지방간, 당뇨병, 감염병, 폐혈증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전략을 제시하였다.
권 교수는 N-데그론 원리를 더 확장해서 오토파지 기반 단백질 표적분해 플랫폼인 AUTOTAC(Autophagy Targeting Chimera)을 개발했다. AUTOTAC은 다양한 질병관련 물질들을 표적한 뒤 오토파지 경유 리소좀 분해를 유도하는 신개념 약물개발전략이다. 개발 중인 물질 중 tau 응고체를 분해하는 약물은 식약처 임상 승인을 받아, 2024년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임상 1상, 진핵성핵상마비 및 근위축성 측색경화증에 대해 임상1/2a상을 진행 예정이다. 이 표적분해기술을 사용하면 세계적으로 1억명이 앓고 있는 퇴행성신경질환을 포함해서 암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교수의 연구는 기초연구를 통해 질병 치료제 개발에 기여한 좋은 예가 될 것이다.
권용태 교수의 학술연구교육상 기념 특별 강연회는 11월 29일(수) 11시 교육관 401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