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94
2025.February
2025학년도 의학과 오리엔테이션 행사가 1월 23일(목) 의과대학 본관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는 김정은 의과대학장을 비롯한 의과대학 보직자, 기초교실 교수진, 의학과 진입생, 그리고 온라인으로 참석한 학부모 등이 함께했다. 행사에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비전 소개 △의학과 교육과정 및 기초 교과목 안내 △글로벌 리더로서의 품격 갖추기 △연건학생지원센터 소개 등 의학과 학생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됐다. 이를 통해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025 THE 세계대학순위(World University Rankings 2025 by subject: clinical and health) 임상/건강 부문’에서 서울대학교가 세계 44위로 국내 1위의 영광을 되찾았다. THE 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인 타임즈 고등 교육이 매년 발표하고 있는 대학 순위로, QS 세계대학순위와 함께 가장 권위 있는 평가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임상/건강부문에서는 의학, 치의학, 기타 건강/보건 분야를 선도하는 대학을 평가한다. 올해 순위에는 102개 국가/영토의 1,150개 기관이 포함됐으며, 18개의 성과 지표(교육 여건, 연구 환경, 연구 품질, 국제적 전망 등)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소장 문진수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지난 12월 17일(화) ‘23회 통일 보건의료로 통하는 열린강좌’(이하 ‘제23회 통통統通 열린강좌’)를 개최했다. 연말임에도 약 70여 명이 비대면으로 참여해 강좌를 경청하여, 통일의료에 대한 일반 대중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열린강좌는 ‘북한 주민의 건강권: 국제사회의 역할과 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북한 주민의 식량권과 건강권의 실태를 살펴보고 국제사회와의 협력 방안을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강의는 숭실대학교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의 박성열 교수가 ‘북한 주민의 식량권에 대한 북한과 국제사회의 책임’을 주제로 진행했다.
한국성소수자의료연구회(Korean Association for LGBTQ Medicine, KALM 이하 연구회)가 1월 18일(토) 발족식에서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초대 운영위원장은 윤현배 교수(서울의대 의학교육학교실)가 맡았다. 연구회는 성소수자 의료에 참여하는 의료진이 함께 모여 공부하고 정보를 나누는 ‘트랜스젠더 의료 공부모임’에서 시작했고, 2021년 서울의대에서 ‘성소수자 건강과 의료’ 2학년 선택과목과 4학년 심화선택실습을 개설하면서 준비모임을 결성했다. 연구회는 2022년 국내 최초 성소수자 의료 가이드 『차별 없는 병원』을 발간했으며, 2024년 『트랜스젠더 건강관리 실무 표준(8판)』을 공동 번역·감수했다.
손호준 교수(예방의학교실/휴먼시스템의학과)가 학문적 연구와 교육에 헌신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발휘해 특별한 연주회를 개최한다. 연주회는 오는 2월 15일(토) 오후 3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예술관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의 주제는 "인연과 사랑, 그 '꿈결 같은 회상' - 브람스와 클라리넷의 인연"으로, 손 교수는 클라리넷과의 만남이 자신의 음악적 열정을 끊임없이 새롭게 해 준 소중한 계기였다고 말한다. 그는 이번 연주회를 통해 가족과 동료, 그리고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선생님들과 이용자 등 손 교수의 특별한 인연들과 음악적 교감을 나누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서울대학교 의과학과 배상수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김선 교수,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 김찬혁 교수 연구팀과 함께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로,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큰 DNA 손실에 관한 연구이다. 크리스퍼-카스 시스템을 이용한 유전자 편집 기술은 기초 연구부터 유전질환 치료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세포의 정체성(identity)은 세포가 수행하는 기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이는 복합적인 유전자 발현 패턴에 의해 정의된다. 후성유전학적 조절은 DNA 서열에 변화를 가하지 않으면서도 유전자 발현을 동적으로 변화시키는 메커니즘으로, 세포가 환경적 신호나 스트레스에 신속히 대응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은 간경화, 간암의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6개월 간격의 감시검사가 권장된다. 일부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은 B형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HBsAg)이 자연적으로 소실되는데 이를 기능적 완치로 분류하며, 이 경우 추후 간암, 간경화 합병증의 발생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형간염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시키는 강력한 항바이러스제가 이미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기능적 완치 달성을 위한 여러 신약들이 개발 중에 있어 앞으로 기능적 완치에 도달하는 만성 B형간염 환자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에 시작된 의학도서관 재건축 공사가 4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드디어 완공되었습니다. 