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39
2020. June
종합실습실 준공식 개최
월 12일 화요일 서울의대 융합의생명교육연구관(융합관) 지하1층에서 종합실습실 준공식이 개최되었다. 의학도서관 및 종합실습동 신축 공사를 앞두고 전체 학생 165명이 동시에 실습 가능한 공간인 융합관으로 종합실습실이 이전을 하게 되었다. 올해 3월 공사는 완료 되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미루어졌던 준공식을 소규모로 진행하였다. 새 종합실습실은 노후화된 영상 전송장비 및 장비 실험대를 교체하였고, 조명, 환기, 방음, 단열 등 쾌적한 인테리어로 시공하여 최신 영상장비를 활용한 interactive한 실습 교육을 하게 될 예정이다.
의학분야 창업 세미나 ‘메디살롱’ 개최
5월 26일 화요일 서울의대 행정관에서 의학연구원 주최로 의학분야 창업세미나 메디살롱이 개최되었다. 메디살롱은 정기적으로 주제를 선정하여, 그에 대한 흐름과 사례 등을 공유하는 활통으로 기획된 세미나이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디지털 헬스케어’인데 이는 개인의 건강과 의료에 관한 정보, 기기, 시스템, 플랫폼을 다루는 산업분야이다. 세미나를 통해 건강관련서비스와 의료 IT가 융합된 종합의료서비스인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이론 및 사례를 살펴보았다.
나세진 교수 동판 헌정식
2020년5월15일 (금) 오전11시30분 스승의날을 맞아 나세진 명예교수 동판 헌정식이 의과대학 연구관 해부학교실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백상호, 조사선 해부학교실 명예교수, 김명국 전 치대 학장, 신찬수 학장, 신동훈 해부학교실 주임교수, 이왕재, 최형진, 조동현 해부학교실 교수가 참석하였다. 나세진 교수는 한국전쟁, 사회적 빈곤 같은 역경 속에서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해부학을 교육하면서 대한해부학회를 창립하고 뒤이어 대한체질인류학회를 창립하여 우리나라 해부학의 기틀을 잡아준 학자요 교육자이다.
박종완 교수, 한국연구재단 ‘의약학단장’ 선임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6월 1일자로 의약학단장에 박종완(朴鍾完) 교수(약리학교실)를 선임하였다. 박종완 단장은 정부에서 위탁 받은 의약학단 소관분야 지원사업의 평가관리, 사업기획, 중장기 발전방안 제안 및 정책수립‧자문, 예산 배분방안 수립, 진도점검 및 성과활용 촉진, 연구수요‧기술예측‧연구동향 등 조사분석, 대외협력 업무에 관한 사항 등에 관한 총괄‧조정 등을 2년간 담당하게 된다.
정호경 교수 ‘제24회 JW 중외학술대상’ 수상
정호경 교수(안과학교실)가 올해 제24회 JW중외학술대상을 수상하였다. 정호경 교수는 안와의 면역글로불린G4 연관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신 이환의 위험성과 치료 결과를 분석하여 보고하였고(Br J Ophthalmol. 2018;102(6):736-41),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 질환의 예후와 치료효과를 처음으로 보고하여 전신 검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정호경 교수는 현재 보라매병원에서 임상연구윤리센터장과 안과 과장을 맡고 있으며, 2019년 7월부터 국제안와심포지엄 학술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Hepatic stellate cell–specific knockout of transcriptional intermediary factor 1γ aggravates liver fibrosis.
