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소식]

2023년도 스승의 날 행사

< 스승의 날 행사 단체 사진 >

2023년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스승의 날 행사가 5월 10일(수) 오후 6시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개최되었다. 그간 코로나19로 대규모 행사가 개최될 수 없었던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4년 만에 개최된 본 행사는 재직시절 헌신과 열정으로 지도해 주셨던 의과대학 선배님들의 은혜에 감사드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정년교수와 학장단, 병원장단, 주임교수단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의과대학장 및 병원장 인사말, 만찬과 특별공연 등으로 진행되었다. 본 행사에서 김홍빈 교무부학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2022년도 주요 성과와 나아갈 방향을 발표하고 의과대학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스승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의과대학 학생 동아리인 ‘음악반’ 학생들과 유희정 교수(정신과학교실), 조태준 교수(정형외과학교실)가 특별공연을 펼쳐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제10차 연건-관악 리더십 포럼

< 좌부터 네 번째 장구 교수, 다섯 번째 김정은 의과대학장 >

‘제10차 연건-관악 리더십 포럼(이하 연관포럼)’이 5월 18일(목) 오후 5시 의과대학 행정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장구 교수(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라트바이오 대표이사)를 연자로 모시고 진행되었다. 장구 교수는 시험관 송아지 등 동물 생식세포 연구에 매진한 연구자로 지난 2005년에는 복제견 ‘스너피’를 탄생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Designed Animals’라는 주제로 생물학적 리소스와 그 구분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유전자 편집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 시각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아울러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의과대학 교원들과 공통 관심분야인 바이오메디컬 분야에 대한 견해를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제11차 연관포럼은 6월 15일(목) 오후 5시에 정종호 교수(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를 연자로 초청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새싹연구자가 거목이 되기까지(시즌2) II

< 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청중 모습 >

2023년 상반기 연건캠퍼스 연구 강좌 프로그램 ‘새싹 연구자가 거목이 되기까지 시즌2 Ⅱ’가 5월 25일(목) 의과대학 행정관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2018년부터 시작해 이번에 10회를 맞이한 ‘새싹 연구자가 거목이 되기까지’ 프로그램은 연건캠퍼스 및 서울대학교 3개 병원 내 연구자들의 연구과제 수주 및 진행 전반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 수요를 충족시키며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장 강의와 실시간 웹세미나를 병행하여 진행한 이번 강좌는 ‘연구비는 확보했는데, 그 다음엔 어떻게?’라는 부제로 지난 하반기에 개최되었던 ‘연구비를 수주하자’에 이어 연구비 수주 후에 있을 궁금증들을 해소할 수 있는 강의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이번 연구 강좌는 연구실 랩미팅을 소개하는 공모전을 사전에 진행하여 여러 사례를 공유하고 시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소통과 화합을 위하여’ 세션에서는 김원 교수(내과학교실), 권오빈 교수(생화학교실)가 강의 진행 및 사례 소개를 진행하였으며, 이어지는 ‘연구도 사람이 먼저다’ 세션에서는 신윤정 교수(서울대학교 사범대학)와 김근호 교수(약학대학)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마지막 세션 ‘성과를 활용하자’는 백경희 변리사(특허법인 더웨이브)의 특허제출에 관한 강연과 박종완 교수(약리학교실), 김종일 교수(생화학교실), 전주홍 교수(생리학교실)를 패널로 하여 보고서 작성과 평가 및 후속연구 준비에 관한 토의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하여 연구비 수주 후 연구를 위해 좋은 연구자들과 함께 하는 것부터 연구자로써 필수적인 스트레스 관리와 시간 관리 방법을 포함해 성과를 활용하는 방법까지 폭넓게 알아볼 수 있어 참가자에게 많은 호평을 얻었다.

의대-공대 학제 간 융합 연구 과제 발표회

< 중앙 좌: 김정은 의과대학장, 중앙 우: 홍유석 공과대학장 >

5월 30일(화) 의대-공대 학제 간 융합연구 2023년도 과제 선정식 및 2022년도 과제 발표회가 공과대학 주관으로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공과대학은 서로 다른 학문 분야 간의 공동연구 증진을 위해 매년 연구과제를 선정하여 연구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양 대학의 보직교수들과 2022년, 2023년 선정 과제의 연구책임자들이 참석하였으며 올해 선정 과제에 대한 증서 수여 및 2022년 선정 과제 5개 팀의 연구결과 발표가 진행되었다.

