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소식

2018학년도 미래인재상 시상식

2018학년도 미래인재상 시상식이 12월 21일(금)에 융합관 박희택홀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임상의학분야에서 우수한 연구결과물을 낸 2명의 학생(본2 최유진, 본4 백종혁)이 권준수 임상의학연구상과 150만원의 상금을 수상하였다. 의학연구2 발표회가 시작되기 전 많은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적극적인 학술활동을 위한 동기부여를 심어줄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사진. (왼쪽부터) 권준수교수, 본과4학년 백종혁 학생, 본과2학년 최유진 학생, 신찬수 학장 

2019학년도 의학과 오리엔테이션

2019학년도 의학과 오리엔테이션이 12. 27.(목) ~ 28.(금), 2일에 걸쳐 서울대학교병원 인재원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신입생 약 170여명이 참석하여 의학과 전 교육과정과 1학년 교과목에 대한 소개, 스트레스 관리, 현명한 학습과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 액티비티 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친숙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사진1. 신찬수 학장 인사말사진2. 학생 액티비티 프로그램 중

연변대학의학원과 학생교류 MOU 체결

1월 20일(일) 신찬수 학장은 연변대학 및 병원을 방문하여 연변대학의학원 김웅 총장 및 김철호 병원장을 접견하고 연변대학의학원과 학생교환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방문에는 장은화 교수(생리학교실)가 동행하였으며 향후 연변대학의학원 및 병원과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변대학의학원과는2012년 10월 학술교류협정을 최초 체결하였으나 학생교환협정 체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학생교환협정 체결을 계기로 양 교 의대생의 병원실습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기고

이윤호 명예교수님을 추모하며

이윤호 명예교수(1949-2019)사랑하고 존경하는 이윤호 선생님! 새해를 맞이한 지 얼마 안 되어 저희를 두고 훌쩍 떠나셨습니다. 일요일 아침, 갑작스러운 비보에 허망하고 착잡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선생님의 영정 사진을 바라보며 가슴이 먹먹해져 옴은, 비단 저 뿐만이 아닌, 우리 교실과 병원, 학회 등에서 인연을 맺었던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일 것입니다. 어디선가 불쑥 문을 열고 들어오실 것 같은 선생님, 벌써 참 그립습니다. 선생님은 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의 선구자이자 산 증인이셨습니다. 1949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1974년 서울의대를 졸업하시고, 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의 첫 번째 전공의로 선발되어, 김진환 교수님을 도와 과를 세우고 키우기까지 지대한 공헌을 기울이셨음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1984년에 서울의대 성형외과학교실 교수로 부임하신 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서울의대 성형외과학교실 주임교수 겸 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과장으로 계시면서 후학 양성에 앞장서셨고,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회장, 대한화상학회 회장, 국제성형외과연맹 극동아시아 대표 등을 역임하시면서 국내 성형외과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로 전파하고, 성형 한류를 일으키는데 크게 공헌하셨습니다. 2014년에 정년 퇴임하신 후에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비상임위원으로 계시면서 의료분쟁의 공정한 해결과 의료환경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애쓰셨습니다.하지만 선생님이 그리운 건 선생님의 찬란한 업적과 영광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그 누구보다 뜨거운 가슴을 지녔고, 그 누구보다 순수하셨으며, 그 누구보다 제자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쩌렁쩌렁 울리던 선생님의 목소리, 제자들을 가르치시기 위해 일필휘지로 써 내려가던 글씨들, 출퇴근하실 때마다 들고 다니시던 소박한 도시락조차도 무척이나 그립습니다.꽃이 필 때가 있으면 지는 때가 있고,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음을 알지만, 선생님은 저희에게 이별을 준비할 틈도 주지 않으신 채 붉은 노을 속으로 떠나가셨습니다. 슬픔을 삭이고 지평선을 바라보니, 노을로부터 드리워진 선생님의 그림자가 그 어느 때보다 길고, 크게만 느껴집니다. 선생님께서 떠나시니 비로소 선생님이 저희에게 얼마나 귀중한 존재였고, 얼마나 특출 난 분이셨는지 거듭 깨닫게 됩니다. 저를 비롯한 저희 후학들은 선생님의 지칠 줄 모르는 학문에 대한 열정과 순박하고 진심 어린 제자들에 대한 사랑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늘 저희들 마음 속에서 선생님의 ‘청년정신’이 거친 세상 풍파를 헤쳐나가는 등대 불이 되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선생님의 존재, 그 자체는 우리 성형외과의 중심이며, 자랑이자 자부심입니다. 제자들을 위해 평생을 들여 행하신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도록, 멀리서 저희를 바라보심에 자랑스러우실 수 있도록, 저희 제자들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정하고 싶은 선생님의 마지막 길이지만, 이제는 고단함을 털어내시고, 부디 평화롭게 영면하시기 바랍니다. 여전히 선생님이 그립습니다. 2019년 1월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학교실 주임교수 백롱민

