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02
2025.October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공과대학은 9월 19일(금)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대형강의동에서 ‘의대-공대 학제 간 융합연구 2025년도 과제 선정식 및 2024년도 과제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본 사업은 2006년 시작되어 올해 19주년을 맞았으며, 의학과 공학의 학문적 장벽을 넘어 지식과 역량을 하나로 모아 꾸준히 공동연구를 이어 온 융합연구 사업으로, 그간 다양한 의학적 발견과 공학적 혁신을 이끌어 내며 학제 간 융합연구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해 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사회개발원 지역의료혁신센터(신애선 소장)는 ‘지역의료혁신의 방향은?’이라는 주제로 9월 22일(월) 오후 2시에 지역의료혁신 1차 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번 포럼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행정관 3층 대강당에서 진행되었으며,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했다. 한종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의 사회와 김정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장, 문진수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부원장의 축사로 포럼의 문을 열었고, 주제발표와 패널토의(지역의료혁신의 개념 및 지역의료혁신센터의 역할) 순으로 약 3시간 진행되었다.
‘제23차 연건-관악 포럼(이하 연관포럼)’이 9월 24일(수) 오후 5시 의학도서관 우봉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에는 서울대학교 학부대학 노유선 학장이 연자로 초청되어, ‘교양에서 공통으로, 교육혁신 플랫폼으로서의 서울대학교 학부대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노유선 학장은 서울대학교 학부대학 설립 배경과 운영 방향, 융합교육의 필요성 등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대학교는 9월 22일(월)부터 26일(금)까지 각 캠퍼스에서 2025 예술주간; ArtSpace@SNU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예술주간은 ‘삶은 예술?!’을 주제로, 캠퍼스 곳곳에서 공연과 전시가 펼쳐지며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연건캠퍼스에서는 클래식 야외 음악회, 의류학과 학생들이 제작한 패션 영상 상영이 진행되었는데, 학생처에서 지원한 커피차가 9월 22일(월) 12시에 운영되어 연건캠퍼스 구성원들이 예술주간의 시작을 함께 하였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단은 9월 26일(금) 오후, 의학도서관 앞에서 의예과 및 의학과 학생들의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간식차를 지원했다. 1학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연건캠퍼스에서 의예과와 의학과 학생들이 함께하여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학장단은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여 찬란한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학생들을 응원하였고, 800여 명의 학생들이 학장단이 제공한 핫도그, 음료와 함께 새로 건립한 도서관 앞에서 동기 및 선후배와 담소를 나누며 서울의대로서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었다.
2025학년도 서울의대 해외의학연구 장학증서 전달식이 9월 30일(화) 오후 2시에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해당 행사에는 김정은 의과대학장 외 보직교수들이 참석하여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외의학연구 장학금은 의학과 4학년 심화선택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기초 및 임상 분야의 다양한 진로 모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적 안목 배양 및 세계화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정되었다.
산부인과학교실 이정렬 교수가 이끄는 가임력보존 및 증진 연구실(Fertility Preservation and Enhancement Laboratory at SNUCM, FPELS)이 2025년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국제 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of Korean Society for Molecular and Cellular Biology, ICKSMCB)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본 연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흉부외과학교실 곽재건 교수 연구팀과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이유정 교수(서울의대 56회 졸업) 연구팀의 협력으로 수행되었다. 연구진은 사람 흉선에서 면역계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T 세포의 특수한 아형인 선천성 T 세포가 소아 및 성인의 흉선에서 어떻게 발달하는지를 분석하였다. 선천성 T 세포는 MAIT (mucosal-associated invariant T), iNKT (invariant natural killer T), γδ T 세포로 이루어진 집단으로 감염, 염증, 암 등에서 광범위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들의 발달 과정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사람 흉선에서 이 세포들을 추출하여 연령별로 단일세포전사체 분석, TCR 다양성 분석을 통해 비교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김붕년 교수,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 신경외과 김휘영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로, 생후 18~48개월 아동 1,242명의 부모-아동 상호작용 음성과 표준화된 선별도구(M-CHAT, SCQ-L, SRS) 응답을 통합 분석하여 초기 자폐스펙트럼장애 선별을 위한 2단계 다중모달 인공지능(AI) 프레임워크를 개발·검증한 연구이다.
