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동향]

A Novel Algorithm to Differentiate Between Multiple Primary Lung Cancers and Intrapulmonary Metastasis in Multiple Lung Cancers With Multiple Pulmonary Sites of Involvement (J Thorac Oncol. 2020)

이현주 교수(영상의학교실)

두 개 이상의 폐암 의심병변을 가진 환자에서 이들 병변이 전이암인지 원발성 폐암들인지 감별하는 것은 치료방침 결정에 매우 중요하다. 세계폐암학회(IASLC)의 최신 폐암병기 분류법에는 다발성 폐암의 분류가 포함되었고, 최근 유전자분석법을 이용한 연구결과가 활발히 보고되고 있지만, 실제 임상의사가 치료계획 수립에 사용할 수 있는 진단 알고리즘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연구팀은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병리조직학적 평가결과를 gold standard로 사용하여 한 환자에서 발견된 2개의 폐암이 전이암인지 다중 원발성 폐암인지를 감별해 내기 위한 알고리즘을 CT 영상소견 및 병기결정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FDG-PET 및 임상소견을 기반으로 개발하였다(그림 1). 11명의 영상의학과 의사(5명의 전문의와 6명의 전공의)에서 알고리즘을 적용하기 전후의 감별진단능을 비교하여 개발한 알고리즘의 효능을 평가하였다. 평가결과 11명 모두에서 알고리즘을 적용한 후, 전이암 감별을 위한 진단특이도 및 양성예측도가 증가하였고, 진단정확도는 특히 전공의에서 뚜렷한 향상을 보였다(그림2). 결론적으로 새로운 진단 알고리즘은 임상의사들이(특히 폐암 진료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두 개 이상의 폐암 의심병변을 가진 환자의 치료방침을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림 1. 다발성 폐암 환자에서 전이암 여부를 감별하기 위한 진단 알고리즘


그림 2. (A) 두 개의 폐암 의심병변 모두 CT상 solid nodule이며 spiculation이나 air-bronchogram을 보이지 않았다. 알고리즘 적용 전후 각각 10명 및 11명의 영상의학과 의사가 전이암으로 진단하였고, 병리소견에서도 전이암이었다.  (B) 좌하엽 병변은 GGO-dominant PSN이며, 우하엽 병변은 pure GGN이다. 알고리즘 적용 전후 각각 8명 및 11명의 영상의학과 의사가 다중 원발성 폐암으로 진단하였고, 병리소견에서도 다중 원발성 폐암이었다.

 

논문링크: https://www.jto.org/article/S1556-0864(19)33562-2/fulltext

The New 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 Prostate with Watchful Waiting Database: Opportunities and Limitations (Eur Urol. 2020)

정창욱 교수(비뇨의학교실)

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 (SEER) 데이터베이스는 1973년 시작되어, 미국 전인구의 약 30% 이상을 커버하는 대표적인 인구기반 암등록 사업이다. 저위험군의 전립선암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와 같은 근본적인 치료 이외 주기적 경과 관찰만 하는 적극적관찰요법 (Active surveillance)이 새로운 표준 치료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그동안 이러한 치료 방법이 SEER 데이터베이스 안에서는 “None/Other treatment”로 분류되어 인구기반 연구가 거의 불가능하였다. National Cancer Institute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2010년-2015년 발생한 전립선암 환자들에서 적극적관찰요법 등을 구분한 맞춤형 데이터베이스를 2018년에 새롭게 공개하였다. 최근 이를 이용한 전립선암 연구들의 결과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환자군을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가 대부분이라 전체 데이터를 조망하기 어렵고, 인구기반 연구에서 필수적인 결측값의 적절한 처리가 없어 편향된 결과를 제시하는 연구들이 많았다. 이에 본 연구진은 새로운 SEER 데이터베이스의 전체 데이터 (N=316,724)를 조망하고, 중요한 핵심 임상변수의 결측값 빈도를 파악(1개 이상 결측값 가진 빈도, 약 54%)하고, 이러한 결측값이 통계 결과에 얼마나 편향된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보였다. 또한 다중대체법 (multiple imputations)을 이용해 이러한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제시하였다. 이에 본 연구진은 새로운 SEER 데이터베이스의 전체 데이터 (N=316,724)를 조망하고, 중요한 핵심 임상변수의 결측값 빈도를 파악(1개 이상 결측값 가진 빈도, 약 54%)하고, 이러한 결측값이 통계 결과에 얼마나 편향된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보였다(그림 1,2).

그림1. 국소전립선암 케이스 중 위험도 분류에 필수적인 임상변수의 결측값 빈도에 따른 분류.
결측값이 없이 모든 데이터가 있는 케이스는 약 46% 밖에 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림2. 핵심 임상변수의 결측 패턴. A. Aggregation plot, B. Matrix plot

 

논문링크 :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302283820300452?via%3Dihub

Mildly Abnormal Lipid Levels, but Not High Lipid Variability, Are Associated with Increased Risk of Myocardial Infarction and Stroke in 'Statin-Naive' Young Population: A Nationwide Cohort Study (Circulation Research. 2020)

박준빈 교수(내과학교실)    김형관 교수(내과학교실)

높은 전체콜레스테롤(TC), 높은 저지단백콜레스테롤(LDL-C), 높은 중성지방(TG) 및 낮은 고지단백콜레스테롤(HDL-C)이 뇌경색 및 심근경색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 최근 일부 연구들에서 이러한 TC, TG, LDL-C 및 HDL-C의 변화정도(variability)가 심혈관계질환의 새로운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는 제안이 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미국진료지침에 따르면 LDL-C≥190mg/dL인 성인에서 스타틴 치료를 권고하고 있으나, 스타틴을 사용하지 않는 20~39세의 젊은 성인들에서 이러한 권고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없다. 본 연구는 약 2백만명의 20~39세의 스타틴을 사용하지 않는 젊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다음과 같은 주요 결과를 얻었다.

1) 높은 TC, 높은 LDL-C 및 높은 TG은 심혈관계질환 중에서 뇌졸중보다는 심근경색과 더 관련이 있었으며, 특히 고콜레스테롤혈증이 경도만 있는 경우 (TC≥223mg/dL, LDL-C 139.5mg/dL, TG≥200mg/dL)에서도 이들 위험은 증가하였다.
2) 경도만 상승된 정도의 HDL-C도 심근경색의 위험을 의미있게 낮추었다 (HDL-C≥47.5mg/dL).
3) TC, TG, LDL-C 및 HDL-C의 변화 정도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의 위험과 관련이 없었다.

 

콜레스테롤 기저치에 따른 심근경색(MI)과 뇌졸중(Stroke)의 restricted cubic spline regression model (성별, 나이, 체질량지수, 흡연, 음주, 신체활동, 가계수입, 당뇨, 고혈압으로 보정한 Cox model사용) TC, TG 및 LDL-C은 MI 와 직접적인 양의 상관관계를, HDL-C과는 역상관관계를 보인다(A – D). 반면에, TC 및 LDL-C은 Stroke과 약한 연관성을 보이며(E F), HDL-C과는 역상관관계를 보인다(G). TG는 Stroke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H).

 

논문링크 : https://www.ahajournals.org/doi/abs/10.1161/CIRCRESAHA.119.31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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