연구동향

Substitution of ethambutol with linezolid during the intensive phase of treatment of pulmonary tuberculosis: a prospective, multicentre, randomised, open-label, phase 2 trial

Lancet Infect. 2019이정규 교수(보라매병원), 이지연 동문(국립중앙의료원), 임재준 교수(내과학교실)결핵은 여전히 인류에게 큰 위협이다.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2017년에 세계적으로 천만 명이 결핵으로 진단받았고, 160 만명이 결핵 때문에 사망했다. 폐결핵은 환자가 6개월 동안 규칙적으로 결핵 약제를 복용해야 완치될 수 있는데, 약제의 부작용과 긴 치료기간 때문에 환자가 자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환자들은 결국 약제에 대한 내성을 가지게 되고, 이웃에게 결핵을 전염시키게 되어 공중보건에 심각한 도전이 된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6개월의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까지 폐결핵 치료 기간을 4개월로 줄이기 위해 여러 약제가 시도되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임재준 교수를 책임자로 한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연구팀은 강력한 항결핵약제인 ‘리네졸리드’의 사용을 통해 폐결핵 치료 기간을 줄일 수 있을 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팀은 2014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모두 429명의 폐결핵환자가 참여한 임상시험을 통해 결핵 치료 초기에 ‘리네졸리드’를 기존에 사용하던 ‘에탐부톨’ 대신 사용하는 것이 결핵 치료 시작 2개월 후 객담 결핵균 배양 양성률을 줄일 수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비록 일차 분석에서는 ‘리네졸리드’를 포함한 새로운 치료법과 기존의 치료법 사이의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추가 분석을 통해 새로운 치료법이 효과적일 가능성이 있고, 안전하며, 내성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네덜란드의 JWC Alffenaar 교수는 함께 게재된 사설을 통해 강력한 항결핵효과를 가진 ‘리네졸리드’ 계통의 약제들이 폐결핵 치료 기간의 단축을 위해 시도될 수 있음을 밝힌 의미 있는 연구라고 평가했다.이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연구비 지원과 화이자 제약의 약제 무상 제공으로 이루어졌으며,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협력센터와 국제결핵연구소의 연구진도 참여했다. https://www.thelancet.com/journals/laninf/article/PIIS1473-3099(18)30480-8/fulltext 

