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동향]

Plasma tau/amyloid B1-42 ratio predicts brain tau deposition and neurodegeneration in Alzheimer’s disease

Brain, January 2019 


묵인희 교수 (생화학교실), 이동영교수 (정신과학교실)

묵인희·이동영교수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 유발물질로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타우(tau, τ) 단백질의 뇌 축적을 혈액검사로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하였다.

※ 저자 정보: 박종찬(서울대학교, 제1저자), 한선호(서울대학교, 제1저자), 이다현(서울대학교, 제1저자), 묵인희(서울대학교, 교신저자), 이동영(서울대학교, 교신저자) 포함 총 10명

https://academic.oup.com/brain/article-lookup/doi/10.1093/brain/awy347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약 7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치매 질환으로, 뇌세포 손상이 진행된 이후 발견되면 근본적 치료가 어려우므로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원인 중 하나인 타우 단백질의 뇌 축적 여부를 검사하여야 하는데, 검사를 위해서는 고가의 양전자 단층촬영(PET) 장비를 사용하여야 하므로 많은 환자들을 진단하기 위한 저렴하면서도 정확한 진단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연구진은 혈중에 존재하는 타우 단백질이 뇌 안의 타우 단백질과 매우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며, 실험을 진행한 결과 혈중 타우 단백질 농도가 높을수록 뇌에 타우 단백질이 많이 축적되어 있다는 연관성을 발견하였다.

* 혈중 타우 농도와 혈중 베타-아밀로이드 농도의 비 (ratio)를 이용하여 뇌 타우 축적을 예측(76명의 실험자 대상, 민감도 80%, 특이도 91%)

이번 연구가 실용화되면 치매를 초기 단계에서 정확히 진단할 수 있으므로 치매의 예방 및 진행억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본 연구진이 선행 연구에서 발굴한 베타-아밀로이드 예측 기술을 함께 사용할 경우 보다 정확한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그림 1. 혈중 인산화 타우농도, 전체 타우 농도, 베타 아밀로이드 농도를 측정하여 분석한 결과 혈중 전체 타우농도/베타 아밀로이드 농도의 비율이 뇌 타우 축적과 가장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나타내는 그림: (a) 혈중 인산화 타우만으로 예측한 결과, (b) 전체 타우로 예측한 결과, (c) 인산화타우/베타 아밀로이드 농도로 예측한 결과, (d) 전체 타우/베타 아밀로이드로 예측한 결과

 
그림 2.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혈액검사만으로 뇌 타우 PET 검사결과를 예측 가능하며 (b) 이는 알츠하이머병의 가능성을 예측하는 방법 (c,d,e)이다.

https://academic.oup.com/brain/advance-article/doi/10.1093/brain/awy347/5292577

Development of the Clinical Assessment Scale in Autoimmune Encephalitis (CASE)

Ann. Neurol. 2019.


이상건 교수, 주건 교수, 이순태 교수(신경과학교실), 임정아 전임의(현 강남성심병원 교수)

자가면역뇌염은 새로운 범주의 면역매개질환으로 원인 항체에 따라 다양한 증상으로 발현한다. 많은 환자들이 일차 면역치료에 반응을 보이지만 이차 면역치료에도 호전 없는 불응성 환자군도 상당하다. 이러한 불응성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다양한 면역치료가 시도되고 있으나, 자가면역질환의 중등도를 평가하는 척도가 없어 치료 효과나 반응을 평가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따라서 본 연구진은 자가면역뇌염 환자의 임상적인 중증도를 나타내는 척도(Clinical Assessment Scale in Autoimmune Encephalitis, CASE)를 개발하고 그 타당성을 입증하였다. 

개발된 척도는 9개의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높은 평가자 간 그리고 평가자 내 신뢰도 (각각 ICC 0.97, 0.96)를 보였고 내적 합치도 역시 뛰어났다. (Cronbach’s alpha = 0.88) 기존에 대체적으로 사용되던 척도인 mRS (modified Rankin Score) 와도 높은 관련성 (r = 0.86)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같은 mRS 점수 내에서도 환자의 중증도를 구별할 수 있었다. 독립된 검증 코호트에 이 척도를 적용하였을 때도 역시 높은 평가자간 신뢰도, 내적 합치도 및 mRS와의 관련성을 보였다. 이번에 개발된 CASE 척도는 자가면역뇌염 환자의 임상 상태를 평가하는 최초의 표준 척도로, 신경과학 분야에서는 가장 우수한 저널 중 하나인 Annals of Neurology (IF=10.244)에 출간되었다. 향후 자가면역뇌염 환자의 진료에 있어 임상적으로 유용할 뿐 아니라, 이 척도를 이용하여 자가면역뇌염의 면역치료제 임상시험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 환자별 임상 호전 그래프. 새로 개발한 CASE 스코어를 사용하면 복잡한 임상양상을 갖는 환자도, 그 호전 과정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10.1002/ana.2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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