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김영태)이 4월 1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 ‘서울대학교병원 글로벌 R&D 허브 센터(보스턴오피스)’를 개소하고 첨단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연구 협력 및 기술 사업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개소는 첨단바이오 특화 연구 및 사업화 중심의 첫 해외 거점으로 K-바이오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스턴오피스는 LA(2008), 뉴욕(2012)에 이은 세 번째 미국 사무소로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보스턴 캠브리지 혁신센터(CIC)에 자리잡았다. 인근에는 모더나,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와 하버드, MIT,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 세계적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어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를 기반으로 국제 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특화연구소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보스턴오피스는 △글로벌 첨단바이오 산업 동향 분석, △국제 공동연구 과제 발굴 및 현지 밀착 관리, △차세대 의사과학자 양성, △국내 유망 기술의 해외 사업화 전략 수립 등 ‘연구–산업–인재’를 잇는 트라이앵글 허브로서 기능하게 된다.
또한 보스턴코리아 공동연구사업 및 현지 한인 연구자 네트워크와의 협력도 확대해 국내 연구의 글로벌화와 인재 양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측은 “보스턴오피스가 국내외 연구진, 기업과 협력해 대한민국 첨단바이오 산업 발전에 중요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이 6년 만에 수술장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환자 안전과 수술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 최첨단 수술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기존 수술 대기 시간 증가와 중증 환자 수술의 적기 치료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본관 수술장은 기존 31개 수술실에서 41개 수술실로 확대됐으며, 음압 수술실 2실, 하이브리드 수술실 1실, 로봇 수술실 3실 등이 새롭게 마련됐다. 소아 수술장도 기존 10개에서 11개로 증설됐다.
특히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기부자의 30억 원 후원으로 마련돼 혈관 중재 시술과 외과적 수술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됐으며, 스마트 수술실 시스템 도입으로 맞춤형 수술 환경과 수술 준비 시간 단축이 가능해졌다. 팬던트 시스템과 청결홀형 설계를 통해 감염 관리와 환자 안전성도 강화됐다.
또한 수술실 재고관리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일정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Turnover time을 약 12% 단축하고 수술실 가동률을 향상시켰다. 환자 친화적인 환경 조성도 함께 이뤄져, 수술실 입구를 개선하고 심리적 안정을 돕는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곽철 수술관리실장은 “이번 리모델링은 미래 지향적 의료 환경을 실현한 과정”이라고 평가했으며, 김영태 병원장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첨단 의료기술을 선도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제중원 140주년을 맞아 4월 4일(금) 어린이병원 제일제당홀에서 기념 학술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제중원의 역사적 의의와 근대 의료의 출발점으로서의 역할, 그리고 일제강점기 의학도들의 독립운동을 조망하는 자리였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역사문화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강좌는 제중원에서 활동한 의사들의 편지와 문서를 중심으로 당시의 의료 환경과 사회적 맥락을 살펴보며, 의료인이자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인물들의 기록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했다.
1부에서는 김유영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상태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역사문화원)가 ‘빈턴·에비슨의 편지로 보는 제중원’을 주제로, 미국북장로회 본부에 보낸 편지를 통해 1890년대 제중원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김현숙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한국연구재단)는 <알렌 문서>를 중심으로, 의료선교사이자 외교관으로서의 알렌의 정치·외교 활동과 개인적 면모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2부에서는 박환 고려학술문화재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았고 윤현상 학술연구교수(한국교원대학교 교육박물관)는 3·1운동 당시 지방에서 활약한 경성의학전문학교 출신 의학도들의 만세 운동 사례를 발표했다. 조규태 교수(한성대학교 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는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의학도’를 주제로 나창헌, 이의경(이미륵), 신창희, 김창세 등 임시정부에서 활약한 의학도 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을 소개했다.
