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동정]

『의학연구 2』 종료 및 발표회 개최

김주휘 교수(의학교육실)
한지윤 학생기자

의학연구 2 진행 경과

의학과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의학연구 2』 과정이 10월 14일부터 12월 20일까지 10주 동안 진행되었다. 모든 학생들이 직접 의학연구에 참여하였으며 실험실 연구, 임상 연구, 인문사회의학연구 등 다양한 연구주제가 개설되었다. 총 158명의 학생들이 81개의 주제에 배정되었으며, 우리 의과대학과 서울대학교병원 외에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홍천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등에서 의학연구 과정을 수행하였다. 배정받은 연구주제와 실험실의 특성에 따라 구체적인 연구 수행방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전 9시에 연구실에 나와 오후 5시까지 연구를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학생들은 매주 참여한 연구활동과 연구의 진행 사항을 주간보고서로 작성하여 온라인으로 제출하였고, 10주 간의 과정을 마친 후에는 논문 양식의 연구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주간보고서 및 논문 양식의 연구보고서와 함께, 지도교수의 평가 등을 종합하여 의학연구 과정에 대한 최종 평가가 이루어진다.

<의학연구 발표회 개회>
<의학연구 발표회 구연 발표>
<의학연구 발표회 구연 발표>

의학연구 2 참여교수 인터뷰

『의학연구 2』 과정은 2017년 처음 시행되어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들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다양한 주제들이 개설되고 있으며 학생들이 연구역량을 습득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다. 기존 과정과 차별성을 갖고 운영하고 있는 교육과정으로 그간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개선되고 있으며, 학생들이 의학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는 참여한 교수들과 학생들이 대체로 공감하였다. 본 기사를 통해 지도교수로 참여하신 몇 분의 소감을 들어보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내과학교실 김동완 교수
("CD73 억제가 EGFR TKI 표적치료에 대한 약물 감수성에 미치는 효과" 연구주제를 개설하여 2명의 학생을 지도)

의학연구 과정에 주제를 개설한 것은 금년이 처음이었고 과연 2학년의 숨쉴 틈 없는 블록강의를 막 마친 학생들이 실험실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니 괜한 우려였던 것 같습니다. 연구 대상인 CD73 에 대한 배경 지식을 빠른 속도로 이해하고 능숙하게 실험을 수행해 나가는 모습이 대견하였고 10주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최종 논문에 실어도 손색이 없을 만한 데이터를 만들어 낸 것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이번 주제 개설을 통해 다시 한번 우리 서울의대 학생들의 잠재된 역량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역량을 개발하는 데 좀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의학연구 과정이 진행된 기간에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암학회, 대한폐암학회 등의 암 관련 주요 학회의 학술대회도 개최되어 학생들이 국내외 석학들의 좋은 강연을 들을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실험실 생활에 활력소가 되었을 것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을 같이 지도하고 도와주신 김소연, 김미소, 김범석, 김태민, 허대석 교수님을 비롯한 lab 식구들께 감사 드립니다. 이번 의학연구2 과정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의 지난 10주간의 경험이 향후 의사-과학자로서 성장하는 소양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고, 즐거운 겨울방학 되길 빕니다.

 

정신과학교실 김재원 교수, 이경화 연구교수
(“뇌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한 정신의학 연구” 연구주제를 개설하여 2명의 학생을 지도.)

본 연구실에서는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을 이용한 뇌와 정신의학 연구 방법과 실습이라는 연구 주제로 의학연구2 지도에 참여했습니다. 두 명의 학생이 1) 소아청소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환자 아형에 따른 뇌 구조 변형에 대한 연구와 2) ADHD 환자의 치료 전 뇌 구조 변형을 이용한 메칠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치료 반응 예측에 대한 연구라는 주제를 각각 선정하고, 이 주제들에 근거하여 연구 전반에 걸친 과정을 경험하였습니다. 의학연구2 개설의 목적에 맞도록 연구 활동과 목표를 정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계획한 후, 구체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매일 연구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진행하는 회의로 학생들의 성실도와 연구 활동을 꾸준히 모니터링 할 수 있었고, 학생들과 충분하게 상호작용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의학연구 오리엔테이션에서 언급되었던 이전 의학연구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피드백에 근거해서, 학생들의 업무량, 지도방식, 업무시간 등을 고려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의학연구를 진행하려고 노력했습니다. 10주 동안 학생들은 성실하게 지도에 따라주었고, 연구 활동 전반에서 향상되는 모습과 연구에 대한 열의를 보여주어 지도교수로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의학연구2 과정에서 학생들이 연구 전반의 방법론을 경험하고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구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가지게 됨으로써 앞으로 적극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자신감, 호기심, 열정, 인내심 등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울의대의 의학연구2 과정이 잘 정착되고 있어서 교수로서 자부심과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생화학교실 최경호 교수
("T세포면역학 및 면역조절 연구" 연구주제를 개설하여 2명의 학생을 지도)