지방간질환(steatotic liver disease, SLD)은 대사이상 지방간(MASLD)과 대사이상 및 알코올간질환(MetALD) 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청년층에서도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 SLD가 간암뿐 아니라 위장관·신장 등 다양한 장기의 암 위험과 관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장기별(23개) 분석은 제한적이었다.
폐는 우리가 하루에 약 2만 번 이상 숨을 쉬며 끊임없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 장기이다. 이렇게 호흡으로 인한 기계적 자극은 폐 세포와 면역환경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면역세포가 이 물리적 힘을 어떻게 감지하고 반응하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대학교 의과학과 및 첨단융합학부 박성준 교수 연구팀(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전성하 박사,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서현엽·김예지 박사과정)과 경희대 식물·환경신소재공학과 이정태 교수 연구팀 등으로 구성된 공동연구진이 완전 생체적합 소재로 만든 섬유형 슈퍼커패시터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자유 보행 동물모델에서 생체적합 에너지 저장 장치의 안정적 구동을 세계 최초로 5주 이상 구현하였다.
급성림프모구백혈병(acute lymphoblastic leukemia, ALL)은 소아암 가운데 약 3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이다. 이 중 약 80%를 차지하는 전구 B세포 급성림프모구백혈병(B cell precursor-ALL, BCP-ALL)은 환자의 상당수에서 염색체 재배열로 인해 키메라 융합 단백질이 생성되며, 이는 환자의 예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MEF2D 융합 단백질은 소아와 성인 환자 모두에서 발견되며, 매우 불량한 예후와 연관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
엑소좀(exosome, EV)은 세포가 분비하는 나노 크기의 지질 이중막 소포로 ‘세포 사이의 복합적인 정보 교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기존의 연구들은 주로 시험관 내(in vitro) 세포 배양에서 유래한 EV를 사용했기 때문에 실제 종양 환경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사회적 대상에 대한 기억은 처음 형성될 때는 특정 장소나 환경과 함께 저장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일반화된 형태로 변한다. 이를 설명하는 오래된 사례가 심리학자 조지 맨들러(George Mandler)가 제시했던 ‘버스에서 만난 정육점 사장님 현상(Butcher-on-the-bus phenomenon)’이다. 우리 동네 정육점 사장님을 가게에서 만났을 때는 쉽게 알아보지만, 버스나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내가 아는 사람인 것 같은데? 낯이 익다’라는 느낌은 들어도 곧바로 그 사람이 정육점 사장님임을 떠올리기 어려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임수 교수가 총괄한 본 연구는 비만 치료제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 제품명 위고비)의 동아시아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연구이다. 한국과 태국 12개 기관이 참여한 국제 공동 임상시험으로, 비당뇨 성인 비만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같은 신경 퇴행성 뇌 질환은 현재 인류가 가장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의학 분야 중 하나다. 2016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며 큰 관심을 받았던 ‘자가포식(autophagy)’은 이러한 뇌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혀지며 관련 기작을 밝히려는 많은 과학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5년, 말차를 찾는 발걸음이 쉬질 않는다. 일본 주요 말차 브랜드들은 진작에 재고를 소진한 지 오래고, 놓친 사람들은 올해의 잎이 나오는 11월을 기다린다. 개인적으로 이전부터 말차를 좋아하던 입장에서, 미묘한 감정이 스친다. 말차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말차에 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은 분명 기쁘지만, 가격의 상승을 차치하더라도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 것이다. 그럼에도 주변에서 말차를 즐기고 그 감상을 공유하는 일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말차를 입문하려 할 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소개하고자 한다.