공감마당

학생기고 - 새로운 시작과 이별이 공존하는 공간: 연건 기숙사의 이삿날

 정한별 학생(본과 2학년) 산더미 같은 이삿짐 종이 상자, 짐 정리로 분주한 학생들과 지원군으로 나선 가족들. 연건사와 국제관 등 연건 캠퍼스의 기숙사가 바야흐로 연례 행사를 맞아 활력이 넘친다. 매년 이맘때면 새로이 사생을 선발하여 입주 절차를 실시하는 까닭이다. 그 중 캠퍼스 내에 자리한 연건사는 의과대학 및 치과대학의 학생들을 동시에 수용하는 커다란 규모의 기숙사로, 총 220여 실의 학부 생활관과 60여 실의 대학원 생활관 그리고 20여 세대의 가족 생활관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이삿날의 소란스러움이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들며 나며 짐을 옮기는 사생들의 낑낑거림과 그들을 따라다니며 살뜰히 보태는 가족들의 잔소리로 온 건물이 시끌벅적하다. 이처럼 많은 이들로 연건사 전체가 들썩이는 중에도 본과 생활을 새롭게 시작하며 기숙사에 입주하는 학생이 누구인지는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들의 눈은 설레임과 희망으로 유독 빛났기 때문이다.“새로 입주하게 되어서 기뻐요. 그것도 국제관이라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주변 이곳 저곳을 조금씩 탐방하며 혜화라는 동네와 더 친숙해지고 싶어요.”(정성현 학생, 의학과 신입생)연건사 이삿날의 풍경. 좌: 각종 이삿짐으로 빼곡한 연건사의 복도. 우: 입주 절차를 위해 마련된 1층 로비의 각종 서류들.입주 허가를 받아 방에 짐을 들이는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모든 사생은 우선 1층 로비 한가운데에 비치되어 있는 입주 원서와 서약서를 작성했다. 그 후 각 방의 비품 상태를 점검한 뒤 로비로 돌아와 층별로 구별된 탁자에 건강 증명서 등 각종 서류를 제출하는 걸로 행정적인 절차는 일단 완료했다. 대부분은 성공적으로 입주 허가를 받았지만, 몇몇 사생은 예방 접종 이력 등이 담긴 건강 증명서를 미처 준비하지 못해 울상을 짓기도 했다. 이미 연건사에 거주 중이던 학생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매년 새롭게 방을 재추첨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머물던 방을 깨끗이 정리하고 퇴거 절차를 밟은 뒤에야 비로소 새 방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같은 층의 방으로 옮기는 행운을 얻은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연건사의 여건상 곡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렸다. 신체적 장애가 있는 경우 연건사의 거주 환경에 매우 큰 장벽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모두가 설렘으로 분주한 것은 아니었다. 둥지를 트는 이가 있다면 떠나는 이들도 존재했기 때문이다. 특히 졸업과 함께 기숙사를 영영 떠나는 이들의 마음은 애틋한 듯 보였다. “섭섭하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해요. 1년 동안을 연건사에서, 그리고 나머지 3년을 국제관에서 보냈으니 본과 생활 내내 기숙사에 있었던 셈이네요. 정들었던 기숙사를 떠나자니 서운하지만, 복잡한 기숙사 신청 과정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좋기도 해요. 모순적인 장소예요. 그러고 보니 불면과 숙면이 공존하기도 했네요. 시험기간에는 새벽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었지만, 그 와중에 쪽잠으로 부족한 수면 시간을 채울 수 있었던 공간이기도 하거든요.”이제는 학생 신분이 아니라 한 명의 의사로 병원에서 일하게 될 김재현 학생이 만감이 교차되는 듯 한 마디를 더 남겼다.“사실 생각해보면 그저 기숙사 방이 당직실로 바뀔 뿐이잖아요(웃음). 학생 신분으로 누렸던 기숙사 생활이 영원히 그리울 거예요.”

학생기고 - 함춘인사이드 학생 기자로서의 임기를 마치며

한희원 학생(본과 2학년)  처음에 함춘인사이드의 기자가 되어 줄 수 있겠느냐는 제안을 들었을 때에는 걱정부터 앞섰다.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한 달에 한 번씩 글을 기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망설였다. 하지만 새로운 경험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그 친구의 제의를 받아들였었다. 일년 동안 학생기자로서의 활동을 마친 후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그 동안 내가 썼던 여러 기사들을 생각해보니 많은 추억이 떠오른다. 기사의 소재를 무엇으로 해야 할 지 몰라 끙끙 앓던 순간부터 동기들에게 기사를 부탁해야 했던 미안함과 어려움, 기사를 위해 직접 행사에 참여하여 취재하던 일들까지. 일년 동안 함춘인사이드를 통해서 아주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바쁜 일상 속에서 한 달에 한 번씩 글을 쓰는 것이, 또 글을 쓰기 위해 취재하는 것이 힘들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순간들이 있었기에 오히려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조금은 다채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함춘인사이드를 위해 글을 쓸 수 없다는 게, 편집회의에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조금 아쉽기도 하다. 워낙 부끄럼이 많아 편집회의에서 제대로 된 코멘트 한 번 하지 못했지만 교수님들께서 함춘인사이드를 더 좋은 매체로 만들기 위해서 힘쓰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교수님들께서 이렇게 열심히 힘써주시는 만큼 함춘인사이드를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년 동안 함춘인사이드의 학생기자로 활동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 앞으로는 학생기자로서가 아니라 열렬한 구독자로 매달 함춘인사이드를 열심히 찾아보아야겠다. 일년 동안 학생 기자로 활동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신 정유린 선생님과 여러 교수님들께 감사 드린다. 

