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지난 12월 30일부터 제36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으로 일을 시작한 김정은 교수입니다.
2022년 희망찬 호랑이의 해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구성원 여러분 모두 하시는 일마다 행운이 가득하고 모든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년간은 COVID-19이라는 전세계적인 재난상황으로 사회 모든 분야가 정체되고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역시 교육과 연구에서 변화의 시기를 겪었고 팬데믹 상황에서 앞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하는 역할을 요청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학장으로 직무를 시작하게 되어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학장선거에서 95%이상의 높은 투표율로 표출된 교수님들의 기대를 명심하여 대학을 이끌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4년간 법인교원의 실질적 정원 증원, 의사과학자 양성, 이종욱 신교육과정의 안정적 정착 및 도서관 건립 예산확보 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도약을 위해 많은 업적을 남기신 신찬수 전임 학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우리 대학은 1899년 경성의학교 설립 이후 12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선배 동문, 전임 학장님들을 포함한 교수님들께서 이룩해 놓으신 위대한 전통을 발전적으로 이어받아, 서울대학교와 대한민국의 의학발전을 위해 새로운 도약을 이룰 때입니다.
존경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구성원 여러분!
2022년 한 해도 COVID-19 팬데믹 상황과 대학 내외부적으로 변화가 많은 시기가 될 것입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본연의 임무인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적 가치가 높은 연구를 계속해 나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COVID-19 상황에서의 의학교육의 변화에 대한 발 빠른 대처와 대학원 중심의 연구를 진흥시키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관악 서울대학교본부 및 서울대학교병원과 의과대학의 가치를 공유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관계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2022년 올해는 임인년 호랑이의 해입니다. 호랑이는 예로부터 열정적인 리더십의 상징이었습니다. 역사는 항상 새롭게 다시 쓰이며 따라서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라고 하였습니다. 새해에도 우리 구성원 모든 분들이 한 분 한 분 열정적인 리더로서 대학의 역사를 함께 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에도 희망하시는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3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장 김 정 은
지난 2021년 4월에 개편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홈페이지가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고 아이어워즈위원회가 주관하는 웹어워드 코리아 2021 대한민국 웹 이노베이션 대상 시상식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인터넷서비스로 인정받아 단과대학분야 대상을 수상하였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의학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SNU Medical Dream of Nobel Prize and Start-up 2021” 학술행사가 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의과대학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본 학술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현장참가를 제한하였다.
노벨상 학술강연 세션에서는 2021년 노벨 생리의학상의 연구주제인 ‘온도와 촉각 수용체’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혈관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고규영 교수(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의 강연과 광유전학 연구로 올해 프리 노벨상으로 불리는 래스커상을 수상한 칼 다이서로스 교수(스탠퍼드 대학교)의 강연 및 소그룹 면담이 진행되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는 바이오 헬스케어 세션을 마련하고, 해당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활약하고 있는 박한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겸 ㈜지놈앤컴퍼니 대표와 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소장을 초대하여 각각 마이크로바이옴과 정밀의료,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와 성장 가능성에 대해 현실적이고 심도 있는 내용을 다루어 유익했다는 평이 많았다.
Start-up 세션에서는 신선한 발상과 도전 정신을 가진 서울의대생이 중심이 되어 구성된 5개 팀이 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대해 열띤 경연을 펼치는 미니 데모데이를 개최하였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와 협력하여 개최한 이 세션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현실적이고 냉철한 평가와 함께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팀의 실력이 우수하다는 평이어서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의대가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생리의학상을 배출하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내 연구자들과 학생들의 꿈과 용기를 자극하고자 한다.
<연구안전 공모전 참가작 전시회>
의과대학에서는 2018년 연구안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연구안전의 날」을 지정하여 기념행사를 진행해 왔다. 2020년에 이어 올해에도 COVID-19 상황으로 인하여 12월 20일(월) 오후 3시 의과대학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연구안전 우수연구실 및 공모전 시상식 형태로 진행되었다.
연구안전 우수연구실은 의과대학 연구안전 자체점검 시, 현장 평가를 통해 안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한 연구실을 선정하였으며, 연구안전 공모전은 카드뉴스, 포스터, 공용 연구공간 환경개선 아이디어, 누가누가 잘하나 연구실 안전 4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하였으며 이 중 카드뉴스, 포스터 작품들은 매년 공모전 참가작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음을 체감하였다.
특히 새로 추가된 ‘공용 연구공간 환경개선 아이디어’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되어 개선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며, ‘누가누가 잘하나 연구실 안전’을 통해 연구실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구성원을 격려하였다.