이제 개관만을 앞두고 있는 의학도서관은 디지털 학술자원 중심의 연구 및 학습 환경을 제공하며, 구성원들에게 따뜻하고 편안한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의학도서관은 단순한 도서 자료 보관을 넘어 학문적 교류와 창의적 협업이 이루어지는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작년 총선 전 발표된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으로 시작된 의료 대란이 네 계절을 지나고 있다. 1월 1일 당직을 위해 출근하는 새벽 지하철 안에서 나는 작년에 무엇을 했나 떠올려 보았는데 당직과 근무, 다시 당직으로 이어지는 피로한 나날과 그 사이에 별처럼 박힌 휴가 외에는 딱히 기억나는 것이 없었다. 한 해를 넘기고도 의료 대란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마당에 올해를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유달리 즐거웠던 휴가에서 느낀 것은 놀면서 돈 쓰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새롭고 짜릿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 행복해지기에 임상교수요원은 놀 시간도 많지 않고, (슬프게도) 돈도 많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임상교수요원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정녕 없는 것일까 절망하며 내 마음처럼 흔들리는 지하철에 앉아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데, 심사숙고한 결과 행복의 길은 아무래도 덕질에 있는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다.
서울대학교병원(원장 김영태)은 ‘헬스케어AI 연구원’을 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원 설립은 AI 기술을 의료에 접목해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의료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 23일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 장병탁 헬스케어AI 연구원장(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연구원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했다.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통합 연구 플랫폼인 ‘통합 CDM 플랫폼’을 구축해 세 기관의 데이터를 한 번에 조회·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CDM (Common Data Model)은 의료데이터를 표준화된 구조로 규격화한 모델로, 이번 통합 플랫폼은 약 685만 명의 의료 데이터를 포함하며 연구 효율성과 데이터 활용 가치를 높였다. 이전에는 3개 기관이 동일한 규격의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관리해 연구자들이 다른 기관의 데이터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통합 CDM 플랫폼은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동기화해 병원 방문, 진단, 처치, 약물, 검사 등 최신 CDM 데이터를 한 번의 접근으로 조회·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졌으며, 연구의 신뢰도 역시 높아졌다. 이 플랫폼은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을 받은 환경에서 운영되며, 데이터는 인터넷이 차단된 가상 데스크탑 환경(VDI)에서만 접근 가능하다. 데이터 반입·반출은 관리자 승인 절차를 통해 이뤄지며 연구자는 웹브라우저를 통해 공간의 제약 없이 접속할 수 있다. 또한 기본으로 탑재된 분석 소프트웨어로 즉각적인 연구 수행이 가능하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좋은책신사고(대표 홍범준)와 협력해 ‘마인드더쉼센터’를 2023년 개소 후 본격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정신건강을 위한 비약물치료 서비스 개발과 보급을 목표로 하며, 약물치료 외 다양한 맞춤형 치료 방법을 제공해 새로운 정신건강 치료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마인드더쉼센터’ 개소는 2022년부터 시작된 마인드더쉼 통합치료센터 기부금 사업의 일환으로, 1단계(2022~2024년) 사업 동안 총 30억 원의 기부금이 투입됐다. 2단계 사업(2025~2027년)도 동일한 규모의 기부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약물치료가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도 정신건강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임을 입증하고, 환자들의 예방 및 회복을 동시에 지원하고자 한다.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용민 교수팀이 개발한 ‘정신과 진료현장에서 자살예방을 위한 수용개작 표준진료지침’이 최근 보건복지부의 자살예방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본인증을 받은 전문가용 진료지침으로, 자살예방의 근거와 효과를 인정받아 전국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운영하는 자살예방 프로그램 인증제도는 자살예방 프로그램의 객관성과 효과를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이번에 인증된 지침은 기존 미국, 스페인, 브라질의 자살예방 지침을 국내 의료 환경에 맞게 수정·보완해 개발됐으며, 15인의 개발진과 11명의 자문진이 참여했다.