이번 의학연구2 과정에서는 이동섭, 최은영 교수님과 제 연구실의 세 연구실이 참여하여, “T세포면역학 및 면역조절 연구”를 주제로 그룹과정을 개설하였습니다. 본 과정은 2017년도 의학연구2 첫해에도 개설되어 3명의 학생이 수강하였었고, 올해는 김재은, 박정연, 김경주, 김효영, 신화진 등 5명의 학생이 수강하였습니다. 세 연구실이 그룹으로 과정을 여는 장점은 유사한 분야의 연구실이 연합하여 일종의 curriculum을 구성함으로써, 의학연구2 학생들을 위한 독립된 program을 구성하여 보다 내실 있는 강좌를 구성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학생들은 각각 1-2명씩 각 교수님 연구실에 소속되어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일주일에 한 세션씩 모든 학생들이 모여 소그룹 토론식 수업에 참여하였습니다. Weekly group meeting에서는 정규학부 교육과정에서는 자세히 읽지 못했던 T cell immunology관련 교과서 chapter를 읽고 토론하는 과정을 4주간 시행하였고, 후반부 4주간은 T cell tolerance관련 milestone이 되었던 original article들을 읽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각 세션은 세분의 교수님들이 돌아가면서 담당하게 되어, 원활한 진행이 가능하였습니다. 또, 마지막 주에는 각 학생들이 소속연구실에서 진행했던 연구결과 발표회를 별도로 개최함으로써, 서로의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제 실험실에는 김재은, 박정연 학생이 소속되어, 항암면역치료의 일종인 genetically-modified T cell therapy에 관한 연구를 주로 mouse T cell을 이용한 proof-of-concept study로 진행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암항원에 대한 항체를 유전자이입을 통해 T세포에 발현시킴으로써 암표적성을 높인 T세포치료법인 chimeric antigen receptor (CAR) gene-transduced T cell therapy와 T세포의 기능을 높이는 T cell functional enhancing receptor로 본 연구실에서 개발한 CTLA4-CD28 chimera 유전가가 이입된 T cell therapy를 mouse tumor model에서 test해보는 과제였고, 이를 통해 학생들은 retroviral vector construction 및 이를 이용한 in vivo therapy model까지 분자생물학과 동물실험에 이르는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전체 실험에 10주라는 기간이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학생들은 매우 열정적으로 참여하였고, 매주 저와의 별도의 tutoring session을 통해 데이터의 분석 및 해석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돌이켜보면 매우 tight한 schedule이었지만, 새내기연구자로서 wet lab실험에 대한 경험과 개념을 가지게 되고, 무엇보다도 academic research의 맛을 보게 된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교수자로서 어린 학생들이 짧은 시간에 연구자로서 성장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고, 최종 전체발표회에서 oral presentation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이제 이 과정이 시작된 지 3년째가 되고 있습니다만, 이제는 정규 교육과정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tight한 의대 교육과정 중 귀중한 10주를 할애하여 만든 이 과정이 그 만큼의 값어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날, 여러 session의 발표회가 열리고, 학생들이 poster발표를 하고, 모두들 상기된 모습으로 자신의 data를 설명하거나, 친구들까지 깔깔대며 웃는 모습을 보니, 이들도 우리 연구자들이 느끼는 학문적 열정을 잠시나마 공유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이 과정을 준비하신 의학교육실 교수님들과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 참여하신 모든 교수님들과 모든 학생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고,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의학연구 2 발표회