교육동정

서울의대 e-포트폴리오 개발

 윤현배의학교육실 개발 배경과 목표 의과대학 교육에서 자기주도학습 능력과 자기관리 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됨에 따라 정규, 비정규 교육과정에서 학생 스스로 학습과 활동을 계획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게 되었다. 특히, 새 교육과정에서 선택과정, 연구과정, 통합임상실습 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도입됨에 따라 각 학생의 특성에 맞게 의과대학 재학 기간의 이력을 관리할 필요도 대두되었다. 의예과에서는 수년 전부터 이미 종이 기반 자기계발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으나, 제출하거나 관리하기가 어렵고 수료 이후에 의학과와 연계되지 못 하는 점 등의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의예과 1학년부터 의학과 4학년에 이르기까지 학생 스스로 정규, 비정규 교육과정의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활동 내역을 정리함으로써 자기개발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6년간의 이력을 쉽게 정리할 수 있는 e-포트폴리오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하였다.개발 경과 2017년 4월에 TFT가 구성되어 서울의대 e-포트폴리오 개발 목표와 내용에 대한 내부 회의를 여러 차례 진행하였으며, 이후 e-포트폴리오 개발업체 몇 군데와 개발 내용과 비용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였다. 마침내 2018년 1월에 NSD라는 업체가 선정되어 계약을 맺고 개발을 시작하였으며, 2018년 4월에 e-포트폴리오 개발위원회(위원장 내과학교실 박완범 교수)가 구성되어 본격적으로 공동 개발 작업에 착수하였다. 지난 한 해 동안 10 차례가 넘는 개발회의를 통하여 의예과와 의학과, 각 교육과정, 의학연구와 임상실습 등 교내 다양한 요구와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고자 하였다. 개발 내용 현재 개발이 거의 완료된 서울의대 e-포트폴리오는 의예과, 연구과정, 임상실습 등 주요 정규 교육과정을 기본 플랫폼으로 구성하여 학생이 항목별로 직접 작성하고 저장할 수 있으며 필요한 자료 등을 업로드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또한 학생이 작성한 내용을 지도교수 혹은 과정 책임교수가 확인하고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으며 전반적인 현황을 모니터링하여 개선사항을 도출할 수 있다. 의예과는 학생들이 e-포트폴리오를 통하여 학점 이수 등의 정규 교육과정과 정기적인 계획과 성찰, 봉사활동, 독서일기 등 비정규 교육과정 활동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하였다. 의학연구2는 기존에 학생들이 종이로 작성해서 제출해야 했던 다양한 항목들을 모두 e-포트폴리오에 구현하였으며, 학생의 지도교수도 학생들이 작성한 내용을 e-포트폴리오에서 바로 확인하고 피드백을 줄 수 있다. 3학년 임상실습은 학생들이 꼭 경험하고 학습해야 할 임상표현과 임상술기 등을 손쉽게 모바일로 체크하고 확인을 받으며, 자신의 학습 현황을 스스로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Open 계획과 전망 올해에는 의예과 1학년, 의학과 2학년 의학연구2, 의학과 3학년 임상실습에서부터 활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Open 시기에 맞추어 각 학년 학생들과 참여 교수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개최될 예정이며 안내자료도 함께 배부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의예과 1학년부터 의학과 4학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향후 학생들이 졸업할 때에 6년간의 이력을 출력하여 수련병원 및 대학원 지원에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의대 e-포트폴리오가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 능력과 자기관리 역량을 함양하고 더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학습하며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실 소개