연구안전 공모전 수상작은 많은 구성원이 볼 수 있도록 2022년까지 융합관 1층 로비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는 지난 12월 16일(목)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175군병원(Military Hospital 175)과 공동 주최하는 ‘2021 Global Online Medical Capacity Building: Trauma & Surgical Care'(이하 ‘2021년도 2차 베트남 외상외과 온라인 교육’)의 폐회식 및 수료식을, 20명의 수료생 배출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의 ‘베트남 외상외과 온라인 교육’은, 2015년부터 베트남의 현지 의료진에게 외상외과 분야의 한국 최신 의학 기술을 전수하고 각 국가의 상황에 맞게 적용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베트남의 환자들이 자국에서 적절한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하였다. 베트남 외상환자 현장 연구 및 관리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현지 워크숍과 초청 연수를 진행해왔으며, 2020년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온라인 연수 교육을 개발·시행하였고, 아울러 지속적인 의학 교육 전수를 위해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제작하고 있다.
2020년에 시행된 ‘2020년도 1차 베트남 외상외과 온라인 교육 수료식’에는 어깨, 무릎, 척추 분야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진(오주한, 정현장, 이용석, 박상민)이 참여하였고, 수료생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2021년 2차 프로그램이 시행되었다. 2차 프로그램에는 수부, 고관절, 족부, 소아 분야를 중심으로 권위 있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진 4명(공현식, 성기혁, 이경민, 이영균)이 참여하였고, 총 7개의 강좌를 개설하였으며 베트남 175군병원 현지 의료진 총 20명이 최종 수료하였다.
이번 수료식에는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장 김웅한, 부센터장 오주한,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경민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대외협력팀, 베트남 175군병원 트라우마 센터 의료진과 국제협력팀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센터장 김웅한(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은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외상치료 역량강화에 이론적, 실무적으로 도움이 되는 여러 최신 술기가 담긴 지식을 공유해준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진과 지속가능한 교육의 협업을 위해 도움을 주는 분당서울대병원 대외협력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또한, 더욱 치열한 의료 환경에서도 더 나은 외상 치료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강의를 수료한 베트남 175군병원 트라우마 센터 20명의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센터는 코로나19 상황을 뛰어넘고자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여 베트남의 외상치료 의료역량 강화를 위해 힘써왔다. 그만큼 본 수료식이 뜻깊다. 앞으로도 정진할 것이며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부센터장이자 본 사업을 담당한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장 오주한 교수는 “2020년 1차 온라인 수료 의료진들이 전해준 긍정적인 피드백 덕분에 2021년도에도 온라인 역량강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잘 이끌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뉴노멀 시대, 지속가능한 의료 및 국제보건 종사자들의 트라우마 대응 역량강화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형외과의 외상 관리뿐만 아니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등 협업을 통한 트라우마 관리 시스템의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하고 활발한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 175군병원 트라우마 센터 신임 부센터장 Dr. Bùi Đức Thành는 “베트남의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선진 의료 술기 교육을 통한 인적 자원 발전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발맞춰 힘써준 한국의 교수진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또한, 강의를 기획·실행하고 모니터링에 이어 평가까지 진행해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국제 의료문제에 대한 교육, 연구, 정책 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되었다. 의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의 자질과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국제의학교육과 연구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중저소득 국가의 의료 인력과 보건부 관료를 대상으로 의료역량 강화 교육 및 보건의료 정책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인력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국제개발 원조 효과성을 실현하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하는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홈페이지: jwleecenter.org)
서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신찬수)과 생명공학기업 ㈜옵티팜(대표이사 김현일)이 미니돼지를 활용한 공동연구 MOU를 12월 27일(월) 체결했다.
이번 MOU는 ① SNU 미니돼지 대량 번식, 사육 시설의 이용 및 관리 ② SNU 미니돼지 품질관리를 위한 표준 헬스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③ SNU 미니돼지를 이용한 질환모델동물 개발 ④ 질환동물모델 등을 이용한 안전성·유효성 평가시스템 개발 및 서비스 ⑤ 이종장기 공동연구개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개와 함께 대표적인 중대 동물로 분류되는 미니돼지는 사람과 유전적, 생리학적으로 매우 유사하고 장기 크기도 비슷해 세포, 피부, 혈관 등 인체를 대체하는 미래전략 바이오자원으로 각광받으며 최근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미니돼지는 심혈관계 질환, 대사성질환, 피부질환, 감각기질환, 독성평가 등 의약품 개발, 의료기기 안전성 유효성 검증, 이종이식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유지하고 있는 SNU 미니돼지는 국내외에서 드물게 이종이식이 가능한 고도의 청정도를 가진 품종으로 2004년부터 현재까지 17년간 약 600여 두를 자체 생산해 주로 이종이식용으로 학내 연구자들에게 공급해 왔으며, 앞으로 서울대 평창캠퍼스와 ㈜옵티팜과의 MOU를 통해 년간 100여 마리를 일반 연구자들에게 분양할 수 있는 대량 생산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앞으로 서울대학교 또는 서울대학교병원 뿐만 아니라 국내 전 연구기관으로 확대 공급된다면 국내 미니돼지 활용 연구가 획기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판단하며 이번 MOU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연구인프라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찬수 학장은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미니돼지 관련 인프라와 우수한 인력 자원 등을 공유하고 질환모델 등을 공동 개발하는 전략적 차원의 제휴”라며 “기초 연구부터 임상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SNU 미니돼지의 활용도를 높여 고부가가치 미래전략 바이오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