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정수 교수가 대한통증학회, 국제척추통증학회, 세계통증학회 공동 주최의 국제학술대회에서 ‘2024년 WSPC 기념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통증의학 발전에 기여한 우수 논문에 수여되며, 김 교수는 2024년 7월 Regional Anesthesia and Pain Medicine에 발표한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의 연구는 만성 상지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흉부 교감신경절 차단술의 효과를 다뤘다. 이 시술은 신경병증성 통증, 특히 대상포진후신경통 환자에게 적용되는 방법으로, 교감신경을 차단해 통증 신호를 줄이는 치료법이다. 기존의 성상신경절차단술은 목 부위의 교감신경 차단에 국한되어 상지 통증 치료에 한계가 있었던 반면, 흉추 부위의 교감신경절을 차단하는 새로운 접근법은 상지 통증 완화에 더 효과적임이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흉부 교감신경절 차단술은 당뇨를 동반한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이며 통증 기간이 짧을수록 치료 효과가 높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진단적·치료적 시술의 유효성을 입증하며 만성 상지 통증 관리의 표준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송정한)은 기숙사 겸 복합진료지원시설 ‘스누하우스(SNUHouse)’ 준공식을 개최했다. 스누하우스 1층 로비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을 비롯한 학교 및 병원 인사 다수가 참석했으며, 현황 보고 및 감사장 수여, 리본 커팅식, 시설 투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스누하우스는 병원 B부지(지상주차장 및 장례식장 일대)의 공원주차장(지하 1~5층) 상부에 지상 10층 규모로 증축된 기숙사 시설로, 126개의 1인실과 133개의 2인실을 갖추고 있어 의료진 400여 명이 거주할 수 있다. 스누하우스 내부에는 피트니스센터, 공부방, 커뮤니티 라운지, 어린이집 등 직원 복리후생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7년 연속 발간하고 있는 의료 질 지표인 ‘2024 아웃컴북(Outcomes book, 의료 질 지표 7th Edition)’을 공개했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2차 데이터 검증을 거친 총 275개의 지표를 통해 진료 성과와 의료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환자의 알 권리 증진과 의료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2018년부터 매년 질환별 치료 성적을 포함한 의료서비스 질 지표를 상세히 공개해 왔다. 2024 아웃컴북은 총 275개 지표로 구성되어 ▲병원 중점 관리 지표 ▲진료 지표 ▲질 향상 활동 ▲적정성 평가의 4개 핵심 분야를 수록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감염내과 연구팀이 12월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 소아감염병 학회(11th Asian Congress of Pediatric Infectious Diseases)에서 최우수포스터상(Best Poster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닥터앤서2.0 개발사업의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연구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플랜잇스퀘어가 공동 개발한 ‘소아청소년 폐렴을 포함한 하기도감염 진단 및 치료지침 소프트웨어’에 관한 연구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엑스레이 같은 영상검사 없이도 환자의 기본정보, 임상증상, 기본 혈액검사 데이터만으로 하기도감염의 진단을 보조하고, 바이러스성·세균성 감염을 구분해 항생제 오남용 방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홍성규 교수가 비뇨의학 분야의 SCI급 국제 학술지인 ‘Investigative & Clinical Urology (ICUrology)’의 편집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 동안이다. ICUrology는 1960년에 창간된 대한비뇨의학회의 공식 학회지로, 한국 의학자는 물론 다수의 세계 각국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 저널이다. SCIE, MEDLINE, SCOPUS 등에 등재됐으며, 2023년 기준 피인용지수(IF)는 2.5로 비뇨의학 분야에서는 미국 엘스비어(Elsevier)에서 출판하는 저명 학술지 ‘Urology’와 대등한 수준의 국제적 위상을 가지고 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12월 13일(금) 발표된 2024년 직무상재해 예방 및 재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전국의 사학연금에 가입된 초·중·고, 대학 및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직무상재해 예방·재활 관련 사업 및 활동을 주제로 11월 8일부터 25일까지 접수를 받았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12월 11일(수) 보건복지부 주최 ‘2024 공공의료 성과보고회’에서 공공보건의료계획 평가 및 시행계획 추진실적 평가 부문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2024 공공의료 성과보고회’는 전국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우수 기관을 포상하고, 기관 간 사례 공유 발표와 토론 등을 통해 공공의료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라매병원은 올해 7년 연속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결과 평가 최우수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기존 사업과 신사업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 공공보건의료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충실히 추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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