연구실소개

함춘인사이드에서는 의과대학에서 활발히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여러 실험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를 통하여 의과대학의 연구 역량과 그 다양함에 대하여 소개해 드리고 공동연구의 장을 열어 드리려고 합니다.열 두 번째 순서로는 해부학교실 정기훈교수님의 연구실을 소개 해 드립니다.정기훈 교수 (해부학교실/의과학과, keehoon.jung@snu.ac.kr) 연구실 웹페이지: www.junglab.snu.ac.kr    Lab of Cancer Immunology and In Vivo Imaging (Jung Lab) 은 의과대학 의과학과 및 해부학교실 소속으로써 2018년 3월에 귀국한 정기훈 교수가 의과학관 105호에 자리를 잡고 새로이 시작하는 신생 연구실입니다. 현재 저희 연구실은 2018년도 창의선도 신진연구자로 선정된 지도교수와 함께, 한 명의 박사과정 학생, 두 명의 석박사 통합과정 학생, 그리고 두 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그 이름에서 유추하실 수 있다시피 In Vivo Imaging 장비를 활용하여 다양한 종양 미세환경 (Tumor Microenvironment) 내부에 존재하는 면역세포들의 기능과 그들의 상호작용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2018년도 노벨 생리의학상이 수여된 분야가 바로 이 종양면역학이라는 사실이 증명하듯이, 종양의 발달과 성장에 있어서 체내의 면역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명제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면역관문억제제 (Immune Checkpoint Inhibitor) 를 비롯한 다양한 항암 요법 개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어왔고, 일부는 실제 임상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적용되고 있는 면역 항암 요법은 극히 일부 암 환자에게서만 그 효능을 보일 뿐, 대부분의 암 환자에서는 그 치료 효과가 예상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입니다.본 연구실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혁신적으로 극복하기 위하여, 종양면역학 분야 중에서도 아직 미개척 분야인 Myeloid 세포 연구의 중요성을 발견하고, 이와 관련한 심도 있는 기초 생물학적 분석을 통하여 새로운 치료용 타겟 분자/세포들을 밝혀내는 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뿐 만 아니라, 차세대 실시간 생체현미경 (Real-time Intravital Microscopy) 장비를 고안 및 개발하여 비임상 연구에서의 세포-세포 상호작용, 면역세포 기능 분석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키는 기술적 진일보를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기존의 기술들로는 관찰하지 못했던 ‘실제 생명현상’을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여 밝혀내는 독창적이며 고차원적 연구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전술한 기초과학 연구를 토대로 새롭게 등장한 타겟을 공략하는 단백질 신약 및 유전자 치료제와 같은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확립하여,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즉, 크게 세가지 키워드로 요약해드릴 수 있겠습니다.1. Cancer Immunology;  2. In vivo Imaging;  3. Drug Development저희의 궁극적인 목표는 통찰력있는 생물학/의과학적 아이디어와 임상적 의미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한 “Bench to Bedside and Back” 연구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이를 이루기 위하여,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금처럼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병원에 가까이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캠퍼스 내 여러 임상 선생님들과의 협업을 통한 진정한 의미의 중개연구를 수행하고자 하는 기대 역시 큽니다.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계시는 훌륭한 연구자분들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하여 서로 시너지를 이루고, 인류에 보탬이 되는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보람이겠습니다.

해외연수기

해외연수기

김명환 교수(생리학교실)저는 2018년 9월부터 미국 Yale 대학교 Ribicoff 연구소 (Abraham Ribicoff Research Facilities)에 연수를 와 있습니다. Ribicoff 연구소는 코네티컷 주정부의 지원을 받는 정신과학연구소이며, Yale 대학교 정신과 (Dept. of Psychiatry) 교수진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정신질환의 병인기전과 치료법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기초(Division of Molecular Psychiatry)와 임상(Clinical Neuroscience Research Unit) 연구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각 그룹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정신질환의 신경생물학적 기전 및 뇌과학적 원리에 대한 기초와 임상의 융합연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주 금요일 아침에 연구소 전체 랩미팅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구결과를 함께 논의하고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교환하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Ronald Duman 교수님 연구실에 소속되어 우울장애 관련하여 행동적 절망을 조절하는 신경회로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Ronald Duman 교수님은 Ribicoff 연구소의 director로 우울장애에 대한 연구를 오랫동안 해오신 세계적인 석학입니다. 연수를 오기 전 한국에서 우울장애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면서 Duman 교수님의 훌륭한 연구 논문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이곳으로 연수를 오게 되었습니다. Duman 교수님은 실험실이나 연구소 랩미팅과 세미나에 단 한번도 늦거나 빠지지 않을 정도로 철저한 분이시고, 회갑을 넘긴 연세 임에도 실험실에서 이전에 해 본적이 없는 최신 연구기법을 우울장애 연구에 지속적으로 적용할 정도로 열정적인 분입니다. 이곳에 와서 새로운 실험 기법을 배우고 시도하면서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계획하게 되고 안목이 넓어졌음을 느낍니다. 한편으로는 그간 새로운 시도에 주저하고 용기를 내지 못했던 제 자신이 후회되기도 합니다.  연구책임자의 리더쉽과 안목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이곳 연구실은 17명으로 구성되어, 스트레스에 의한 뇌신경 변화와 항우울제의 작용 이해를 통한 우울증 신경회로의 특성에 대해 주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저를 포함하여 한국, 중국, 일본에서 3명이 연수를 와 있어서 서로 도움도 주고 받고 또한 서로에게 발전적인 자극도 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한국과 일본에서 몇 분이 연수를 다녀가셨고, 본원 정신과 강웅구 교수님도 십여 년 전에 이곳에서 연수를 하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연수를 시작 한 지 4개월 남짓 된 시점에 해외연수기를 쓰면서 지난 기간을 돌이켜 보고, 남은 연수 기간 좀 더 내실을 기할 방안을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보다 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고 값진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남은 연수기간을 잘 활용하겠습니다. 끝으로 연수 기회를 주시고 또한 연수를 지원해 주신 여러 교수님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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