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

제3회 WHO 서태평양 협력센터 포럼 참석 후기

2018년 11월 22~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WHO 서태평양 사무처 주최로 서태평양지역 10개 국가(중국, 호주, 일본, 한국, 싱가폴 등) 192개의 센터들과 함께 ‘제3회 WHO 서태평양 협력센터 포럼’이 개최되었다. 2014년 제1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포럼을 개최하여 WHO 회원국 간의 경험을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회원 국가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협력센터들 간의 네트워크 형성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본 포럼에는 호주(32명), 한국(32명), 중국(71명) 등 약 160여명의 WHO 협력센터 대표들이 참석하였다. 

의학교육학교실 신좌섭 교수, 의학도서관 황경애 담당관, 박은선 직원이 참석하였다. 의학교육학 분야는 2015년부터 WHO 협력센터로 지정 받았으며, 의학도서관은 2014년부터 의학정보문헌 협력센터로 지정 받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WHO 사무총장 및 지역사무처장을 배출하였는데, 한상태 박사(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처장 역임, 1989-1999), 故 이종욱 박사(WHO 사무총장 역임, 2003-2006), 신영수 박사(현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 2008-2019)가 있다. 

포럼 첫째 날에는 신영수 WHO 서태평양 사무처장께서 2014년 처음 본 포럼이 시작되기까지의 과정과 그의 필요성, 중요성을 설명하였다. 뒤를 이어 WHO, WHO 지역사무처, WHO 국가 사무소 각각의 목표와 방향에 대한 전체적인 보고가 있었다. 또한, WHO와 협력센터들과의 공동 협력 관계로써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적극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둘째 날에는 마가렛 찬(Margaret Chan, 전 WHO 사무총장, 2007-2017)을 모시고 유엔과 WHO의 채택한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SDGs)에 대한 논의 ‘빈곤의 종식, 물과 위생, 특별 기후변화와 환경’에 대해 다루어졌다. 전략적 의사소통의 필요성과 우선순위에 따른 국가별 모니터링, 효율적인 자원 이용과 효과적인 재정, 인력 관리, 인적 개발을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응급 현황에 대처할 수 있는 효율적인 지원 서비스와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보건 인력 개발 및 관리 향상을 제시하였다. 끝으로, ‘The 2030 Agenda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을 ‘결핵, 비전염병, HIV/AIDS, 보건 연구와 의료법, 보건기술과 약품, 의학정보와 e-health, 전통의학, 재활의학, 도서관 및 출판’으로 세분화하여 주제에 관련된 협력센터들이 모여 심도 있는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서울대학교 의학도서관은 ‘도서관 및 출판’ 협력분야에 참석하였다. 공중 보건 분야에서 생산된 전문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특정 보건 이슈가 발생할 때에도 신속한 정보 제공 차원에서 도서관의 상호 협력이 필요한 것, 각 국가에 효율적으로 정보 이용을 위한 학습 플렛폼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였다.

1974년 미국 CMB 재단의 후원으로 지금의 도서관이 만들어졌듯이, 서울대학교 의학도서관은 WHO 의학정보문헌 협력센터 활동을 통해 연구 환경이 열악한 국가의 도서관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도서관에서는 라오스 연수생, 몽골 및 미얀마 사서에게 학술정보 교육 및 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학도서관이 국제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WHO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Health for all(모든 인류에게 건강을)’에 동참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WHO 의학정보문헌 협력센터는 서태평양지역의 연구자들이 보다 창의적 지식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제보건 발전에 힘쓰며, 지식을 통한 사회적 공헌을 목표로 하여 지식 강국으로서의 한국을 알리고자 한다. 

참고 - 제3회 WHO 서태평양협력센터 포럼 http://www.wpro.who.int/whocc_foru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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