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사]

소아과학교실 정해일 교수

소아과학교실 정해일 교수

큰 과오 없이 무사히 퇴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병원과 학교에서 저에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이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008년부터 10년간 보건복지부지정 희귀질환진단치료기술연구사업단과 희귀질환연구지원센터를 맡아 운영하며 우리나라의 희귀질환연구에 일조한 일이 가장 보람된 기억으로 남습니다. 특히 당시 국내에서는 불모지와 같았던 신장유전학을 평생의 연구 목표로 삼아 오랜기간 매진하며 국내 전체 희귀 유전질환의 연구수준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했던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우리 후학들이나 학생들에게는 좋은 임상의사가 되어야 훌륭한 연구도 가능하니, 늘 환자진료에 정성을 다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현재 많은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국내 소아신장학 및 신장유전학 연구가 궤도에 올라와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여러 희귀 난치병의 진단 및 치료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역할을 이어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퇴임후에도 서울대병원에서 연구교수로 1~2년 정도 근무할 예정입니다.

 1978년 서울의대 졸업
 1987년 서울의대 교수
 2008년 희귀질환진단치료기술연구 사업단 단장
 2010년 대한소아신장학회 회장

신경과학교실 박성호 교수

신경과학교실 박성호 교수

그동안 대과없이 정년퇴임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스승님과 선후배 교수님들께 감사드리고, 끝까지 믿어주고 건강을 지켜준 아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 대학교 시절부터 전임의 2년을 포함해서 연건동에서 15년, 영등포시립병원과 보라매병원에서 16년 그리고 2003년 개원과 함께 이곳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16년을 보내고 떠나게됐습니다. 실로 감개무량합니다. 무엇보다 보라매병원과 분당병원에서의 추억은 선후배 교수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가질 수 없는, 저에게는 크나 큰 선물이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그때의 좋은 기억만을 가지고 살아가겠습니다.

병원과 학교는 구성원을 위해 제도적인 측면에서든 정서적인 측면에서든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구성원들 역시 서울대병원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든든한 울타리로 삼아 그 안에서‘성실하고 원칙을 지키는 사람’으로 남아야 한다는 점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퇴임후에도 당분간 분당병원에서 진료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 1978년 서울의대 졸업
 1991년 서울의대 교수
 2009년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장
 2016년 대한신경과학회 회장

영상의학교실 김승협 교수

 

영상의학교실 김승협 교수 

서울대병원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30년 이상 근무하게 된 것을 더없는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주변의 많은 도움속에 일하다가 떠나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난 1987년 국내에서 처음 비뇨생식기영상을 처음 시작했는데, 개척자로서 어느 정도 이 분야가 자리잡아가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첫 주자로서 당시에는 비뇨생식기의학을 전공하게 된 것이 일종의‘강요된 선택’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재미있게 일했고 업적도 많이 남겼습니다.

의료계를 포함해서 우리 사회는 현재 굉장히 빠른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병원과 의과대학은 구성원들이 각자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구성원들 역시 병원과 의과대학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일하는 것을 항상 고맙게 생각해서 부단히 자기관리와 발전을 도모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퇴임후에도 환자들이나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우선은 9월부터 세계초음파의학회 회장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대학로 명륜동에 위치한 K내과에서 영상클리닉을 개설해 환자들을 돌볼 예정입니다.

 1979년 서울의대 졸업
 1987년 서울의대 교수
 2010년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 2015년 대한영상의학회 회장
 2019년 세계초음파의학회 회장

정형외과교실 이춘기 교수

정형외과교실 이춘기 교수

대학로와 이곳 연건동에서 1973년부터 지내왔습니다. 46년 6개월을 살다 이제 떠나게 됐는데, 솔직히 섭섭함보다는 시원한 기분이 듭니다.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 상을 향해 나아가는 심정입니다.

그동안 정형외과의 여러 훌륭한 선생님들, 동료들 그리고 좋은 후배들을 만나 굉장히 보람 있게 보냈습니다. 특히 병원에서 어려운 일을 당할 때마다 많은 선배 교수님들이 심적으로 응원해주시고 격려를 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서울대병원은 대한민국의 대표병원이자 국가중심병원입니다. 앞으로도 현재의 위치를 유지하고 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선도적인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등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무쪼록 대한민국 의료의 글로벌 리더로서 아프고 소외된 환자들을 돌보며 교육, 연구, 진료에 더욱 매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퇴임직후인 올해 10월부터 대한정형외과학회의 회장직을 수행하며 학회일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경기도 광주에 제자들이 세운‘참조은병원’ 에서 근무하며 환자들을 돌볼 계획입니다.

 1979년 서울의대 졸업
 1987년 서울의대 교수
 2008년 대한척추외과학회 회장
 2011년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
 2019년 대한정형외과학회 회장

비뇨의학교실 김광명 교수

비뇨의학교실 김광명 교수

그동안 소아비뇨의학과 분야의 연구 및 이분척추증의 신경인성방광, 요로감염 유발 방광 요관역류, 야뇨증 환아 등 치료에 노력하였으나, 아직 함몰음경 등 홍보가 필요한 질환들이 남아있어 아쉬움을 안고 퇴임 합니다.

일찍이 소아기형치료 등 소아비뇨의학의 각 질환에 새로운 치료법 및 수술법을 국내에 도입하며 관련 임상연구에도 전념했던 일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또한 대회장을 맡아 국제요실금학회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일도 지금 생각해보면 보람있고 소중한 추억이었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열린 로봇수술학회에 참가한 후 병원장 주최 간담회에서 빠른 도입을 요청하였으나, 도입이 늦어져 타병원보다 늦게 비뇨의학과 로봇수술을 시작하게 된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퇴임후에도 소아전신마취가 가능한 종합병원이 있다면 함몰음경 등 소아비뇨의학과 분야에 대한 수술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 1978년 서울의대 졸업
 1987년 서울의대 교수
 1995년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회장
 2005년 대한소아비뇨기과학회 회장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교수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교수

교수로 봉직한 33년간 역학연구를 통해 암을 예방하는 일에 목표를 두었고, 2011년부터는 국내 암발생율이 감소되기 시작 하여 평생을 암예방에 헌신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불모지였던 예방의학의 암역학분야가 이제는 학문적으로도 성숙되고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으로 성장하여 자랑스럽습니다. 특히 기존의 의학교육과 정에 의학연구방법론과 의학통계론을 최초로 도입하여 의학연구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켰던 일과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 위험요인군을 정의하고 유방암 예측모델도 최초로 개발했던 일 그리고 전세계 29개 국이 참가하는 아시아코호트컨소시엄 ACC를 창립해 공동 의장으로 활약하면서 100만명 규모의 연구결과를 통해 아시아인의 BMI기준을 세계최초로‘NEJM’에 발표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학문적 성과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만큼, 아무도 보아주거나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의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연구에 매진하여 줄 것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암발생의 감소추세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노력으로 생체시료를 겸비한 코호트 연구를 통해 암의 조기생체지표 규명에도 전념해주기를 부탁드립니다. 퇴임후에는 국립암센터에서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국제암관리를 도울 예정입니다.

 1978년 서울의대 졸업
 1986년 서울의대 교수
 2006년 국립암센터 원장
 2014년 대한예방의학회 회장
 2016년 국군수도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