『의학연구 2』 교육과정이 마무리되는 12월 20일에는 『의학연구 발표회』 가 교내에서 개최되었다. 30명의 학생들은 융합관 박희택홀, 양윤선홀, 함춘강의실에 각각 10명씩 배정되어 구연 발표를 하였으며, 122명의 학생들은 융합관에서 포스터 전시 및 발표를 하였다. 여러 기초교실과 임상교실에서 27명의 교수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였으며, 그 외 다수의 지도교수들이 발표회에 참석하여 학생들의 발표에 귀 기울이고 활발한 토론을 이끌었다. 우수 구연 발표에는 전승연 학생(지도교수 강혜련) 등 3명이 선정되었으며, 우수 포스터 발표에는 강지예 학생(지도교수 박철기) 등 총 7명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연구들은 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한 교내 구성원들도 볼 수 있도록 12월 20일(금)부터 12월 27일(금)까지 일주일 동안 전시되었다. 또한 이번 발표회에는 의예과 의학연구 멘토링 과정에 참여한 9명의 학생들이 구연과 포스터에 함께 참여하여 연구과정이 의예과 입학 때부터 의학과로 이어져 의과대학 졸업 때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의학연구 발표회 포스터 발표-1>
<의학연구 발표회 포스터 발표-2>
<의학연구 발표회 포스터 발표-3>

 

우수 구연 및 포스터 명단
 

 

<수상자 인터뷰>

온동석
- DCN-PBN 회로, 소뇌와 공포 조건화 회상 과정의 연결고리

1학년 선택교과 시간에 공포 조건화에 관한 이용석 교수님의 강좌에서 실제 쥐 모델을 가지고 여러 실험을 해 본 이후 이 분야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교수님께 연락을 드려 1학년 겨울 방학 기간에 랩실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연구실의 실험 기법과 진행되고 있는 연구들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래서 의학연구 기간에 자연스럽게 다시 랩실을 찾게 되었고, 소뇌가 공포 조건화에 관여한다는 주제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겨울 방학에 습득한 내용을 기반으로 주제를 이해했고 추가로 논문을 찾아보면서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했습니다. 또한 매주 랩 미팅 및 저널 클럽에 참여하며 읽은 논문에 대한 토의를 했고 실험 플랜에 대해서도 대학원생 사수 분과 계속 얘기를 나누며 능동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실험 과정을 혼자 진행하기엔 무리가 있어 첫 3~4주 동안은 사수 분께 기법을 배우고, 그 이후 혼자서 해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모든 실험은 교수님 지도 하에 황경두 사수님, 그리고 이승목 학우와 같이 진행했고, 실험 결과물로 포스터 발표를 해서 감사하게도 우수작에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연구에 참여하면서 연구 설계 과정과 결과 분석의 재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의 주제에서 수많은 연구들이 파생될 수 있으며, 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DCN-PBN 회로가 소리와 연관된 공포 조건화에 관여함을 보였지만, 소뇌 쪽으로 더 들어가 purkinje fiber에서 DCN으로 가는 회로가 존재하는지, PBN 쪽으로 들어가서 어떤 공포 반응들을 유발할 수 있는지, 그리고 소리 외의 다른 sensory cue에 대해서도 가설이 성립하는지 등 다양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런 주제들에 대해서도 기회가 된다면 추가로 연구해보고 싶습니다.

10주 간의 연구 기간 동안 기존 학기 중에는 배울 수 없는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10주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연구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찾아왔으면 좋겠고, 찾아온다면 다시 한번 연구를 해 볼 생각입니다. 

