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태)과 네이버가 공동 개발한 한국형 의료 특화 LLM ‘KMed.ai(케이메드에이아이)’가 공개되며 의료 분야 소버린 AI(Sovereign AI) 구축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KMed.ai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의료 표현과 국내 임상 기준을 반영해 개발된 모델로, 해외 범용 AI에 의존하지 않고 한국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주권형 AI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대학교병원과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는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메디컬 AGI(Medical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행사’에서 KMed.ai를 공개했다. 행사에는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 김영태 병원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수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3월 자체 기술로 한국형 의료 LLM을 개발해 왔으며, 이번 KMed.ai는 초기 개발 경험과 의료진의 전문적 피드백에 네이버의 AI 기술력을 결합해 고도화한 모델이다. 그 결과 임상 이해력과 정확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2025년도 의사 국가고시(KMLE) 평가에서 평균 96.4점을 기록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특화 성능을 인정받았다.
KMed.ai는 국내 의료법과 진료 가이드라인 등 의료체계를 반영해 설계됐고,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이 직접 개발에 참여해 실제 진료에서 사용하는 의료 언어와 판단 흐름을 정밀하게 담아냈다. 이를 통해 한국 의료지식과 진료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KMed.ai는 향후 의료 AGI 구현을 위한 핵심 기반 모델로, 진료기록 이해, 의학적 추론, 판단 흐름 연결 등 다양한 임상 지원 기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대학교병원은 KMed.ai와 별도로 의료 특화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해 EMR 기반 문서 작성 보조, 진단 보조 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향후 인허가 절차를 거쳐 실제 진료 현장에 적용하고, 안전성과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한국의 의료 환경과 의료법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의료 소버린 AI의 성공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으며, 김영태 병원장은 “이번 성과는 한국 의료 소버린 AI 구축의 중요한 이정표로, AI 기반 지능형 병원 전환과 의료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12월 2일(화) 본관 1층 로비에서 ‘뇌사 장기기증자 추모의 벽’ 제막식을 열고, 장기기증으로 생명을 나누고 떠난 기증자들을 추모했다. 추모의 벽에는 2003년부터 2025년까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장기기증을 실천한 273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병원은 기증자들의 결정을 오래 기억하고, 병원을 찾는 이들이 생명나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명단에는 2021년 다섯 살의 나이에 심장과 양쪽 신장을 기증해 세 명의 생명을 살린 전소율 양의 이름도 포함됐다. 행사에 유가족 대표로 참석한 전소율 양의 부친은 “소율이의 심장이 누군가의 몸속에서 계속 뛰고 있다고 생각하면 큰 위로가 된다.”며 “기증을 통해 또 다른 생명이 이어질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기증자 예우 강화를 위해 2023년 국내 최초로 ‘울림길’ 예우 의식을 도입해, 장기기증자가 수술실로 향하는 마지막 길에 의료진이 도열해 경의를 표하고 있다. 병원은 이번 추모의 벽이 이러한 존중의 정신을 병원 공간 속에서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는 2025년 11월 말 기준 총 7,582건의 장기이식을 시행했으며, 이 중 약 3분의 1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이뤄졌다. 병원은 이는 환자들이 일상을 되찾는 과정에 기증자와 유가족의 헌신이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태 병원장, 민상일 장기이식센터장,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강현진 본부장,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 의료진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1995년 뇌사 심장이식을 받은 권경남 씨(49년생, 여성)는 추모의 벽 조성과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5천만 원을 기부하며 “기증자분의 결정 덕분에 지금의 삶을 이어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영태 병원장은 “추모의 벽은 기증자와 유가족의 결단을 오래 기억하고 생명나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기증자 예우를 강화하고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12월 5일(금) ‘2025 소아고형암 정밀의료사업 STREAM 국제 심포지엄(Pediatric Solid Tumor International Symposium)’을 개최하고, 소아고형암 정밀의료사업의 추진 경과와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진단부터 치료, 예후관리까지 아우르는 정밀의료 플랫폼으로의 발전 방향이 논의됐다.
소아고형암은 뇌, 복부, 흉부 등 혈액 외 장기에 발생하는 소아암으로, 종양의 다양성이 크고 표준화된 진단·치료 체계가 부족해 유전체 기반 정밀의료의 중요성이 크다. 이에 故 이건희 회장의 기부를 바탕으로 2023년 전국 단위의 진단·치료 기반을 구축하는 ‘소아고형암 정밀의료사업(STREAM : Strategic TREatment And Magic for pediatric cancers)’이 시작됐다.
