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동정



인체와 질병 통합교육과정 소개




윤현배 교수(의학교육실)




인체와 질병 통합교육과정


 인체와 질병 통합교육과정은 1학년 4쿼터부터 2학년 3쿼터까지 34주동안 진행된다. 새 교육과정에서는 ‘생식•성장•발달1•2’와 ‘근골격계와 피부감각기’ 교과목이 새롭게 추가되어 총 11개 교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합교육과정에서는 질병의 병태생리를 이해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여 진단과 치료의 기본 원칙까지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변화


새 교육과정에서는 기존에 비하여 강의시간을 줄이고 실습과 소 그룹 학습의 비중을 늘렸으며, 임상의학입문과 선택교육과정이 통합교육과정과 병행하여 진행되었다. 효율적인 교과목 구성과 운영을 위하여 사전에 각 교과목 별로 책임교수 주재 하에 강의시간과 내용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졌다.

또한 새 교육과정에서는 CBL (Case-based learning)과 TBL (Team-based learning)이 새로운 학습방법으로 도입되었다. CBL은 실제 임상증례를 통하여 기초의학 지식이 임상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경험함으로써 기초의학 지식의 맥락을 이해하고 학습의 흥미와 동기를 고취하기 위한 학습방법이며, TBL은 학생들에게 사전에 교육자료를 제공하여 학습하게 하고 수업시간에는 조별토의를 통하여 지식을 실제로 적용하는 학습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학습방법이다. 통합교육과정에서는 각 교과목마다 3~4회의 CBL과 1~2회의 TBL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통합교육과정을 모두 마친 후에 시기성과를 측정하기 위하여 종합시험2를 보게 된다. 종합시험2는 교내에서 자체적으로 출제한 필기시험 180문항과 실기시험 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수와 학생의 평가


새로운 학습방법인 CBL과 TBL에 대하여, 교수들은 소규모로 조별토의가 진행되고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이 연계되어 학생들의 참여도와 호응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학생들은 토론을 하며 관련 내용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었던 점, 임상증례에 지식을 적용해 볼 수 있었던 점, 팀원들과 함께 협동할 수 있는 점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다만, CBL과 TBL이 새로운 학습방법인 만큼, 교수와 학생들 모두에게 사전 준비와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교과목 별로 사전에 강의시간과 내용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졌음에도 여전히 내용이 많고 일부 내용이 중복되거나 서로 연계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개선 계획


교수와 학생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강의시간과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 및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CBL과 TBL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하여 교수들은 목적에 맞는 증례와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수업 진행방법에 대하여 준비를 해야 하며, 학생들은 사전에 필요한 교육자료를 학습하고 수업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