 

박지연
- Activation of autophagy by p62 ZZ ligand suppresses the progression of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NAFLD) in mouse

고등학교 시절 의사를 꿈꾸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을 했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지 않을까? 왜 아직까지 놀라운 치료법으로 질병을 극복하지 못하는 걸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나중에 환자를 보면서도 특정 분야에 대해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는 의사가 되어야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본과에 올라와서 매일매일 쌓여가는 강의록에 그런 다짐은 멀어지고 눈앞에 놓인 일들을 치우기 바빴습니다. 그러던 저에게 10주간의 의학 연구는 새로운 도전이었고, 미래의 연구에 대한 의지를 다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10주간 의과학교실 권용태교수님 실험실에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방학 때도 잠깐씩 실험실에 나가 기본적인 실험기법들을 배우며 앞으로 어떤 식으로 진행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잡아 나갔습니다. 실험실에서 합성한 화합물을 통한 오토파지 활성화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완화 효과를 보는 것을 연구 주제로 잡고 실험을 직접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오토파지에 대한 개념자체가 어려워 같은 논문도 두세 번씩 읽어야 했습니다. 잘 모르던 분야의 논문을 읽고 이해하는 것도, 실험을 직접 진행하는 것도 처음이다 보니 과연 제대로 된 주제를 잡아서 연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다행히도 사수선생님들과 함께하는 동기의 많은 도움을 전체적인 큰 그림을 잡을 수 있었고, 그러다 보니 궁금한 것들도 자꾸 생겨났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내가 하는 건 작은 실험이지만 미래에 정말 치료제가 개발되면 얼마나 많은 환자들의 삶이 달라질까 하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습니다.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어떤 실험결과가 나올지 기다리게 되었고, 결과를 보기 위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실험실에 남아있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10주라는 시간이 길게만 느껴졌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시간이 더 있다면 이런 실험을 더 해봤을 텐데 하며 아쉬워하는 제 자신을 보며 의학연구2 라는 과목이 얼마나 저를 많이 바꿔 놓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구에 대한 애정이 생기다 보니 포스터와 발표 준비도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었고, 감사하게도 이런 저를 좋게 봐주셔서 우수 포스터 발표상까지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의학연구 10주는 알고자 하는 것을 연구하는 즐거움을 배울 수 있게 해주었고, 앞으로 의학을 공부함에 있어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지를 알려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려운 도전을 하게 해주신 학교에 감사 드리며 이번 연구기간 동안 배운 것들을 간직하여 나중에 좋은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전승연
- Therapeutic effect of saline nebulization on asthma exacerbation caused by DEP

저는 미세먼지가 천식의 급성악화에 끼치는 영향과 이때 식염수 연무 흡입 (saline nebulizaiton)을 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치료적 효과에 대해 확인하는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이를 알고자 천식 모델을 확립한 쥐에 미세먼지 및 식염수를 nebulizer로 장기간 노출시키고 BAL fluid differential cell count와 FACS 분석을 시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실험을 통해 미세먼지가 천식의 급성악화에 해당하는 면역학적 변화를 야기하며, 이러한 변화가 식염수 연무 흡입으로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의학연구 2 과정은 강의록에 있던 한 줄, 한 줄의 의학 지식이 실제 어떤 과정을 통해 확립된 것인지 체험해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학문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연구에 대한 열정적인 지도를 해주신 조상헌, 강혜련, 이서영 교수님께 감사 드립니다.

 

박제연
- Exploring the hypothalamus of mice during appetitive feeding behavior

최형진 지도 교수님과 첫 면담을 하며 연구 계획을 세웠을 때, 과연 이것을 10주 라는 짧은 기간 동안 다 해낼 수 있을 지 많이 의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전반적인 연구 진행, 해외 학회 참여, 새로운 fiber photometry 기계 set-up과 optimization, 동물 실험 paradigm 설계 및 진행, MATLAB 코딩, 동영상 분석 등을 모두 주도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10주의 연구는 논문을 작성하고 학술지에 투고할 큰 프로젝트의 일부로서 추후 우리 실험실에서 진행될 다른 실험들의 기반이 될 것임을 알기 때문에 뿌듯하고 보람이 큽니다. 적극적으로 경과를 살펴 봐주신 최형진 교수님과 대학원생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연구를 진행했기에, 연구가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고 활기차고 재미있는 배움의 기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외과 또는 수술에만 관심이 있던 저에게 “기초연구도 재미있네?” 라는 생각을 심어준 값진 경험을 한 10주였습니다. 우수 발표자로 선정되어 함께 고생한 모두와 또 한번 기쁨을 나눌 수 있어 더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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