STREAM 사업에는 2025년 11월까지 전국적으로 689명의 환자가 등록됐으며, 이는 국내 연간 신규 소아고형암 환자의 절반 이상을 포괄하는 규모다. 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한 전국 7개 대학병원은 유전체검사와 병리·분자종양 분석, 약물반응 평가를 수행했고, 이 중 308명의 통합 데이터를 확보해 환자별 맞춤형 진단·치료 전략을 도출했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의 82%에서 암세포의 체세포 변이가 확인됐으며, 소아고형암의 10가지 분자적 아형이 새롭게 정의됐다. 이를 통해 진단이 불명확했던 환자의 아형을 규명하거나, 반복 재발 환자에게 새로운 표적치료 기회를 제시했다. 일부 환자에서는 생식세포 돌연변이가 확인돼 가족 상담과 장기 추적관리로도 연계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캐나다, 호주, 일본, 홍콩 등 해외 연구기관의 임상 경험과 국가 단위 정밀의료 플랫폼 사례도 공유됐다. 희귀 소아 뇌종양 정밀치료 적용 사례, 방사선치료 기능 보존 전략, 치료 저항성과 연관된 분자 특성 분석 등 소아암 환자를 위한 최적의 임상 전략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STREAM 사업은 2026년부터 망막모세포종 등으로 대상 암종을 확대하고, 암생존자 예후 관리와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을 연계해 소아고형암 전주기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소아고형암 환자의 70% 이상을 포괄하는 임상·연구 통합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지훈 교수(소아신경외과)는 “STREAM은 연구를 넘어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직접 변화시키는 임상 적용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최은화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아시아 소아고형암 정밀의료 허브로 도약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역사문화원(원장 김주성)은 12월 5일(금) ‘제중원 1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한국 의료체계가 형성되고 발전해 온 과정을 주요 제도 변화 중심으로 조명했다. 의료자원의 지역 불균형, 의료인 관리 체계 확립, 지방 의료 모델 구축, 전공의 제도 정착, 무의촌 해소 노력 등 한국 의료의 흐름을 폭넓게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의학교육기관 졸업생 수와 의료기관 분포, 개원의와 공공의료 활동 등을 분석하며 근대 이후 의료공급 구조의 특징을 짚었다. 미군정기에는 의사 수 부족과 경성 중심의 의료기관 집중, 해방 이후 일본인 의사의 귀환 등으로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이 심화됐으며, 이러한 구조적 한계가 이후 의료정책 논의의 중요한 배경이 됐다는 점도 함께 다뤄졌다.
해방 이후 의료인 관리 체계 재편과 1951년 국민의료법 제정 과정도 소개됐다. 정부의 의료인력 확충 정책과 의료계의 전문성·자격 관리 요구가 충돌하는 가운데, 국민의료법은 양측의 견해를 조율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성과로 평가됐다.
또한 1960년대 WHO가 충청남도에서 추진한 ‘모범보건도 조성 사업’을 통해 보건소·보건지소·도립병원을 연계한 지방 의료체계가 구축됐고, 이 모델이 이후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 설명됐다. 전공의 제도 역시 1950년대 도입 이후 자격시험 도입과 수련의 파업 등을 거치며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전문과목 확대를 통해 한국 의료의 전문화를 이끌어온 과정이 공유됐다.
아울러 1960~80년대 무의촌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과 그 한계도 조명됐다. 보건소 확충과 도립병원 기능 강화가 추진됐으나, 재정과 정책 환경의 제약으로 완전한 실현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가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병원 문진수 공공부원장은 의료 접근성 향상과 필수의료 제공, 지역 격차 완화를 위한 서울대학교병원의 공공의료 역할을 소개하며, 의료기술과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공공의료 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주성 원장은 “제중원에서 출발한 140년 한국 의료의 흐름을 통해 의료공급 체계의 발전 과정을 역사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논의가 향후 의료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데 의미 있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이 ‘카카오톡 알림톡 기반 입원예약·수속 시스템’을 공식 오픈했다. 이번 시스템은 입·퇴원수속창구와 전 병동에 적용되며, 입원예약, 희망병실 선택, 사전 수속, 입원정보 안내까지 입원 과정 전반을 모바일로 간소화한다. 카카오톡 기반으로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 없어 접근성이 높고, 환자와 보호자가 대면 창구에서 겪던 이동 부담, 대기시간, 서류 작성 불편 등을 줄였다.
