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소식]

의학교 설립 120주년 기념 행사 개최


중앙 연단 : 신찬수 학장

중앙: 신찬수 학장, 중앙 좌측: 박재갑 명예교수, 중앙 우측: 미네소타 대학의 글로벌 의학센터장인 Dr. Prasad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의학교’ 설립 120주년을 기념하여 대학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전의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해 3월 29일 금요일 의학교 설립 12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서울의대 뉴비전을 선포하였다. 

학술심포지엄은 오후 2시부터 서울의대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개최되었다.  심포지엄 1부는 이순형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황상익 명예교수가 “한국근대사 속의 의료인과 보건의료. 1879. 1899, 1919 그리고 2019”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하였다. 2부는 왕규창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최은경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선임연구원(최규진 인하의대 의학교육실 교수)과, 김옥주 인문의학교실교수(정준호 인문의학교실 연구원)가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서  ‘의학교 120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이 4시 30분부터 행정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 KAMC 한희철 이사장, 싱가포르 국립대(NUS)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인 Dr. Wong,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글로벌 의학센터장인 Dr. Prasad, 연변대 의대학장 겸 병원장인 김철호 교수의 축사가 있었으며, 황상익 명예교수의 특강이 이어졌다.  이어지는 비전선포식에서는 “선도적인 의과학 연구와 실천적 지성의 전당”이라는 서울의대의 새로운 비전과 함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최고의 의과대학을 지향한다는 의미의 슬로건으로 “Beyond and Ahead”를, “Sharing Value”, “Pursuing Excellence”, “Global Contribution” 이라는 세 가지 전략목표를 공개하였다.  

마지막으로 비전선포와 함께 그 동안 준비하였던 서울의대의 새로운 로고도 공개하였다. 이 로고는 서울미대 김경선 교수팀에 의뢰하여 받은 4가지 시안 중 교직원 및 학생들의 피드백을 통해 정해진 것으로 학교 공식로고로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새 로고

새로운 비전 및 비전 선포식

3월 29일 ‘의학교 120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 에서 발표된 서울의대 New Vision은 약 8개월에 걸쳐서 완성된 결과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도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비전과 전략의 수립을 계획, 선포하게 되었다.

 

1) 새로운 비전의 필요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1899년 개교한 ‘의학교’의 전통을 잇는 국내 최고(最古) 및 최고(最高)의 의학교육기관으로서 그 명성과 위상에 걸맞게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추진해왔다.  

2019년 의학교 개교 120주년을 앞두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전의 추진력을 확보하며 기존 「비전 2017」의 발전적 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새로운 비전과 전략수립 및 실행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였다. 

2) 새로운 비전 추진의 경과

2018년 5월 발족한 비전추진단은 의과대학 내부 구성원의 대표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단장 및 2인의 부단장이 협의하여 14명의 위원을 위촉하였다. 분야별로 다양한 위원을 모시고 우리대학의 사회적 위상과 정체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비전 수립을 위해서 20명의 별도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이후 해외의 유수 대학 및 기업의 비전과 미션 및 핵심가치 조사, 유형 분류를 진행하였고, 기존의 비전 2017 및 사후 Key Performance Indicator의 실행 여부 검토한 후 비전 2017에 따라 설정된 의대의 각 교실별 및 병원 진료과별 비전을 조사하였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역사, 현재 및 미래 전략 분석을 위해, 의학교-서울의대 역사적 맥락 이해를 통해 비전의 역사적 가치 확립을 시도하였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발전을 위한 언론, 사회의학, 미래의학 관점의 성찰을 위한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해 내부 역량의 비판적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이후 비전추진위원회에서 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역량과 문제점 극복 방안 도출을 위한 SWOT 분석을 수행하였다.