2023년 학부모 코너스톤클럽 초청행사

< 학부모 코너스톤클럽 초청행사 단체 사진 >

4월 29일(토) 오전 10시, 의과대학 행정관 대강당에서 ‘2023 학부모 코너스톤클럽 초청행사’가 개최되었다. 코너스톤클럽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학부모 기부자 클럽으로, ‘부모가 만드는 최고의 교육’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자녀들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인재로 양성하고 학교 기부문화의 초석을 함께 만들어 가는 모임이다. 본 행사는 코너스톤클럽에 신규로 가입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보직교수와 학부모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준비되었다.

김정은 의과대학장은 “새로이 의예과에 입학한 자제분들의 입학을 환영하고 축하드린다. 또한 어려운 시기에 자녀들을 잘 지도하여 주신 학부모님들께도 경의를 표한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우리 학생들을 대한민국의 리더로 양성하기 위하여 창의와 포용, 공감과 소통, 다양성과 배려에 중점을 두고 교육하고자 한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여정에 학부모님들의 많은 성원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환영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본 행사에서는 코너스톤클럽 및 의예과, 의학과 교육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가 이루어졌다. 아울러 융합관, 학생관의 주요 강의실, 스터디카페, 신축 의학도서관 공사터를 둘러보는 교내 투어를 통해 학부모들이 의과대학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직접 살펴봄으로써 학교에의 관심과 지지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 사업단 ‘GPT와 헬스케어: 기회인가? 위기인가?’ 세미나

< 좌부터 시계방향으로 세미나 포스터, 토론 세션 좌장 및 패널 단체 사진, 니암 키 유안(Ngiam Kee Yuan)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발표 모습 >

서울대학교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 사업단(이하 사업단; 단장 이규언)이 의학연구원 의료빅데이터연구센터, 서울대학교병원 융합의학기술원과 공동으로 ‘GPT와 헬스케어: 기회인가? 위기인가?’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5월 4일(목)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온·오프라인 합계 600명에 가까운 청중이 참여하는 등 교내외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올해 사업단 세미나 시리즈 ‘SNU AI.MED Talks 23’의 두 번째 세미나로 열린 이번 행사는 이규언 단장의 개회사와 김경환 서울대학교병원 융합의학기술원장의 축사로 문을 열었다.

발표 세션에서는 우리나라와 싱가포르의 전문가가 연자로 나섰다. 먼저 니암 키 유안(Ngiam Kee Yuan)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거대언어모델(LLM) 활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GPT가 비판적 사고 능력이나 윤리적 의사결정 능력이 부족하므로 인간의 판단과 경험이 필요한 직업을 대체할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의료 분야에서 일부 반복적인 업무는 GPT를 통해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의료시스템(NUHS)에서는 ‘PRESCIENCE’로 불리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NUHS 데이터를 학습한 싱가포르 최초의 의료용 LLM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준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언어지능연구실 책임연구원 겸 튜터러스랩스 CTO는 “ChatGPT 기본 개념 및 주의사항”을 주제로 발표했다. 임준호 박사는 ChatGPT의 동작 원리가 인간 뇌의 동작 원리와 상이하며, ChatGPT를 통해 구현한 지능이 사람의 지능과 다르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한 ChatGPT를 검색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아직 불완전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 세션에서는 윤형진 의학연구원 의료빅데이터연구센터 운영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크게 두 가지 질문을 던져 여러 패널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정창욱 서울대학교병원 정보화실장, 주형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교수, 최윤재 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 임준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언어지능연구실 책임연구원 겸 튜터러스랩스 CTO가 패널로 참여했다.