입원지시를 받은 모든 환자에게는 카카오톡 알림톡이 발송된다. 환자는 알림톡에 접속해 희망병실을 1~3순위로 선택하고, 예상 입원 대기기간과 간호·간병병실 안내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희망병실 변경도 창구 방문이나 유선 연락 없이 알림톡에 재접속해 비대면으로 처리 가능하다. 입원생활 안내문과 진료비 정보 역시 알림톡 내 링크에서 상시 열람할 수 있다. 병실 배정 후 원무창구를 방문해 작성하던 각종 동의서와 약정서도 알림톡을 통해 전자서명으로 작성할 수 있어, 모바일로 사전 수속을 완료하면 창구에서는 본인확인과 출입증 발급만 진행하면 된다. 병원은 이를 통해 전체 입원수속 소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환자가 알림톡으로 입력한 정보를 HIS(병원정보시스템)와 연동해 서류 누락 등 행정적 오류를 줄이고, 병상 수요를 실시간 반영해 병상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박중신 진료부원장은 “이번 모바일 입원예약·수속 시스템 도입으로 원무 절차를 환자 중심으로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인 페이퍼리스 업무 환경을 구현했다.”라며 “환자 경험 혁신과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병원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11월 27일(목) 개최된 ‘2025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신경과 신정환 교수가 우수연구 부문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이 상은 보건의료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해 보건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신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 뇌의 기저핵이 근육 경직 등 이상증세를 일으키는 원리를 규명하고, 비디오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해 불안정한 보행 양상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의 균형 장애를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제시하며 신경질환 진단·모니터링 체계 발전에 기여했다.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정수 교수는 2025년 대한통증학회 국제학술대회(KPS 2025 Annual Meeting)에서 ‘2025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젊은 연구자상은 최근 1년간 발표된 통증의학 분야 우수 논문을 대상으로, 40세 이하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김 교수는 대한통증학회 공식 학술지이자 SCI 등재 저널인 Korean Journal of Pain(KJP)에 만성 하지 통증 환자에게 시행되는 요부 교감신경차단술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시술 성공을 판단하는 새로운 지표로 ‘관류 지수(perfusion index)’를 제시해 주목받았다. 관류 지수는 손끝·발끝의 혈류 변화를 수치로 보여주는 지표로, 기존의 피부 온도 변화보다 시술 효과를 더 빠르고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임상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만성통증 환자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근거 기반 시술의 표준을 확립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한석문 교수는 제69차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대한심장학회는 심혈관 질환의 예방과 치료 발전을 위해 1957년 창립된 학술단체로, 매년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둔 젊은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한 교수는 지속성 심방세동 환자의 장기 추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카테터 절제술 후 재발 양상과 임상 예후를 체계적으로 규명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삽입형 감시장치를 활용해 심방세동 재발 패턴을 세분화하고, 재발 양상에 따라 서로 다른 치료 전략이 필요함을 제시해 환자 맞춤형 치료 가능성을 넓혔다. 한 교수는 “연구와 진료를 통해 부정맥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은 11월 5일(수) 헬스케어혁신파크 4층 미래홀에서 ‘2025 ASP Network Symposium’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ASP(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는 환자에게 투약하는 항생제 사용을 모니터링하고, 의사와 약사의 협업으로 항생제 처방 중재 활동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항생제 오남용을 줄여 내성을 예방하는 등 환자의 회복과 안전을 극대화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질병관리청 주관) 1차 년도를 맞아, 한국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의 현황과 향후 방향을 모색하고자 분당서울대병원 항생제관리팀(팀장 감염내과 문송미 교수) 주관으로 개최됐다.