3)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비전체계 (미션, 뉴 비전, 전략 목표 및 전략 과제)

4) 글로벌 프론티어를 지향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뉴 비전과 전략 목표  

새로운 변혁의 시대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선도적 의과학 연구와 실천적 지성의 전당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대한민국의 보건의료 연구와 교육을 주도하며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1) 가치 전파 (Sharing Value)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창의적 연구로 의과학(medical science)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통해 우리의 가치를 전파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설정하였다. 특히 인재 선발의 체계화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인재를 확보하며, 임상과 기초의학을 아우르는 교육과정의 혁신을 통해 미지의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 리더를 배출하고자 한다. 더불어 대학원 교육 체계화를 통한 의사-과학자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정립하여 의학, 자연과학, 공학 전체를 아우르는 융합 의과학자를 양성하려 한다. 

한편 대한민국 최고의 의학교육 기관으로서 국민 대상의 건강 지식의 향상을 위한 체계를 수립하여 건강사회 구현의 미션을 수행하려고 한다. 의료기술의 혁신에 따라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서 의사들의 전문성 계발을 위한 의료인 대상 지속적 의학 교육 (Continuing Professional Development)을 실시하고자 한다. 

(2) 수월성 추구 (Pursuing Excellence)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120년간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의과대학으로 성장하였다. 다가오는 시대에는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 연구를 진행하려고 한다. 단기적 성과를 내는 연구보다는 의과학 분야의 평생역작 연구 성과 창출을 위해 장기적 목표를 가진 연구를 지향하며, 전략연구 분야를 선정하여 집중적인 지원을 시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 연구진과 공동 및 융합 연구를 후원하며, 이를 뒷받침할 구조적, 재정적 체계를 마련하고자 한다. 

수월성의 창의적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대학 조직 구조의 개선이 필요하여, 투명하고 공정한 관리 시스템, 역할 중심의 조직 문화의 지향, 캠퍼스의 시설 개선 등의 하드웨어의 변혁을 추구하고자 한다. 

내용적인 면에서 모든 구성원의 도전과 변화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장기적 계획과 변화를 관리하는 변화관리 시스템을 정립하여, 수월성 추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자 한다. 

(3) 사회 공헌 (Global Contribution)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대한민국 건국 이후 국민건강 향상을 위한 보건 체계 마련에 헌신하였다.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새롭게 대두될 수 있는 보건의료 의제 설정을 선도적으로 주도하기 위해 보건의료 체계 정책을 연구하고, 지역사회 기반의 보건의료 교육을 강화하고자 한다. 또한 한반도 건강 공동체의 기반형성을 위해 통일 대비 의학 연구 및 교육에 대한 대비 체계를 갖추고자 한다. 

한편 전 세계적인 보건의료 관련 이슈가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화 시대에 맞추어 국제보건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 연구를 강조하며, 국제 보건 체계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국가적으로 바이오·보건의료산업이 국가 성장 동력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창의적 의과학 연구를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의학기술의 발굴과 산업화를 적극 지원하며, 서울대학교병원 및 바이오/헬스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자 한다.
 

https://snucmenews.wixsite.com/newvision 새로운 비전 홈페이지

의학교 120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의학교 120주년 기념행사 기념 사진전이 서울의대 행정관 2층 복도와 대회의실에서 하루 동안 개최되었다. 

전시회에서는 황상익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의사학)이 집필한 글과 관련 역사 사진 2개가 담긴 각각의 액자가 전시되었다. 1899년에 설립된 “의학교”는 한국 최초의 근대식 정규 의학교육기관이다

20개의 전시 액자는 아래의 주제로 이루어져있다. 