첫 번째 질문은 LLM을 의료 분야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것이었다. 전문가의 지식과 판단에 기반한 안전한 사용이 중요하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더불어 최신지견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므로 LLM에 대한 이해를 포함한 사용자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두 번째 질문은 여느 국가에서 범접하기조차 어려운 대규모의 컴퓨팅 자원으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나아가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우리나라 의료 환경에 맞는 LLM을 서비스 중심으로 자체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누구나 저렴하게 LLM을 사용하는 환경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비정형 데이터를 정형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이 핵심이며, LLM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모델 개발 및 질적 수준 향상의 중요성에 대해 모든 패널이 한목소리를 냈다.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 사업은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의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 사업으로, 전국에서 5개 대학을 선정해 의료 인공지능 분야 융합과정을 통해 학·석·박사 전문인력을 육성한다. 서울대학교는 의과대학, 공과대학,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다수의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SNU AI.MED Talks는 사업단의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 중 하나인 세미나 시리즈이며, 올해 7회의 세미나를 준비했다. 사업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snuaimed.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라오스 국립의과대학과 기생충학 공동연구 시행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라오스 국립의과대학 연구진 단체 사진 >

국제협력실 이종욱-서울 프로젝트(이하 서울 프로젝트)는 지난 5월 17일(수)부터 6월 4일(일)까지 라오스 국립의과대학(University of Health Sciences, 이하 UHS)과 함께 ‘비엔티안주 초등학생의 장내 기생충 감염 및 철 결핍성 빈혈 유병률’이라는 주제로 기생충학 공동연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서울 프로젝트 12차년도 연수생 Dr. Orlanath PHENDINVAY와 6차년도 연수생 Mr. Santhavisouk SENGCHANDA의 주도로 Santhong District 내 3개 마을(Philalath village, Paktone village, Khokpherng village)의 초등학교 학생 371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영양 및 성장발육상태를 파악하고, 장내 기생충 감염과 철 결핍성 빈혈 현황을 조사함으로써 기생충 감염과 빈혈 위험 요인을 파악하여 초등학생의 전반적인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계획되었다.

공동 연구팀은 3개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보건교육, 연구 참여 등록, 키 및 체중 측정, 대변 및 소변 수집, 혈중 헤모글로빈 측정,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모든 과정을 학부모로부터 자녀들의 연구 참여 동의서에 서명을 받아 연구 대상자로 등록한 후 실시하였다. 현지 연구진들이 학교 내에 마련된 검사실에서 현미경 측정을 위한 슬라이드로 제작하여 검체를 직접 검경하였고, 구충 유충 배양과 대변 내 기생충 DNA 분리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었다. 또, 설문조사 자료에 대한 통계분석을 연구 기간 함께 진행함으로써 자료 정리 및 입력, 데이터 클리닝, 분석 방법을 UHS 연구진에 교육하며 의학연구자료의 통계분석방법을 전수하였다.

현지조사 종료 후 최민호 사업책임자(열대의학교실)는 Dr. Bounhong Douangmala (Santhong District 병원장)에게 기생충 양성 학생들에게 투약할 ECOZOLE-400 2박스를 직접 전달하였다. Dr. Bounhong 병원장은 “서울의대 연구진에게 감사하다. 연구결과로 얻은 데이터는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며 환자 치료 방법, 예방 및 홍보 방법 등 세부적인 기생충 관리 계획에 반영될 것이다.”라며 연구 대상지 선정과 열의를 가지고 진행해 준 UHS와 서울의대에 감사를 표하고, 이번 연구결과를 지역사회에 의미있게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최민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서울 프로젝트 연수 수료생이 한국에서의 연수 기간 동안 학습한 기생충 연구 방법을 귀국 후 유행지역에서 실제로 수행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본 연구가 UHS 연구진이 라오스의 기생충 질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라오스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생충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갖춰나가는 발판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 UHS 연구진이 자체적으로 기생충 연구를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이번 연구가 끝이 아닌 시작점임을 강조하였다.

서울의대 연구진은 한국으로 귀국하여 분리된 DNA를 이용하여 PCR법으로 분자생물학적 종(species) 동정을 실시할 예정이며, 12차년도 연수생 Dr. Orlanath이 연구결과를 잘 정리하여 국제학술지에 논문으로 발표하는 것까지 도울 예정이다.

故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의 이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서울 프로젝트는 과거 서울대학교가 미국 미네소타 대학으로부터 도움받은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본떠 추진되었으며, KOFIH의 지원으로 12년째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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