김주성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역사문화원장은 “이번 강좌는 서양의학 도입과 공공의료 전통을 돌아보고, 의료인의 역사적 책임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였다.”라며, “제중원의 사명은 오늘날 국공립병원이 이어가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은 개원 40주년을 맞아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입원 환자뿐만 아니라 외래 환자들도 함께 참여해 치료 중에도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소아간호과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뽀로로파크의 지원으로 뽀로로 동상 앞 사진 촬영, 뽀로로와 친구들의 팬 사인회, 병동 방문 등이 진행됐다. 또한, 국가유산진흥원의 협력으로 경복궁 수문장 인형탈 포토존, VR·AR을 활용한 국가유산 디지털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어린이들에게 교육적이고도 즐거운 경험을 제공했다. 어린이들에게는 선물도 함께 전달돼 어린이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 됐다. 참가한 어린이들은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환하게 웃으며 하루를 보냈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에는 ㈜에스제이아이엔씨 김성주 대표의 지속적인 후원이 큰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2007년부터 서울대어린이병원에 꾸준히 기부해 왔으며 어린이날 행사도 매년 지원해 왔다. 이를 기념해 어린이병원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특별한 감사 행사를 진행했다.
김성주 대표는 “치료 과정을 묵묵히 견뎌온 어린이들이 이날만큼은 환하게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으며, 최은화 병원장은 “개원 40주년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신동엽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홍경택 교수가 각각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2025 Korean Society of Hematology International Conference, ICKSH 2025)에서 중견연구자상과 우수연구자상을 수상했다. ICKSH는 매년 35개국 12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혈액 질환 분야의 국제 학술대회로 다양한 분야 연구자들의 활발한 학술 교류의 장이다.
신동엽 교수는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골용해성 병변 발생 기전을 규명한 연구를 인정받아 중견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다발골수종에서 ‘FLT3L’ 수치 상승과 골용해성 병변 발생의 연관성을 밝히고, 향후 치료 예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홍경택 교수는 고위험 소아청소년 급성림프모구백혈병(ALL) 환자 대상 연구를 통해, 전신방사선조사 없이 약물요법 기반 조혈모세포이식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입증해 우수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신동엽 교수는 “난치성 혈액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더욱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으며, 홍경택 교수는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송정한)은 국립대병원 최초로 로봇수술 2만례를 달성하고 4월 18일(금) 병원 대강당에서 이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2007년 국립대병원 최초로 다빈치 로봇수술을 시행한 이래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해 왔다. 2020년 1만례를 달성했으며, 이후 연간 2,500여 건의 로봇수술을 시행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며 2024년 12월 국립대병원 중 처음으로 2만례를 돌파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송정한 병원장, 황정원 수술부장, 최준영 로봇수술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만례 달성 기념식을 진행한 후 ▲비뇨의학과, ▲외과∙흉부외과, ▲산부인과∙이비인후과 순으로 각 분야의 로봇수술 성과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가졌다.
로봇수술은 고해상도 카메라로 10배 이상 확대 가능한 3차원 입체 영상을 통해 병변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고, 몸 안에서 자유롭게 회전하는 로봇팔이 손의 움직임을 보조해 정교한 술기를 가능하게 한다. 이에 따라 최소한의 절개, 출혈만으로 섬세한 수술을 할 수 있고 특히 암수술 분야에서 빠른 회복 속도나 적은 후유증 및 합병증 등이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비뇨의학과는 2023년 단독 진료과로서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해 세계적 메카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갑상선암 분야에서는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 바바(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 BABA) 로봇 갑상선절제술을 2008년 세계 최초로 시행했다. 이밖에도 산부인과는 로봇수술 술기를 향상시키려는 국내외 전문의들에 대한 교육을 선도하고 있으며, 2021년 30cm에 육박하는 거대 자궁근종을 로봇수술로 제거에 성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송정한 병원장은 “국립대병원 최초의 로봇수술 2만례 달성은 로봇수술, 복강경을 아우르는 최소침습수술 분야에서 병원의 선도적 위치를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의료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다양한 도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준호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과제에 선정됐다. 연구주제는 ‘임신 중 산모의 건강상태가 태아의 대사·면역 기능에 미치는 영향 및 이에 따른 태아의 질환 예방 전략 수립’이다.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과제는 우수한 젊은 연구자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장기간 수행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3년에 신설한 중장기 연구 지원 프로그램으로, 10년 동안 총 20억여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산모가 임신당뇨병이나 임신중독증 등을 앓게 되면 태아에게도 비만이나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뿐 아니라 면역질환, 신경발달과 같은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태아에게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지 정확하고 구체적인 원인을 밝힌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문준호 교수는 산모의 건강상태가 태아의 대사와 면역 기능에 미치는 인과관계를 밝히고, 태아에게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연구를 계획했다. 1단계(1~5년차)에는 산모로부터 나오는 물질 중 태아의 질환 위험을 높이는 물질을 규명하고, 2단계(6~10년차)에는 질환의 발생 위험성을 낮추는 생활습관 및 약물치료법을 찾을 예정이다.