1. 의학교는 역사의 시작이다
2. 역사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 지식인과 민중이 한 마음으로 원한 의학교 설립
3. 지석영이 의학교 설립 청원서
4. 최초의 근대 의학 교육 기관이 탄생하다
5. 홍영식의 집, 제중원 김홍집의 집, 의학교
6. 의학교의 터
7. 의학교의 운영을 구체적으로 규정한 학부령 제9호 <의학교 규칙>
8. 의학교의 공개적인 학생모집 광고-공개적인 모집과 시험을 통한 의학교 학생 선발
9. 의술개업면허장 국가가 법령으로 자격을 주다
10. 한국 최초의 근대적 의료인 의학교 교장이 되다
11. 내재된 의지를 세상의 힘으로 펼치다 – 한국 최초의 근대 의사, 의학교수, 군의장, 김익남
12. 의학교 출신의 교관들- 김교준과 유병필
13. 의학교의 힘- 한글연구의 산실 의학교
14. 의학교의 힘 의학교 사람들의 항일운동
15. 의학교의 힘 최초의 근대적 의사단체 “의사연구회”
16. 개화기 서울의 근대식 의료기관
17. 역사의 시작- 의학교
18. 의학교 졸업 증서
19. 짧은 역사, 그러나 모두의 의지가 만든 역사
20. 의학교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 역사는 새롭게 시작된다.

http://medarchives.snu.ac.kr/main/main.php 디지털 전시관

조지아 Ilia State University (ISU) 와의 MOU 체결

3월 1일(금) 신찬수 학장은  Ilia State University (ISU) 및 조지아 의회를 방문하여 ISU 총장 Prof. Giga Zedania, 복지부 장관 Dr. David Sergeenko 등 주요 인사를 접견하고  Ilia State University 와 학술교류 MOU를 체결했다. 

이번 방문에는 서울대병원 서창석 병원장 , 이광웅 국제사업본부장, 정승용 기획조정실장, 문형곤 의과대학 국제협력실장이 동행하였으며 서울대병원과 Innova Medical Center 와의 교류협력 MOU도 체결되었다. 

향후 의과대학과 병원은 이번 방문으로 체결된 MOU 를 바탕으로 Ilia State University 및 Innova Medical Center 와 향후 연구 및 교육 등 다양한 교류협력관계를 이어갈 전망이다.


좌측 네 번째: 서창석 병원장, 우측 네 번째: 신찬수 학장, 우측 끝: 문형곤 국제협력실장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코트디부아르 현지에 가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는 2월 1일부터 10일까지 8박 10일간 서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 현지의 Institute de cardiologie d’ Abidjan (ICA)에서 선천성 심장병 환아 수술과 현지 의료진 교육을 수행했다.

9명의 심장질환 아동이 현지 의료진과 한국 의료진이 공동집도한 수술을 받았으며, 4명의 환아는 심중재술을 받았고, 선천성 심장질환이 의심되는 50여명의 어린이들이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흉부외과와 소아과, 마취과 전문의, 중환자실 간호사 등 11명으로 구성된 한국 의료진은 고난도의 심장 수술 술기와 수술 후 환자관리 등 한국의 선진적인 의료기술을 현지 의료진에게 전수하였으며, 현지 의료진이 독립적으로 환자를 진단하고 관리하기 위한 실전 훈련을 제공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방문 기간 동안 현지 의료진의 관심과 수술 참여도가 상승하여 기간 중 후반부에는 수술팀 대부분이 현지 의료진으로 이루어져 함께 수술을 진행하는 등, 현지 의료진의 행동 변화를 목격할 수 있었다. 또한, ICA는 서부아프리카의 유일한 심장센터로서 수술장, 심도자실, 심초음파실 등 장비는 갖추어져 있으나 보유한 장비들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사업 기간 동안 본 병원 개원 이래 처음으로 ECMO를 진행함으로써 기존에 보유한 장비만으로도 충분히 시술 및 케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 현지 의료진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제공할 수 있었다.

KOICA 코트디부아르 사무소 소장과의 만남을 통해 추후 코트디부아르 의료기반 사업의 협약에 대하여 논하였으며, 코트디부아르 보건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해당 사업의 방향성 및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력에 대해서도 논하였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국제의료문제에 대한 교육, 연구, 정책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되었다. 의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과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국제의학교육과 연구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중저소득국의 의료 인력과 보건부관료를 대상으로 의료역량 강화 교육 및 보건의료 정책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인력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국제개발 원조효과성을 실현하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하는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홈페이지 : www.jwleecenter.org)

사진: 2019 코트디부아르 의료기반 조성 사업단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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