행사는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내 항생제 관리 활동의 시작과 확대(분당서울대병원 김홍빈 교수), ▲ASP 시범사업 경과 및 발전 방향(질병관리청 신나리 과장), ▲감염 전문 약사의 도입과 역할(한국병원약사회 최경숙 부회장), ▲분당서울대병원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 경과(분당서울대병원 문송미 교수)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해외 연자로 초청된 듀크대 데버릭 안데르손(Deverick Anderson) 교수는 ‘듀크대의 ASP 구현과 듀크 항생제 스튜어드십 지원 네트워크에서 얻은 글로벌 경험’을, 엘리자베스 도즈-애슬리(Elizabeth Dodds-Ashley) 교수는 ‘미국 ASP에서의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미국의 선도적인 항생제 관리 경험을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홍빈 교수는 “적절한 항생제 사용은 환자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항생제 내성을 예방할 수 있다.”라며, “이번 심포지엄으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항생제 관리 활동의 향후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눌 수 있어서 의미가 깊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2013년부터 항생제관리팀을 운영해 항생제 사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감염 전문의와 전담 약사들이 협업하여 적절한 항생제 처방 유도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항생제 내성률과 사용량은 동일 병상 규모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폐암 수술 누적 1만례를 달성했다. 2003년 개원 당시 첫 수술 후, 2020년 5,000례를 달성, 마침내 올해 11월 누적 수술 1만례를 넘어섰다. 2020년 이후 매년 평균 900례 이상의 수술을 집도하며 급격히 성장한 결과다.
폐암은 국내뿐 아니라 다른 선진국에서도 암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5년 생존율은 40.6%로 전체 암 평균 5년 생존율(72.1%)보다 현저히 낮은데, 초기 증상이 없어 진단할 때 3기 이상인 경우가 많고 재발과 전이가 잦기 때문이다.
분당서울대병원 폐암센터는 이러한 폐암 치료를 위해 다각적인 시도를 펼치고 있으며, 특히 흉강경 수술의 도입과 발전을 선도해온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흉강경 수술은 갈비뼈 사이에 작은 구멍을 뚫고 내시경용 기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최소침습수술 방법으로 센터는 2008년 초기 폐암 수술에서 개흉술과 비교해 흉강경 수술의 생존율, 흉관 유지 기간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후 의료진의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흉강경 수술 비율이 계속해 증가했으며, 현재는 폐암 수술의 98.9%를 흉강경, 로봇수술과 같은 최소침습수술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역 절제술을 도입해 환자의 삶의 질까지 높였다. 과거에는 폐엽(총 5부위) 단위로 절제해야 했으나, 현재는 종양 위치와 전이 여부를 파악한 후, 필요한 구역(총 20부위) 단위로 절제하며 절제 부위를 최소화하고 폐기능 보존을 극대화한다.
조석기 폐암센터장은 “현재는 구역 절제술보다 더 적게 절개하는 쐐기 절제술의 안전성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라며,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수술법을 계속해서 연구하는 등 폐암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폐암 수술 치료 성적의 성장에는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유관 진료과와의 협진 체계도 큰 역할을 했다. 김관민 교수는 “이번 기록은 폐암센터와 여러 진료과가 치료 성적 향상을 위해 고민하며 진행한 많은 연구, 다학제적 협진 등 다양한 노력의 산물”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치료와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2025 아웃컴북(Outcomes Book, 의료 질 지표 8th Edition)’을 공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8년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아웃컴북 발간을 시작한 이래, 매년 질환별 치료 성적을 포함한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투명하게 공개해왔다. 올해로 8번째 발간을 맞이한 2025 아웃컴북은 ▲병원 중점 관리 지표, ▲진료 지표, ▲질 향상 활동, ▲적정성 평가라는 4개의 핵심 카테고리로 구성, 총 284개의 지표를 수록했다.
특히 이번 아웃컴북에는 두경부암, 유방암, 뇌신경계 감염 및 염증성 질환 분야가 새롭게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두경부 원격접근수술 및 로봇수술 건수, 유방암 수술 중 즉시재건술 시행률과 같은 최신 치료 기법에 대한 정보부터 중추신경계 감염질환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 예후와 치료 결과가 수록됐다.
피부암 분야에서는 ‘피부암 확진 후 수술 대기일수’와 같은 신규 지표도 추가했다. 이러한 지표는 수술 전 검사 및 입원 프로세스의 개선을 통해 환자가 희망하는 일정에 최대한 수술 일정을 맞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아웃컴북은 단순한 정보 공개를 넘어 의료 질 관리 도구로도 활용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급성신손상 회복률 관리’다. 2014년 신장내과에서 급성신손상 조기진단 알림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입원환자의 급성신손상 회복률이 크게 개선됐고, 이를 아웃컴북 지표로 등재하면서 계속해 모니터링 대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진료과 차원에서 시도한 개선사항은 일회성에 그치기 쉬울 수 있는데, 입원환자 급성신손상 회복 지표는 아웃컴북 등재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피드백과 장기적인 관리가 이뤄져 전체적인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아웃컴북은 의료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어가는 분당서울대병원만의 성장 과정이자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이라며, “그간 쌓아온 경험과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민과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가 제33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12월부터 2년간이며, 신임 회장은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최희정 교수가 맡았다.