치매는 기억을 지우는 병이 아니라, 영혼을 파괴하는 병이다. 어느 날, 내가 사랑하던 사람의 눈빛이 사라지고 말투가 바뀌며 결국 존재 자체가 낯설어지는 순간이 오면, 우리는 무력해진다. 묵인희 교수는 이 무력함과 필사적으로 싸워온 사람이다. 서울대 교수이자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수장으로, 지난 30여 년간 치매의 정체를 추적해 온 국내 최고의 연구자다.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김영태)은 9월 29일(월), 경기도 시흥시 건립 부지에서 ‘배곧서울대병원 건립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착공은 2019년 설립 협약 체결과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긴 과정을 거쳐 이뤄낸 결실이다.
서울대학교병원이 2025년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연구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소아 희귀질환 맞춤형 혁신치료 플랫폼 개발과 N-of-1 임상시험’을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지원하는 R&D 사업으로, 4.5년 동안 최대 147억 5천만원을 지원한다. 서울대병원은 숙명여자대학교, 국가독성과학연구소, 경희대학교, ㈜STpharm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내 소아 희귀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서울대학교병원 암정보교육센터가 9월 2일(화) 암병원 서성환홀과 교육실에서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건강페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환자와 가족이 함께 배우고 소통하며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 콩팥센터(센터장 강희경)가 ‘2025년 전국 소아청소년 온드림 신장캠프’를 개최해 만성콩팥병으로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아와 보호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신장 손상이 지속되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환자는 신장 이식을 받기 전까지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을 받아야 한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제중원 140주년을 기념해 9월 24일(수) ‘제6회 멀티시네마월 영상작품 공모전’ 본선 발표와 최종 심사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6회를 맞은 ‘멀티시네마월 영상작품 공모전’은 서울대학교병원이 환자와 내원객에게 문화와 예술을 통해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수상작이 전시될 멀티시네마월은 대한외래에 위치한 가로 36m, 세로 11.2m 규모의 대형 미디어월로,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박수진 교수가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제25차 학술대회에서 ‘제9회 Springer-Nature Award’를 수상했다.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KTERMS)는 1999년 설립된 학회로, 조직공학·줄기세포·재생의학 분야의 기초와 임상을 아우르는 연구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공식 학술지 Tissue Engineering and Regenerative Medicine(TERM)을 발간하고 있다. 이번 상은 TERM에 게재된 논문 중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의 제1저자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몽골국립의과대학교 의대생 엥흐진(19세) 씨는 최근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에서 다발성 장기 손상에 대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7월 16일(수)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2024년 9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위, 폐, 췌장, 비장 등의 압착과 내출혈, 골반 및 대퇴골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은 그는 사고 직후 몽골 병원에서 4차례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심지어 패혈증으로 왼쪽 무릎 위를 절단하는 수술까지 겪어야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세민얼굴기형돕기회(세민회) 및 SK그룹과 함께 8월 24일(일)~30일(토) 베트남 하노이의 108군사중앙병원에서 ‘제27회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분당서울대병원·세민회 의료진이 베트남을 방문해 구순구개열 등 얼굴 기형을 가진 아이들을 직접 수술하고 현지 의료진을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다. 1996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27회를 맞았으며, 통산 4,300여 명의 어린이를 수술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 의료봉사 활동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송상헌·변석수 교수 연구팀은 지난 9월 6일(토) 서울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에서 개최된 ‘제38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학술상 공모논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연구는 ‘Targeted Cascade Genetic Testing in Korean Prostate Cancer Probands : High Detection Rate of Heritable Germline Variants in First-Degree Relatives’로, 전립선암 환자에서 BRCA2 등 관련 유전변이가 확인될 시 직계 가족에서도 상당히 높은 비율로 동일한 유전 변이가 확인된다는 사실을 입증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9월 4일(목) 원내 심혈관센터에서 이식형 심장기기 시술 1,000례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순환기내과 교수진과 병원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정맥 진료의 발전 방향과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9월 19일(금) 원내 진리관 6층 대강당에서 ‘2025년 서울케어-보라매병원 건강돌봄네트워크 사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이 심포지엄은 ‘통합돌봄 시대, 건강돌봄네트워크사업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시립병원과 보건소, 지방자치단체, 민간 돌봄기관 등 다양한 현장 전문가들이 모여 정책의 과제와 지역사회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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