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마당]

열심히 공부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 간식사업 안내


취재 : 박수윤 학생(본과 3학년)

6월 12일 수요일 오후 6시 융합의생명교육연구관(융합관) 앞에서 총학생회 주관 간식사업이 있었습니다. 당일 융합관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통해 간식사업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간식사업에서는 학생증을 제시하면 BHC 콜팝 혹은 서브웨이 베지 샌드위치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간식사업 안내 포스터>

간식사업에 대하여 의과대학 학생회장인 육강민 학생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Q 간식사업이 이제까지 여러 번 진행되었는데 총학생회 주관으로 나올 때도 있었고, 의과대학 학생회 주관으로 나올 때도 있었는데 두 간식사업이 같은 것인지 궁금하네요.

A 간식사업은 총학생회 주관 간식사업과 의과대학 학생회 주관 간식사업으로 나뉩니다. 총학생회 주관 간식사업은 학교의 지원과 학생회비, 업체의 후원을 기반으로 한 학기에 두 번(중간고사, 기말고사 기간) 진행됩니다. 의과대학 학생회 주관 간식사업은 의과대학 학생회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로 총학생회에서 일부 지원을 받아 한 학기에 한 번 진행됩니다.

Q 2018년 1학기부터는 의과대학 학생회 주관 간식사업에서도 비건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하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요, 비건 메뉴에 대한 요청이 있었던 것인지, 학생회 내에서 회의를 거쳐 결정한 것인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A 2018년 3월 바람직한 학생 문화 형성을 위한 선언문을 작성하였는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였던 것이 다양성의 존중이었습니다. 그 연장선으로 사회대 간식사업을 참고하여 의과대학 간식사업에도 비건메뉴를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주위에 채식주의자가 없는 게 아니었고, 다양한 사람들을 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또 시대적인 흐름이라고도 생각합니다.

Q 콜팝, 싸이버거, 도너츠, 백설기 등 간식사업의 메뉴가 다양한 편인데 메뉴 선정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네요.

A 이번 학기 기준으로 싸이버거와 콜팝은 총학생회 간식사업 메뉴였고, 도너츠는 의대 간식사업 메뉴였습니다. 메뉴는 먹기 간편함, 가격, 인기가 많을지를 고려하고 이전에 했던 간식사업을 참고해서 선정합니다.

 

인터뷰를 통해 공부에 지친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보듬어 주고 싶어하는 총학생회와 의과대학 학생회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간식사업이 지치고 힘든 시험 기간에 한 줄기 단비 같은 행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의학연구 프로그램(구승엽 교수) 조은 학생 ‘인공 난소’ 논문 SCI학술지 게재

취재 : 정한별 학생(본과 3학년)

구승엽 교수(산부인과학교실) 조 은 (의학과 4학년)

지난 2019년 5월 6일, 산부인과 구승엽 교수 지도 의학연구 프로그램을 통하여 의학과 조은 학생이 제1 저자로 참여한 ‘A New Possibility in Fertility Preservation: the Artificial Ovary” 논문이 재생의학분야 권위지인 Journal of Tissue Engineering and Regenerative Medicine (impact factor: 4.089)에 전자출판 (E-pub) 되었습니다. 이에 함춘인사이드 정한별 학생기자가 구승엽 교수님, 조은 학생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구승엽 교수님, 조은 지도학생의 논문 게재를 축하 드립니다.

Q : 본 논문에서 다루는 ‘인공 난소’가 조금 생소하면서도 흥미로웠습니다. 전문가이신 교수님의 시선으로 볼 때 인공 난소 기술의 발전 상황이 어떠한지 간략히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그러한 관점에서 이번 조은 학생의 논문이 갖는 의의도 소개해 주세요.

A : 대개 ‘인공 장기’라고 하면 인공적으로 새로이 장기를 생성하는 개념으로 생각을 하시는데, 이와 달리 ‘인공 난소’는 난소 내 난포 (ovarian follicle)로 부터 성숙 난자를 획득하고 호르몬 분비 기능을 대체한다는 개념이라는 부분을 언급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인공 난소는 최근 생식의과학 분야에서 핫 이슈인 가임력 보존 및 생식노화 관리와도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부분으로 관련 기술은 이제 도입기를 거쳐 성장기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성숙 난포의 체외성숙을 기본으로 이를 도와주는 역할의 생체재료, 체외에서의 난포 형성, 줄기세포로부터 난포 및 난자의 분화 등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조은 학생의 논문은 위의 모든 부분에 관해 살펴보고, 임상적으로 인공 난소 이식 시에 필요한 임상적용 부분까지 고민한 논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 2년 전 선택교과 수업에서 만난 인연이 이렇게 오래 지속되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의학과 학부학생과 진행한 약 2년간의 연구 과정이 어떠셨나요? 일화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 선택교과 수업에서 만난 조은 학생은 눈빛이 맑은, 매우 성실한 학생 이었습니다. 과학적 지식이 해박하여 기초적인 지식 수준이 상당했기 때문에, 심화된 내용도 잘 이해하여, 기억에 남는 학생 이었습니다. 때문에 의학연구 과정을 저의 연구실로 지원한 것을 알았을 때 매우 기뻤습니다. 의학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매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연구원과 다름없는 성실한 실험실 생활을 하고 연구내용의 특성상 주말에도 자주 실험을 수행하였으며, 쉼 없이 논문 공부, 작성 및 실험을 진행하는 모습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논문 작성 기간 동안 인공 난소 연구 관련 학회가 있었는데, 참석하여 외국인 연자에게 상당한 수준의 질문을 하는 것을 보고, 정말 이 테마에 관한 이해도가 깊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논문을 게재한 잡지는 category 내 rank가 높고 rejection rate가 높아 중견 연구자들도 상당히 게재하기 어려운 잡지로서 그 동안 관련 논문 게재가 거의 없었던 새로운 주제에 대한 논문으로 조은 학생이 큰 일을 했다고 평가됩니다. 그리고 의학연구 과정에 같이 참여했던 이지한 학생도 유방암 여성에서 골밀도와 자궁내막 상관관계에 대한 원저 논문을 최근에 투고하였습니다. 벤치내 실험도 수행하면서 EMR사용법을 배워가며 임상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통계작업까지 해야 하는 과정을 최근까지 끈기 있게 완수해 주어서 이 또한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 학교 일정을 소화하느라, 혹은 참여하는 방법을 잘 모르거나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의학 연구에 관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천 단계까지 나아가는 학생들이 적은 편입니다. 혹시 교수님께서 해주실 만한 조언이 있을까요?