대한감염학회는 1961년 창립된 국내 대표 감염학 학술단체로 감염질환의 예방·치료·연구를 선도해왔다. 신종감염병 대응,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학술대회 개최 및 학회지(Infection & Chemotherapy) 발행을 통해 감염학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김홍빈 교수는 메르스 사태 당시 민관합동TF, 즉각대응팀, 세계보건기구 합동평가단 등에 참여해 감염관리의 최전선에서 확산 방지에 기여한 공로로 2016년 녹조근정훈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또한 질병관리청 항생제내성전문위원회 위원장, 미국의료역학회 항생제스튜워드십위원회 위원으로서 ‘조용한 팬데믹’이라 불리는 항생제내성 대응 대책 수립에도 힘쓰며 감염학에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아 이사장직에 취임하게 됐다.
김홍빈 교수는 “신종 감염병과 항생제내성균이 인류를 끊임없이 위협하는 시대에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감염전문가 양성 및 전문성 발휘 환경 조성, 다학제 학술연구 활성화,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교류 확대, 후속세대를 위한 경력개발 프로그램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홍빈 교수는 의료감염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미국의료역학회(SHEA)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미국감염학회(IDSA) 석학회원(2016~), ▲미국의료역학회 공식 학술지(Antimicrobial Stewardship and Healthcare Epidemiology) 편집위원(2021~), ▲미국의료역학회 석학회원(2023~), ▲세계보건기구(WHO) 항생제내성 전략기술자문위원회(STAG-AMR) 위원(2024~)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최근 열린 ‘6th International Congress of Osteoporosis (ICO) 2025(국제골다공증학회)’에서 이재협 병원장과 정형외과 강태훈·조민준 교수가 동시에 수상하며 보라매병원 정형외과의 연구 및 임상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International Congress of Osteoporosis(ICO)(국제골다공증학회)’는 전 세계 골다공증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를 공유하는 국제 학술무대로 11월 1일(토)~2일(일) 양일간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재협 병원장은 골다공증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또한 정형외과 강태훈 교수는 골다공증 환자에서 생화학적 골표지자와 골절 위험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로, 조민준 교수는 골 형성을 촉진할 수 있는 마그네슘 기반의 휘트로카이트 골시멘트 관련 연구로 각각 장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태훈 교수의 연구는 수술 전 혈액검사로 확인하는 골다공증과 관련된 생화학적 골표지자가 요추 유합술 시 발생할 수 있는 종판 손상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한 것으로 골다공증 환자의 수술 안전성을 높이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조민준 교수는 골 형성을 촉진할 수 있는 마그네슘 기반의 휘트로카이트 골시멘트를 개발하는 전임상 연구를 통해 임상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두 연구 모두 척추 수술의 정밀성과 환자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재협 병원장은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의료진의 전문성과 연구 성과가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임상·연구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가며 세계적 수준의 의료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강태훈 교수는 “이번 연구가 골다공증 환자의 수술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고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안전한 치료 환경을 만드는 데 필요한 근거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조민준 교수는 “기존 사용 중인 골 시멘트의 개선과 개발에 대해 고민했다.”라며 “환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올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S등급)을 받았다.
