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휴고 로봇수술시스템’ 국내 최초 도입… 하이브리드 수술실도 본격 가동

휴고 로봇 수술
< 휴고 로봇 수술 >
하이브리드 수술
< 하이브리드 수술 >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김영태)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의 ‘휴고 로봇 수술 시스템(Hugo™ Robotically Assisted Surgery System, 이하 휴고)’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5월 8일(목), 전립선암 환자와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수술이 이뤄졌으며, 특히 휴고 로봇 수술을 이용한 고난이도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로서 의미가 컸다.

서울대학교병원은 기존 다빈치 Xi 및 SP 시스템에 더해 휴고까지 도입함으로써, 국내 유일하게 세 가지 로봇 수술 플랫폼을 모두 갖춘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통해 질환별 맞춤형 수술 역량을 강화하고, 술기 교육과 협업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됐다.

휴고는 개방형 고해상도 3D 콘솔과 모듈형 로봇팔 구조를 특징으로 하며, 의료진 간 실시간 협업과 수술 장면 공유가 가능해 교육과 수술의 통합적 운영에 유리하다. 유연한 장비 설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수술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서울대학교병원은 향후 수술 로봇 트레이닝 센터 개소를 통해 국내외 의료진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진료·연구·교육을 아우르는 글로벌 로봇 수술 허브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5월 9일(금) 본관 2층에 구축된 하이브리드 수술실이 본격 가동을 시작했으며, 순환기내과의 첫 시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클라우드 기반 재해복구(DR) 센터 ‘BESTBunker!’ 개소

서울대학교병원 클라우드 기반 DR 센터 BESTBunker!
< 서울대학교병원 클라우드 기반 DR 센터 BESTBunker! >

서울대학교병원이 5월 1일(목), 재해 상황에서도 진료의 연속성과 환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재해복구(Disaster Recovery, DR) 센터 ‘BESTBunker!’를 정식 개소했다.

‘BESTBunker!’는 화재, 해킹 등 예기치 못한 재해로부터 병원의 핵심 디지털 시스템을 보호하고, 진료 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축된 첨단 DR 인프라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되어 HIS(병원정보시스템),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그룹웨어 등 병원 업무 시스템을 모두 실시간으로 동기화한다. 이로써 메인 센터에 재해가 발생할 경우 병원 운영 시스템을 DR 센터로 30분 이내에 신속히 전환할 수 있다. 그 결과 진료, 수술, 처방 등의 핵심 업무를 지속하는 동시에 메인 센터 복구 작업을 병행할 수 있어, 위기 상황에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한다.

특히 서울대학교병원의 DR센터는 단순히 데이터만 복제하는 수준을 넘어,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 시스템 전체를 복제해 디지털 복원력을 크게 높인 국내 의료기관 최초의 DR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또한, 센터는 동일 재해 영향권에서 벗어나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병원 및 메인 센터에서 약 150km 떨어진 대전에 위치해 있다. 내진 설계와 우수한 전력 및 공조 설비를 갖춰 안정성도 뛰어나다.

정창욱 정보화실장은 “서울대학교병원은 BESTBunker!의 정식 개소를 계기로 재해복구 체계를 고도화하여 위기대응 능력과 진료 연속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의 안정성을 높였다”며 “이를 통해 환자 중심의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내 의료기관의 디지털 재해복구 체계를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학교병원은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차세대 그룹웨어,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첨단 DR센터 등을 구축해 의료IT 유연성과 안정성을 확충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CARE-KIDS 코호트, 정밀의학 기반 맞춤형 치료 연구 본격화

심정옥 교수(소아청소년과)
심정옥 교수(소아청소년과)
CARE-KIDS 로고
< CARE-KIDS 로고 >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심정옥 교수가 주도하는 CARE-KIDS 코호트가 맞춤형 치료를 위한 정밀의학 기반 후속 연구를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 코호트는 소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치료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질병 진행 상황을 장기적으로 추적하는 연구 프로젝트로, 202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CARE-KIDS는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주요 20여 개 대학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041명의 환자와 5,937 vial의 인체자원을 확보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소아 IBD(염증성 장질환) 코호트로 성장했다.

이 사업은 환자들의 임상 정보 및 생체자원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장기적으로 추적·관리하고 있으며, 전자 임상기록양식(e-CRF)과 인체자원은행 시스템을 연계한 데이터 기반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소아 크론병의 누공 발생 특성, 생물학적 제제의 치료 효과, 장내 미생물 특성 분석 등을 통해 정밀의학 기반 연구에 중요한 기초 자료를 축적해 왔다.

