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소식

정년교수퇴임사

정년 및 퇴임교수 퇴임사

지난 33년을 문제없이 잘 마칠 수 있게 해 주신 대학, 병원에 계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과 안도감이 제일 먼저 듭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분위기에서 일하다 떠나려니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동안 도와주시고 함께해 주신 동료 선후배 선생님들과 병원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 어려운 치료가 잘 되어서 완치된 환자들을 볼 때가 가장 기억이 남고 흐뭇했습니다. 또한 소화기내과 분야 특히 췌장암 환자의 진료에 새로운 진단 및 치료방침을 확립한 일이나 이를 진료에 응용하여 임상적으로도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왔는데, 췌장암 전구병변인 췌장 낭성 종양과 신경내분비종양에 대한 내시경치료 방법을 개발하여 세계적으로 보급하는 데 힘썼던 일이 보람으로 남았습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 재임시절에는 내시경 소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그 이후 모든 병원에서 철저히 내시경 소독을 의무화하고 국가차원에서 소독수가를 지급하는 제도를 확립했던 일도 떠오릅니다. 우리 서울대병원의 가장 큰 보배는 훌륭한 인적 자산입니다. 이러한 자원을 어떻게 잘 육성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각자 하는 일을 즐기면서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봅니다. 후학들은 이 점을 명심하시고 보다 가치 있고 보람된 삶을 영위하고,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여러 의미에서 풍요로운 미래를 그려나가시길 바랍니다. 퇴임 후에는 공공병원에서 현재 하던 일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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