보라매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2월 3일(수) 발표한 ‘2025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S등급’으로 선정되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운영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는 2024년 운영 성과를 기반으로 ▲평가 참여도 및 사업 참여, ▲간호인력 처우개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적정성 등 4개 영역의 세부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보라매병원은 모든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상위 5%에 해당하는 ‘S등급’에 선정됐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병동지원인력이 보호자 상주 없이 입원환자를 전담해 돌보는 제도로, 환자 안전과 간호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이다. 보라매병원은 2016년 서비스 도입 이후 운영 규모를 11개 병동 417병상으로 확대해 환자 이용 편의를 높였으며, 꾸준히 우수한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율, 경력간호사 비율, 안전사고 예방 장비 확보, 간호인력 처우개선, 욕창 관련 지표 등 주요 항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으며 서비스의 안정성과 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박정선 간호부장은 “2년 연속 S등급 달성은 전 직원의 헌신과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과 간호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4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8년 연속 ‘최우수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는 전국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공보건의료 사업 추진 실적과 정책 이행 수준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환류함으로써 공공의료 정책의 실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기반 필수의료 제공체계를 강화하고, 공공의료기관의 역할 수행 수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평가는 제2차 공공보건의료기본계획에 따라 ▲ 필수의료 제공체계 확충, ▲ 공공보건의료 역량 강화, ▲ 공공보건의료 제도 기반 강화 등 3개 평가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보라매병원은 전반적인 평가 영역에서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보라매병원은 최종점수 91.6점을 기록해 그룹 평균 87점 대비 4.6점 높은 성과를 보이며, 공공보건의료계획 추진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특히 평가 기준이 점차 고도화되는 환경 속에서도, 그룹 평균을 안정적으로 웃도는 성과를 유지하며 최우수 기관 지위를 지속한 점이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는 공공보건의료계획을 단년도 실적이 아닌 지속 가능한 실행 체계로 운영해 온 결과로, 향후 공공의료 정책 확산에의 기여와 타 공공기관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협 병원장은 "이번 최우수기관 선정은 공공보건의료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온 보라매병원의 노력이 평가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라매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며 필수의료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송경준 공공부원장은 "8년 연속 최우수 기관 선정이라는 성과는 병원 구성원 모두의 협력과 현장 중심의 실행력이 축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필수의료와 공공의료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연말, 병원 로비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환자가 무사히 회복됐다.
2025년 12월 26일(금) 오전 8시 무렵, 병원에서는 월례 회의가 진행 중이었고 직원들의 출근과 함께 이른 시간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내원도 이어지고 있었다. 이날 병원 앞 진입로 인근에서는 새롭게 설치된 진입문주 제막식을 앞두고 관련 준비가 분주히 진행되고 있었다.
당시 진입문주 제막식 준비를 총괄하고 있던 이정만 홍보실장(마취통증의학과)의 시선이 향하는 로비 인근 바닥에 환자가 한 명 쓰러져 있었고, 직원 두 세 명이 환자의 의식을 확인하고 있었다. 이 실장은 심정지가 발생하였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장면을 목격한 즉시 곧바로 현장으로 뛰어갔다.
환자는 발작 증세를 보이며 입술이 파래지고 있었다.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실시간으로 환자의 혈역학적 상태를 정상화하는 일이 일상인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이기도 한 이 실장은, 즉시 턱들기를 하며 기도확보를 최대한대로 유지하고자 하였으며, 호흡성 심정지로 진행될 가능성까지 빠르게 판단하여,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기보다는 장비와 인력이 충분히 갖춰진 약 10미터 거리의 원내 응급실로 신속히 이송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직원들은 즉시 이송 카트를 준비했고, 환자는 신속하게 원내 응급실로 옮겨졌다. 동시에 병원 로비 안내데스크를 통해 병원 내 심폐소생술 방송이 이뤄졌으며, 이에 응급실에도 상황이 미리 전달되어 환자가 도착했을 당시 이미 대응 준비가 갖춰진 상태였다.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자 준비하고 있던 응급의학과 의료진들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 실장은 호흡성 심정지인 것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빠르게 손수 기도유지기를 삽입한 뒤, 앰부를 들고 산소마스크를 통한 앰부배깅(bag-valve-mask ventilation)을 시행하였다.
이는 간질 발작 등으로 심정지로 향하는 환자의 경우 간질 발작을 일으키는 뇌는 과흥분 상태로 뇌가 몸속의 산소를 급격하게 소모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병인 치료는 나중에 하더라도 응급치료의 핵심은 100% 산소를 공급하며, 뇌의 흥분상태를 가라앉히는 약제를 투여하는 두 가지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조치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으면 뇌사 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행히 환자는 의료진들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응급실 도착 후 십여 초 만에 의식을 되찾았으며, 발작 발생 이후 약 2~3분 이내에 이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환자는 이어진 응급실 의료진들의 치료 덕분에 스스로 걸어서 후속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상태까지 완전하게 회복되었다.
후에 환자의 회복을 전해 들은 이정만 홍보실장은 “환자가 건강을 회복해 주어 무엇보다 다행”이라며 “위급 상황에서 환자를 먼저 생각하며 자기 일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준 우리 직원들과 도움을 주신 시민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서울시에 보라매병원이 있어서 2026년 새해에도 시민들의 건강은 이상 무!’라고 보고드리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