2025년부터 CARE-KIDS 코호트는 후속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20여 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주요 시점에 환자들의 임상 자료와 혈액, 조직, 대변 등 생체자원을 수집하고, 이를 전자기록양식과 인체자원은행에 연계해 지속적으로 관리·추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맞춤형 치료 기준을 마련하고, 바이오마커 개발 및 정밀의학 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심정옥 교수는 “CARE-KIDS가 장기 코호트로 발전해 질병관리청의 만성질환 관리 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전국 어디서든 동일한 수준의 진료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공동 연구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취통증의학과 박정빈 교수, 2025 미국소아마취학회(SPA) 젊은 연구자상 수상

박정빈 교수(마취통증의학과)
박정빈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박정빈 교수가 2025 미국소아마취학회(Society for Pediatric Anesthesia)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젊은 연구자상은 소아마취 분야에서 연구 경력 3년 이하의 신진 연구자 중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낸 이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박정빈 교수는 ‘초음파를 이용한 슈가마덱스의 소아 횡격막 기능 회복 효과 평가: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시험’ 연구로 수상했으며, 이는 마취 후 소아 환자의 호흡기 회복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임상적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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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학교병원

승일희망요양병원과 중증환자 건강증진 위한 MOU 체결

MOU 체결 후 기념사진. 좌측부터 송정한 병원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강성웅 병원장(승일희망요양병원)
< MOU 체결 후 기념사진. 좌측부터 송정한 병원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강성웅 병원장(승일희망요양병원) >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승일희망요양병원 주요 관계자 단체 사진
<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승일희망요양병원 주요 관계자 단체 사진 >

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송정한)은 5월 14일(수) 승일희망요양병원(병원장 강성웅)과 ‘환자 건강증진 및 국민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승일희망요양병원은 국내 최초의 루게릭병 환자 전문병원으로, 중증 근육성 희귀질환 환자에게 전문적인 치료·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故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설립자의 뜻을 이어받아 올해 3월 설립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강성웅 승일희망요양병원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양 기관은 ▲의료 및 의학정보 교류, ▲경영 및 의료기술 자문 제공, ▲진료협력사업 활성화 등 중증환자 건강증진을 위해 힘쓰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승일희망요양병원은 진료·교육·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치료와 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중증 근육성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치료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중증질환 중심 진료 고도화 및 전문화’라는 미션은 승일희망요양병원의 ‘희귀질환 환자에 대한 전인적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목표와 맞닿아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루게릭병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희망으로 이어지고, 지역사회 희귀질환 환자들의 의료접근성이 더욱 원활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중증 근육성 희귀질환을 대표하는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가 서서히 파괴되어 근육이 약화되고 마비되는 희귀질환이다. 국내 최연소 프로농구 코치 출신 故 박승일은 루게릭병을 진단받은 뒤, 가수 션과 함께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해 아이스버킷챌린지 등 루게릭병 전문 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활동을 이어 왔다.

소화기내과 윤혁 교수, 염증성 장질환 지침서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바르게 이해하기」 출간

윤혁 교수(소화기내과)
윤혁 교수(소화기내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바르게 이해하기」 표지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바르게 이해하기」 표지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윤혁 교수가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위한 지침서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바르게 이해하기」(서울의학서적, 316p)를 출간했다.

최근 유명인들의 크론병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서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포함하며, 소화기관에 지속적으로 염증을 일으켜 설사, 복통, 혈변 등을 유발한다.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이기에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증상이 다양하고 치료가 복잡해 많은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윤혁 교수는 환자들의 이러한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그간 약 2,000명의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진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집필했다. 염증성 장질환의 기본 개념부터 진단·치료·관리까지 주요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했으며, 치료식단·감염예방·응급상황 대처법 등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도 담았다.

