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동정



통합임상실습 교육과정 소개



윤현배 교수(의학교육실)






통합임상실습의 목표


 새 교육과정에서는 2018년도부터 3학년 핵심임상실습 중에 통합임상실습 교육과정이 신설될 예정이다. 통합임상실습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담당환자의 치료과정을 추적 관찰하면서 환자를 통합적이고 전인적으로 진료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임상실습의 특성


통합임상실습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은 담당환자의 지속적인 추적 관찰을 위하여 전자의무기록을 수시로 점검해야 하고 담당환자가 외래를 방문하거나 입원할 때 직접 면담이나 진찰을 시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하여 담당환자가 병의 경과에 따라 외래와 입원실, 응급실 등에서 어떤 진료와 처치를 받는지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가 질병으로 인하여 겪게 되는 사회적, 경제적 문제까지 고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과적인 학습을 촉진하기 위하여 한 달에 한 번 그룹별로 모여서 동료들과 관련된 주제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담당교수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다.




시범과정 운영 경험


2018년도부터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시행하기에 앞서, 작년과 올해 일부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분적으로 시범과정을 운영하였다. 올해 시범과정에서는 자원자 13명이 참여하였으며, 3월 초에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7월 초까지 4개월 동안 운영하였다. 학생들은 2-3명씩 한 조로 구성되어 환자를 배정받았으며, 해당 기간 동안 담당환자를 추적 관찰하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환자들이 입원할 당시에 처음 면담하고 진찰하였으며, 퇴원 이후 외래를 방문하거나 재입원할 때 다시 면담하였다. 환자를 직접 만나기 어려운 경우에도 의무기록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도록 하였다. 한 달에 한 번 총 4회에 걸쳐 환자-의사 관계, 임상결정, 의료윤리, 말기의료 등 담당환자와 관련된 주제에 대하여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토의를 하고 의학교육실 담당교수가 피드백을 제공하였다.











시범과정 평가 및 향후 계획


올해 시범과정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통합임상실습 교육과정이 환자를 통합적이고 전인적으로 진료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였으며, 토의 주제와 학생 주도적인 진행방식 등에 대하여 상당히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조의 학생들이 담당환자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잘 갖춰질 필요가 있고, 환자의 담당교수(지정의)와 환자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어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제기되었다. 내년도부터는 담당교수가 환자를 선정하고 환자에게 과정에 대한 동의를 구하며, 학생들은 각 실습그룹별로 2명씩 8명이 한 조로 구성되어 조별로 환자를 4명씩 배정받을 계획이다. 작년과 올해 시범과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정규과정은 더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