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교수(내과학교실)
1982년 서울의대 졸업
2003년 서울의대 교수
2007년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장
2011년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장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하고 또 더 나은 치료를 찾아 연구하는 것은 저의 사명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굉장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금까지 정신없이 달려왔고 그 덕분에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또한 되돌아보면 저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로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국내 최고의 대학, 국내 최고의 병원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훌륭한 선배들과 동료들 그리고 후배들과 같이 일했던 것도 굉장한 행운입니다. 저와 같이 근무하고 저를 도와주셨던 선배님들 동료들 그리고 후배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지금도 훌륭한 대학이지만 앞으로 세계적인 대학으로 우뚝 솟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명훈 교수(이비인후과학교실)
1982년 서울의대 졸업
1995년 서울의대 교수
2004년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
2007년 강남센터 원장
2014년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 원장
정년을 맞으면서 의과대학에 입학했을 때, 전문의가 되었을 때, 교수로서 임명되었을 때를 되돌아보고 그동안 제가 서울의대 교수다웠는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의과대학 교수가 수행해야 하는 역할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Clinician, Scientist, Administrator, Educator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우리 대학은 그동안 도전하는 개척자로서 우리나라 의학 발전을 위해 달려왔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의학은 규모와 내용 면에서 세계적 수준에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 제가 동참할 수 있었던 것이 영광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임상의학을 전공하면서 많은 환희와 보람도 있었지만 완벽하지 않은 인간의 능력과 의학의 한계에 좌절도 많이 했습니다. 후학들이 담대하고 높은 비전을 품고 창의적이면서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고 치밀하게 실행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동수 교수(핵의학 교실)
1982년 서울의대 졸업
1990년 서울의대 교수
2010년 대한핵의학회 회장
2019년 세계핵의학회 회장
재직 기간 동안 여러 동료 교수님들과 함께 임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제가 의학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과 병원에서 이뤄낸 성과들, 핵의학이 임상과 기초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을 KOICA와 유럽 연합 등의 도움을 받아 아시아의 몇몇 나라들에 전승할 수 있었고 그곳의 차세대 핵의학 의사와 과학자들을 키워낼 수 있었습니다. 그 일이 가장 보람 있던 일인 것 같습니다, 그 일을 함께해 준 저희 과 교수님들, 과학자님들께 감사드리고 핵의학이 지금처럼 여러 임상 분야에 계속해서 여건을 만들고, 지속해서 적정하고 최선의 임상 진료를 하는 데 크게 기여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장학철 교수(내과학교실)
1983년 서울의대 졸업
2004년 서울의대 교수
2016년 대한노인병학회 이사장
2020년 대한당뇨병학회 회장
최근에 유행되고 있는 말 중에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교수님들, 특히 후배 교수님들이 앞으로 교육이나 연구, 진료에 정진함에 있어서 이 ‘꺾이지 않는 마음’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후배 교수님들께 본인이 현재 생각하는 꿈과 목표가 진정 자기가 원했던 것인지, 타인이나 사회가 요구한 것을 그대로 쫓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생각해 보고 목표를 정하시기를 조언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 또한 매년 정해준 목표 안에서 이걸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던 삶은 아니었는가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정년퇴임식을 계기로 틀에서 벗어나는 생활을 좀 해볼까 하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의대의 미래를 이끌어갈 후배 교수님들의 선전을 앞으로 적극적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현회 교수(비뇨의학교실)
1984년 서울의대 졸업
1995년 서울의대 교수
2007년 서울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센터장
2008년 비뇨의학교실 주임교수·비뇨의학과 과장
2010년 동아시아 내시경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장
감사합니다. 퇴직을 앞두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그 모든 생각들이 ‘감사’라는 한 단어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존경하는 은사님들, 동료 선배 교수 여러분들, 분에 넘치는 사랑과 관심을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제 곁에서 묵묵히 저를 도와준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커다란 방패이자 갑옷이 되어 주신 대학과 병원에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대학을 떠나지만, 오랜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우리 대학과 병원이 선도적 의과학 연구와 실천적 지성의 전당으로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대학과 병원으로 거듭나는 그날을 꿈꾸며, 제게 남은 아쉬움은 남아 계신 모든 분들께서 채워 줄 것이라 굳게 믿고 물러가겠습니다. 그동안 함께했던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행복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상은 교수(핵의학교실)
1983년 서울의대 졸업
2004년 서울의대 교수
2014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2016년 대한핵의학회 회장
2018년 사단법인 미래융합협의회 회장
정년을 맞이해서 지난 날들을 되돌아보니 약 30년 동안 교육과 연구, 진료에 헌신해 왔는데, 대학이나 병원의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우리 동료 교수님들과 직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껏 하며 지금까지 달려오지는 못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를 지원해 주신 우리 대학과 병원,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인내심을 갖고 저를 지지해 준 제 가족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년이라는 것은 안전지대로부터 벗어나 언러닝(Unlearning)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순간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고, 또 새로운 자기 혁신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그런 귀중한 순간이라고 생각하며 기쁘게 맞이하려 합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서울대학교병원의 무궁하고 무한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한준구 교수(영상의학교실)
1982년 서울의대 졸업
1990년 서울의대 교수
2013년 대한초음파학회 이사장
2014년 대한복부영상의학회 회장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큰 사건·사고 없이, 동료 분들의 응원과 지지 속에서 건강을 유지한 채로 퇴임할 수 있어 너무나 다행이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와 함께해 주시고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특히 제 아내와 아이들한테 굉장히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훌륭하신 분들이 굉장히 많이 계시기 때문에 제가 나가더라도 대학과 병원은 계속해서 멋지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 기대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저는 이만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호원경 교수(생리학교실)
1982년 서울의대 졸업
1989년 서울의대 교수
2006년 서울의대 연구부학장
2016년 기초연구연합회 고문
인공지능이 많은 것들을 대체하고 있는 이 시대에서 대학 본연의 임무는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연구를 통해서 지식을 생산하는 일, 축적된 지식을 단순히 전달하는 교육이 아닌 지식 생산 과정을 함께하며 이루어지는 교육, 질문을 공유하고 함께 가는 학문 공동체의 경험을 통해서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 이런 일들이 대학이 해야 할 일이고 인공지능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대학 본연의 모습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는 당부로 저의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자 하며 노력의 시작점을 정하는 것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만, 저는 학문의 기본 단위인 교실부터 우선 학문 공동체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고 정체성을 확립해 가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의 여정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제 긴 여정이 남아 있는 여러분들의 건투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수 교수(의공학교실)
1982년 서울공대 졸업
2002년 서울의대 교수
2010년 한국단백체학회 학술위원장
2022년 국가범부처 데이터발전위원회 위원
3월부터 차의과대학 차병원에서 근무를 하게 되어 예정보다 6개월 일찍 퇴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20여 년간 함께한 기초 교실 교수님들과 의과학과 교수님들 그리고 함께 수많은 공동 연구를 진행한 임상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2002년에 서울의대에 부임하는 시점에 단백체 인프라를 서울의대에 설립할 수 있게 큰 연구비를 허락해 주신 서울대학교 이사님, 정년 이후에도 치매 연구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서울의대에 부임해서 가장 뿌듯하고 감사했던 부분은 가족들이 죽음의 문턱에서 여러 차례 생명을 보존한 것이었습니다. 명의의 손길을 베풀어 주신 병원의 모든 교수님들과 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성경 고린도전서 15장 10절을 인용하여, ‘나로 나된 것은 서울대 의대 병원 모든 분들의 은혜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