특히,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다루는 데 중점을 뒀다. 익숙지 않은 좌약 사용법에 대한 팁부터 해외여행 시 주의사항, 임신·출산 과정에 필요한 관리법까지 생활 밀착형 정보를 쉽고 명료하게 풀어냈다. 또한, 국내 보건정책과 복지제도를 반영해 산정특례,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까지 소개하고 있어, 환자들의 현실적인 요구를 충족시키는 ‘한국형 실용 지침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혁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환자가 스스로 질환을 이해하고 관리 방법을 익히는 것에서 치료가 시작된다”며, “이 책이 환자가 일상 속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윤혁 교수는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총 230편 이상의 의학 논문을 발표한 소화기 질환 전문가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불곡창의논문상(2021), 대한장연구학회 다기관연구자상(2022),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2024) 등 주요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5년부터는 대한장연구학회 전산정보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혈액종양내과 강민수 교수, 제53회 보건의 날 경기도지사 표창 수상

강민수 교수(혈액종양내과)
강민수 교수(혈액종양내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강민수 교수가 제53회 보건의 날을 맞아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중증환자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진료체계 유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됐다. 특히 강민수 교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중증 암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며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적인 진료를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외래 및 입원 환자 관리와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치료의 전문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조성한 점도 모범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민수 교수는 “이번 수상은 개인의 노력이라기보다는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함께 힘써온 병원 의료진 모두의 노력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환자중심의 진료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보건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앞으로도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진료역량 고도화 및 중증질환 중심 진료체계의 확립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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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어린이날 행사 개최

어린이집 행사 사진
< 어린이집 행사 사진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4월 30일(수) 병원 3층 직장어린이집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재협 병원장이 직접 원아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동시에, 병원 교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직장어린이집 운영에 활기를 더하고자 마련됐다.

보라매병원 복지팀은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보라매병원 직장어린이집 운영 활성화 사업’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2025년에는 저출산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보육 환경이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직장 구성원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한 운영으로 정원충원율을 59%에서 86%까지 끌어올리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운영 활성화의 일환으로, 병원은 어린이집 내 교육 프로그램도 다각도로 강화하고 있다. 영어 원어민 수업, 과학 실험 수업 등 다양한 특별활동이 확대되며 재원 아동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어린이집의 교육적 역할을 넓히는 동시에 전반적인 보육 환경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어린이날 기념 선물 증정 행사는 원아 중심의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해 온 보라매병원의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이재협 병원장이 직접 어린이집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는 모습은 병원과 어린이집 간의 긴밀한 협력과 상생의 의지를 잘 드러낸다.

이재협 병원장은 “전국적으로 저출산으로 인한 보육원아 수가 줄고 있는 가운데, 보라매병원은 정원 충원율을 대폭 향상시키며 모범적인 직장어린이집 운영 사례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병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족 친화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보라매병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직장어린이집 운영에 있어 교직원의 복지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보육 환경 조성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송영신 교수팀, 암 예후 가르는 종양미세환경 차이 규명

송영신 교수
송영신 교수(내분비대사내과)
Thyroid 2025년 4월 표지 사진
< Thyroid 2025년 4월 표지 사진 >

갑상선암은 생존율이 높아 ‘착한 암’으로 불리지만, 조기 치료를 미루면 위험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역형성 갑상선암’의 경우 갑상선암 중 예후가 가장 나빠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최근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송영신 교수 연구팀은 역형성 갑상선암 환자 74명을 포함하여 총 1,634건의 전사체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종양미세환경’의 차이가 환자 생존율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규명했다. 종양미세환경이란 면역세포, 섬유아세포, 혈관세포 등 다양한 세포와 그 상호작용으로 구성된 복합적인 생물학적 환경으로, 암의 진행과 치료 반응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다.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혹이 생기는 갑상선 결절의 5∼10%에서 나타난다. 양성 결절과 다르게 일반적으로 크기가 커지며 주변조직을 침범하거나 림프절 전이, 원격 전이를 일으킬 수 있다. 갑상선암의 95% 이상은 유두암이며 이외에도 여포암, 저분화암, 미분화암, 수질암 등이 있다.

송영신 교수팀은 갑상선암의 진행 단계에 따라 종양미세환경이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분석했다. 특히, 역형성 갑상선암을 ‘ATC-IF’ 아형과 ‘ATC-E’ 아형으로 나누고, 두 아형의 미세환경과 유전자 특성, 예후 차이를 밝혀냈다. 예후가 매우 나쁜 암 유형인 ATC-IF 아형은 면역관문 단백질 발현이 높고, ERK 신호 경로와 상피-간엽 전환(EMT) 경로의 활성화가 특징이다.

송영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갑상선암의 진행 과정에서 종양미세환경의 변화와 이로 인한 생물학적, 임상적 차이를 규명하고, 역형성 갑상선암의 분자 아형에 따른 치료 반응 예측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향후 진행성 갑상선암 환자에 대한 정밀의료 기반의 맞춤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미국갑상선학회 공식 학술지 ‘Thyroid’ 2025년 4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으며, 해당 연구의 학술적 중요성을 조명한 전문가의 논평도 함께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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