A : 제가 학생일 때는 모든 과목이 전공필수라서 수강신청이 매우 간단했습니다. 최근에는 새 교육과정이 시행되어 지금 학생들에게는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되고 부럽습니다. 다른 어떤 대학생보다 바쁜 학생들이 의대생들일 것입니다. 잘 몰라서, 생각보다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 해서, 내가 배우려던 것과 달라서 등등 학생들을 주저하게 하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연구라는 것은 그때그때 결과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것을 연구의 과정으로 생각해서 인내심을 갖고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부과정 중에는 연속적으로 하지는 못하더라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늘 제 자리인 것 같은 시간들이 지나면 어느새 성장해 있을 테니 두려워하지 말고 문을 두드리시기 바랍니다. 이번 연구와 같이 학생이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연구를 수행하는 동안 경험적 기술적 지원은 저와 제 연구를 도와주시는 연구교수님께서 아낌없이 해드릴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조은님, SCI학술지에 제1 저자로 논문을 등재하시게 된 것을 축하 드립니다. 

Q : 우선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진행하신 연구 및 논문에 대해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 저는 본과 2학년 2학기 의학연구 10주 동안 산부인과 교실 구승엽 교수님 연구실에서, 인공난소에 관한 리뷰 논문을 작성하고, 줄기세포 배양법을 익히면서 난소암 항암제 관련한 실험에 참여하였습니다. 인공난소는 조직공학, 재생의학, 줄기세포 등을 응용하여 고안되고 있는, 현재 동물 실험 단계에 있는 가임력 보존법입니다. 가임기에 도달하지 않아 성숙된 난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청소년기 백혈병 여아 환자나, 난소암이나 난소로의 암 전이가 있는 환자 등에서 현재 대표적인 가임력 보존 방법인 난자 동결 보존과 배아 동결 보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난소 조직으로부터 난포를 분리하고 냉동 보존하였다가, 후에 난포를 성숙시켜 생체 재료로 만들어진 이식체와 결합시킨 후 이식하여 가임력을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Q : ‘인공 난소’라는 개념이 생소하면서도 상당히 흥미로워요. 이렇듯 최신 연구 동향을 고찰, 분석하는 리뷰(review) 논문을 작성하신 과정, 혹은 그 동안의 경험이 궁금합니다. 어려웠던 점이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려요.

A : 네, 저도 공학과 의학을 아우르는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의학연구 과정을 시작할 당시에 저에게는 생소한 분야이다 보니 조금 막막한 감이 있었지만, 구승엽 교수님과 김윤영 연구 교수님을 연구실에서 자주 뵐 수 있어, 논문을 읽고 찾아보아도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은 여쭈어 볼 수 있었습니다. 자주 feedback을 받으라고 하셨고, 바쁘신 중에도 많이 가르쳐주셨습니다. 또 시기가 잘 맞아, 의학 연구 과정 중 관련된 주제의 3개의 학회들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많이 배우고 오라고 참석을 장려하여 주셨습니다. 학회에서 연구자분들께 출판된 논문에는 나와있지 않아 궁금했던 점들을 여쭈어 볼 수 있었습니다. 특별한 에피소드라면, 인공 난소 논문을 작성하며 그린 Figure에서 Follicle을 이루는 cell 한 개씩 애정을 가지고 직접 그린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Q : 연구 과정을 지도해주신 산부인과의 구승엽 교수님과는 본과 2학년이실 때 처음 만나신 걸로 알고 있어요. 그로부터 2년이 지나기까지 인연을 지속해 연구를 이어나가셨다는 점이 인상적인데요,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학교 일정을 소화하면서 연구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으셨을 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서 겪은 경험이나 후일담도 듣고 싶습니다.

A : 세포 실험은 본과 2학년 의학연구2 과정으로 제가 참여하는 부분은 마무리 하였고, 크리스마스 며칠 전 의학연구 마지막 주에 인공난소 리뷰 논문을 투고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약 1년 4개월 동안 3번의 editing과정을 거쳤습니다. 제가 의학연구2 과정 동안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즐겁게 배우며 작성한 논문이기 때문에 잘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3학년 주말에 짬짬이 수정 및 보완작업을 하였고, 구승엽 교수님과 김윤영 연구 교수님께서도 배려해주시고 도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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