문준호 교수는 “산모의 임신당뇨병으로 인해 태아가 자궁 내에서 어떠한 변화를 겪는지, 그리고 이로 인해 태아의 대사질환 및 신경발달 질환 등 합병증이 생기는 기전을 밝힌다면 발생 가능한 질환과 그 위험성을 미리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장기 연구를 통해 정확한 원인기전을 밝히고,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한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의사과학자로서 당뇨병 및 대사질환 환자의 진료는 물론, 질환의 원인 규명 및 치료법 개발을 위한 기초-임상 중개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현재는 대한당뇨병학회 청년임신당뇨병 TFT 위원, 임신당뇨병연구회 간사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가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 산하의 국제뇌졸중학회(International Stroke Conference, ISC) 학술위원회(Program Committee) 위원으로 위촉됐다. 활동기간은 2025년 4월 16일부터 2028년 2월 28일 까지다.
ISC는 뇌졸중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학회로, 매년 6천여 명의 뇌졸중 전문가와 전 세계 유명 석학들이 학술대회에 참석하여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ISC의 학술위원회 위원직은 전 세계에서 가장 탁월한 뇌졸중 연구자들 중에서도 매우 엄격한 기준을 통해 선정된 소수의 전문가들이 담당하는 명예로운 자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촉된 위원은 학회의 전체 학술 프로그램을 구성할 뿐만 아니라, 주요 연자 발굴 및 초청, 학술 초록 심사 등 학회 내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까지 국내 임상의사 중 ISC 학술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사례는 없었으며, 김범준 교수가 처음으로 위원회에 위촉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2025년부터 3년간 ISC 학술위원회 내에서 오믹스(omics), 빅데이터(big data),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 생명공학(bioengineering) 및 인공지능(AI) 등 첨단 연구개발 분야를 담당하게 됐다.”며, “이러한 세계 학회에서의 활동을 바탕으로 국내에 있는 더 많은 연구자들이 국제적인 학술 무대로 진출하고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실시 2주기 1차 위암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하며, 지속적인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는 1주기 1차(2014년 하반기), 2차(2015년), 3차(2016년), 4차(2017년) 5차(2019년)와 현재(2022년 7월~2023년 6월)까지 모든 평가에서 연속으로 1등급을 달성한 결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위암 치료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번 2주기 1차 평가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의 진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종합점수, 과정지표, 결과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평가됐다. 보라매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총점 90.19점을 기록하며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달성률 100%(평균 84%), ▲불완전 내시경 절제술 후 추가 위절제술 실시율 100%(평균 95%) 등 주요 지표에서 탁월한 성과를 나타냈다. 이는 고령 환자가 많은 치료 환경에서도 높은 의료 질을 유지하며, 신속하고 체계적인 위암 치료를 제공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 대형 3차 병원에서도 위암 평가 1등급을 받지 못한 사례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암 적정성 평가에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위암 치료 1등급 기록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이다. 이는 병원의 지속적인 노력과 전문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가 만들어낸 결과라 할 수 있다.
안혜성 교수는 “보라매병원의 이번 1등급 평가 달성은 병원의 위암 치료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의 이재협 병원장이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긍정 양육 인식을 확산하고자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공동 주관하는 캠페인으로 지난해 5월부터 지금까지 릴레이로 이어져 오고 있으며, 전국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재협 원장은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의 추천으로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었다. 이재협 병원장은 아동학대예방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자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이현석 서울의료원장을 지목했다. 이재협 원장은 “보라매병원은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에 동참합니다.”라며 “보라매병원은 앞으로도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