간경변증, 폐섬유증, 만성신부전, 심근경색증 후 심부전 등은 대표적인 난치병들인데, 이들의 공통된 병인이 섬유화라는 것은 흔히들 간과하고 있다. 해당 장기 세포들이 사멸되어 섬유질로 대치 되면서 장기의 기능이 소실되는 것이 병태생리인데, 세계 유수의 연구실과 다국적 제약사들이 섬유화 세포의 활성이나 세포 사멸 후 야기되는 섬유화를 저지하기 위한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치료제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
Improved Accuracy in Optical Diagnosis of Colorectal Polyps using Convolutional Neural Networks with Visual Explanations
다양한 의료 영상에서 진단의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소화기 내시경 분야에서는 내시경 이미지로 대장 용종의 조직 병리를 예측하는 ‘광학 진단(optical diagnosis)’ 시스템의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발견된 용종을 내시경 이미지로 병리 소견을 예측할 수 있다면, 병리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불필요한 조직 생검을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 중 하나인 딥러닝(Deep learning)기법을 이용한 컴퓨터 보조 진단의 광학 진단 정확도가 내시경 전문의 수준에 이르는 여러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Discontinuation of nucleos(t)ide analogues is not associated with a higher risk of HBsAg seroreversion after antiviral-induced HBsAg seroclearance: a nationwide multicentre study
만성 B형간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간경화 및 간암의 원인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하여 B형간염 바이러스(HBV)의 복제를 억제할 경우 HBV로 인한 반복적인 간 손상을 줄여서 간경화 및 간암의 발생 위험을 의미 있게 줄일 수 있다. 만성 B형간염에서 표면항원(HBsAg)이 없어지는 것을 ‘기능적 완치(functional cure)’라고 하며 이것이 현재까지 항바이러스제의 치료 목표로 간주되어 왔고, 미국 및 유럽 간학회에서는 이러한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중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환자들에게서 항바이러스제를 중단할 경우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등의 우려가 있어 과연 약제를 중단한 사람과 지속적으로 투약한 사람 사이에 임상 결과의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빅데이터 및 AI 시대의 환자 생체 신호 모니터링 플랫폼
환자의 심전도, 맥박산소포화도 등 생체 신호 데이터는 환자 모니터링 및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생체 신호 연구실(정철우, 이형철 교수팀)은 이러한 생체 신호 데이터와 관련한 세계 최대 빅데이터 플랫폼 (VitalDB, htts://vitaldb.net)을 2016년부터 운영 중이다. 이 플랫폼은 현재 전 세계 500여 연구자들이 이용 중이다. VitalDB 플랫폼 상에서 연구자들은 다양한 의료장비로부터 실시간 데이터 취득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IoT 장비인 Vital Recorde를 이용하여 생체 신호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서버에서 처리한 후 웹브라우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플랫폼 상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위한 학습 데이터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코로나19 유행 속에서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 실습 모습
해부학실습은 의과대학 본과 1학년의 학사과정 중, 가장 중요한 실습 중 하나이다. 정상 인체에 대해서 직접 실습을 통해 지식을 체화하고, 의학의 발전과 교육을 위해 본인 몸을 기증한 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기릴 수 있는 의과대학 재학생과 졸업생들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하여 올해에는 해부학 실습을 시작하는 데는 학사 일정의 일시 중단, 온라인 강의로 전면 전환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주임교수인 신동훈 교수님을 비롯한 여러 해부학교실 교수님, 조교, 학교 행정실 및 학생 모두의 도움으로, 5월 4일부터 의학과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시 해부학 실습이 재개 되었다. 올해 해부학 실습은, 3분반으로 나누어 실습 진행 및 여러 보호장구들을 마련하는 등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있어왔다. 특히 해부학 실습 진행에 있어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 주신 해부학교실 의무장인 최형진 교수 및 조동현 교수와 아래와 같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어떻게 한국 사회의 의료 불평등을 줄일 수 있을까? - <우리 몸이 세계라면> 서평 코로나19 사태에서 드러난 우리 사회 민낯 중심으로 -
작년 스승의 날 찾아간 모교에서 뜻 깊은 선물을 하나 받았다. 고등학교 3년 내내 제일 의지하고 생각을 많이 나누었던 1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 고3 졸업식에 못 주셨다며 스물의 나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전해주신 책 한 권이었다. 바로 읽고 싶었는데 대학 새내기 생활을 즐기며 동시에 다른 과제와 관련된 책들을 먼저 읽다 보니 계속 내 책장 제일 잘 보이는 곳에 그저 꽂혀 있기만 하다가 자유주제탐구 수업을 통해 감사하게도 꺼내 읽게 되었다. 들어가는 말에서부터 짙게 묻어 있는 작가의 단단한 신념과 담담한 필체가 나로 하여금 이 책을 단숨에 읽어나가게 했다. 작가는 스무 살 때 찾아가서 본, 동학농민전쟁의 봉기가 처음 시작된 백산을 이후에 떠올리며, 어떻게 그 자그마한 언덕이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꿈을 감당해낼 수 있었는지에 대해 묻곤 했다고 적는다. 그리고 자신의 공부가 어떤 자리에서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지, 고통 받는 사람들과 가까이 있었던 일상성과 언제든 오를 수 있었던 낮음을 간직한 백산으로부터 배우고 싶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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